
촉망받는 요리사였던 한수린은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로로 몸이 훼손된다. 인공신경 삽입으로 네트워크와 뇌가 직접 연결된 ‘제3세계’ 안에서 살며 유명세를 탄 수린. 인공신경 연구를 위한 ‘붙박이’로서 회사에 이용당하는 신세지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실험체가 되는 것 뿐이다. 수린은 제3세계 안의 가상현실에 살며 어쩌면 자신이 거대한 음모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듀나
저자 : 듀나
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