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산보』에서는 프랑스 사람이 동양의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설고 생소한 경험담과 도시의 모습이 호기심 어린 여행자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그려진다. 도쿄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정확한 여행안내서도 아니고 지루한 여행 에세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도쿄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일상적인 개인사가 담기지 않은 것도 아니다. 저자는 2006년 6월부터 12월까지, 정확히는 여자 친구의 인턴십 기간 동안 도쿄에 머물면서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아스팔트 길을 활보하며 새로운 동네를 구경했고, 도쿄의 모든 거리를 보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저자의 일상과 매일의 기분에 따라 느껴지는 도쿄의 단편적인 모습을 저자 특유의 넘치는 위트와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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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야(북부 외곽)
다카다 노바바
오치아이(집주변)
오쿠보
신주쿠 서쪽
신주쿠 동쪽
하라주쿠
오모테 산도
시부야
남쪽으로
“오늘의 기분에 따라 그려낸 도쿄의 얼굴은
수많은 여행자의 시선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은 도쿄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정확한 여행안내서도 아니고 지루한 여행 에세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도쿄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일상적인 개인사가 담기지 않은 것도 아니다. 저자는 2006년 6월부터 12월까지, 정확히는 여자 친구의 인턴십 기간 동안 도쿄에 머물면서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아스팔트 길을 활보하며 새로운 동네를 구경했고, 도쿄의 모든 거리를 보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저자의 일상과 매일의 기분에 따라 느껴지는 도쿄의 단편적인 모습을 저자 특유의 넘치는 위트와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담았다. 때문에 이 책에 담긴 표현은 그저 수많은 여행자들의 시선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당부한다.
각 장은 저자가 돌아보았던 도쿄의 지역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느 여행안내서처럼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혹은 꼭 가보아야 할 명소’에 따른 구분이 아니기에 다루는 분량 또한 저자가 얼마나 자주 들렀느냐에 따라 다르다. 상세하고도 지극히 개인적인 그림지도에는 뒤에 나올 그림들의 페이지 번호를 표시해놓았다. 각 장은 도쿄의 구석구석을 다양한 모습으로 지키고 있는 일본 파출소인 ‘고반’을 중심으로 동네가 소개된다. 책 속의 길을 알려주는 용도로 고반을 선택한 것은 도쿄라는 낯선 도시를 만난 한 프랑스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의 결과이자 또 다른 여행자를 위한 사려 깊은 안내의 목적이다. 여섯 달 동안 주변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끝까지 관광객일 수밖에 없었던 한 여행자의 이야기에는 새로운 도시를 끊임없이 발견하고 알아가는 기쁨이 충만하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