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이고 나는 일렉트릭글루미랜드를 만나러 간다. 아내를 죽일 상상을 하던 나는 ‘당신은 나를 좀 몰라요’라는 타이틀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다름 아닌 아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그곳에서 아내의 다른 면모들을 발견하고,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인지 관심인지 모를 감정에 휩싸인다.
한차현
저자 : 한차현
서울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정릉에서 살고 있다. 〈괴력들〉 발표 이후 근 20년간 장편소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Z :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괴력들》 등과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작품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를 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