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인이었던 안나와 나는 칠 년 지기 친구가 되었다. 나는 그 사실이 슬프지만, 기꺼의 안나의 ‘어장’에 갇힌다. 우리는 간헐적으로 만나 진정한 친구가 된 것 같지만, 칠 년 만에 맞는 첫눈 앞에서 무언가 흔들리는 서로를 발견하는데.
김현영
저자 : 김현영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숨은 눈」, 『문학동네』 문예공모에 「여자가 사랑할 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냉장고』와 『까마귀가 쓴 글』이 있다. 1999년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