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환경단체의 요청으로 야생동물 구호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윤 간사가 속한 단체의 웹진에 기행문을 연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나는 좋은 글감을 위해 여행 내내 긴장한다. 나이 지긋한 중년 시인은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라고 하는 둥, 카이로스의 시간을 거쳤다는 둥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댄다. 어느 날 일행들과 사파리를 지나는 중, 나는 예기치 않은 뇨의에 차를 세워달라고 하지만, 신입 가이드 앤드류는 불법이라며 완강히 거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