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장편소설『금연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쉰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박한 감수성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동화를 써온 박현숙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반해 담배를 시작한 감성돈이 고작 열여섯이란 나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입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박현숙
어릴 때는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백일장에 나가 상을 받게 되면서 꿈이 작가로 바뀌었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동화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이 가장 즐겁고, 어린이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것 같다.
그동안 『뻔뻔한 가족』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 리 반』 『수상한 편의점』 『가짜 칭찬』 『나는 증인이 아닙니다』 『시 원탕 옆 기억사진관』 『칭찬 샤워』 『국경을 넘는 아이들』 『마트 로 가는 아이들』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아디닭스 치킨집』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너랑 짝꿍 하기 싫어!』 등 백여 권의 동화책과 청소년소설 『구미호 식당』 『해리 미용실의 네버 엔딩 스토리』 『Mr. 박을 찾아주세요』 등을 펴냈다. 화제의 ‘수상한’ 시리즈에 이어 따뜻하고 정의롭게,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뻔뻔한’ 시리즈를 계속 써 나갈 계획이다.
내가 담배 사랑에 빠진 이유
일단 잡아떼기
건강을 위하여 홍삼두유
암만동 놀이터 살인사건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자수해서 광명 찾자니까
제대로 꼬이는 일들
엉겁결에 금연 홍보대사
금연 강사 가라사대 ‘잘라 버리세요’
응급실행
준영이의 가족
딱 걸렸다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은데 병원 좀 가시지요
진짜 금연 학교에 가다
금단현상
그래, 같이 치킨 먹는 친구가 되자
작가의 말
추천의 글
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희뿌연 연기를 따라
일상이 배배 꼬여버리고 말았다!
고작 열여섯 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가다니!
탄탄한 스토리, 강렬한 캐릭터,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Mr. 박을 찾아주세요』 작가 박현숙의 신작
작품소개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박현숙의 1년 6개월 만의 신작 청소년 소설
『금연학교』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쉰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박한 감수성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동화를 써온 박현숙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2014년 출간되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추천도서,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해리 미용실의 네버엔딩 스토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이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반해 담배를 시작한 감성돈이 고작 열여섯이란 나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입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 톡 쏘는 사이다만큼 시원하고 재치 넘치는 서사가 소설의 맛을 더한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 십대의 흡연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 다룬 의미 있는 첫 청소년 소설
십대의 흡연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매년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십대 흡연예방사업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에 반해 이 책이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십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기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탄탄하게 준비했다. 열여섯 살 주인공 감성돈은 4일간의 금연학교에서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을 만난다. 주로 십대에 흡연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들의 고백을 통해 청소년기에 어떤 이유로, 어떤 경로로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불화, 금전만능주의에 찌든 사회 등으로 묘사된 어른들의 세계에서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생각지 못한 사건의 연속,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다 보면 십대들과 마치 속 깊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결심도 강요할 수 없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나여야 한다
금연학교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몸과 고통스러워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금연의 열망을 담은 구호를 제창한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벌점을 받지 않을까. 주인공 감성돈이 입소하는 금연학교만의 특별한 점이라면 입소자에게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지, 담배와 연결된 상처 받은 기억을 되뇌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쩐지 금연학교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중한 사람과 꿈에 대한 명상’을 통해 감성돈은 진짜 꿈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결심을 스스로 하게 된다. 금연도 꿈을 꾸는 것도 누군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담배 같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여야만 한다.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다면 누구라도 이 학교에 입소해볼 것을 추천한다. 나를 탐험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줄거리
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희뿌연 연기를 따라 일상이 배배 꼬여버리고 말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준영이는 눈물 많은 코흘리개 왕따였다. 그러던 녀석이 중학교에 올라가더니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쩐지 남자가 된 것 같다고 할까? 우연히 지구대에서 준영이를 만난 바로 그날,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워 문 준영이의 모습에 감성돈은 반하고 만다. 그날 이후 감성돈은 준영이처럼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자의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훔친 감성돈. 남자의 죽음으로 그만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고 성돈은 학교의 금연 홍보대사가 된다. 한편 감기 증상을 보이며 시름시름 앓던 준영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조금씩 담배에 중독된 성돈은 학교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교장 선생님에게 딱 걸리고 만다. 교장 선생님의 명령으로 성돈은 골초 담임과 함께 금연학교에 입소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