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간이역에서 삶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다!
우리나라 간이역의 여유와 낭만을 소개하는 여행서『간이역 오감도』. 한국철도공사의 직원이자 기차를 좋아하는 철도 마니아인 파워 블로거 ‘스팀로코’가 우리나라의 간이역 46곳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영동선의 스위치백 철도와 과거의 유물이 된 연산역의 급수탑 같은 철도의 귀중한 유산, 그리고 기차와 간이역을 엮어 함께 소개한다. 소박한 농촌 간이역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강변의 테마 역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간이역과 그 주변의 풍경이 담긴 150여 장의 사진과 각 간이역에 대한 교통, 숙식 등의 정보를 함께 실었다.
신명식
저자 : 신명식
저자 신명식(스팀로코)은 기차가 좋아 철도 회사에 입사한 열혈 철도 마니아이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의 직원이며 국민권익위원회 블로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취미삼아 시작한 간이역 답사에 빠져 전국 600여 개 역에 모두 발을 디뎠다. ‘스팀로코(STEAMLOCO)’라는 닉네임으로 철도 테마 블로그를 운영하여 2008년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었다. 간이역 답사기와 풍성한 철도 풍경 사진을 통해 기차란 단순한 여행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여행의 특별한 경험이 됨을 증명하고 있다.
Prologue 간이역 여행의 길벗이 되고자
Part 1. 즐거움樂 _간이역, 놀이에 빠지다
1 곡성역_ 기차역에서 놀자
2 북천역_ 코스모스 강에 빠지다
3 점촌역_ 신나는 동화 속 세상
4 주평역, 불정역, 진남역_ 살아 있는 폐선 문경선을 가다
5 경화역과 통해역_ 꽃 세상으로 뛰어드는 기차
6 연산역_ 철도의 보물을 간직하다
Part 2. 사랑愛 _간이역, 스크린의 주인공이 되다
7 정동진역과 압록역_ 두 그루의 모래시계 소나무
8 명봉역_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
9 경강역_ 한 줄기 빛으로 남은 기차
10 김유정역_ 드라마와 문학의 고장
11 평은역_ 꿈을 간직하는 간이역
12 공전역_ 돌아갈 곳마저 없다면
13 반곡역_ 영원한 몬트하임역
Part 3. 쉼休 간이역, 강물과 함께 달리다
14 강촌역과 백양리역_ 낭만이 가득한 젊음의 해방구
15 나전역과 아우라지역_ 강이 있어 삶터가 되니
16 간현역_ 섬강이 어드메뇨
17 삼탄역_ 세 여울을 찾아
18 용궁역_ 육지 속의 섬 회룡포
19 한탄강역_ 태고의 역사가 흐른다
20 원동역_ 강바람에 꽃향기 싣고
Part 4. 생각思 _간이역, 굽이굽이 산에 오르다
21 치악역과 함백역_ 돌아간들 어떠하리
22 추전역_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23 동점역_ 기차가 갈 수 없는 기찻길
24 통리역과 심포리역_ 통리재를 가다 1
25 흥전역과 나한정역_ 통리재를 가다 2
26 도계역_ 통리재를 가다 3
Part 5. 고독獨 _간이역, 세상에 침묵하다
27 다솔사역과 원북역_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28 원죽역_ 굽이마다 마을을 도는 기차
29 구둔역과 매곡역_ 마음이 머무는 길
30 승부역과 양원역_ 기차만이 희망이다
31 하고사리역_ 나를 좀 그냥 내버려두시오
32 서생역과 죽동역_ 길이 있어 닿는 곳
33 선평역_ 동화처럼 세상 보기
우리나라 간이역 46곳에 감춰진 희로애락에 빠지다
우리나라에 본인보다 간이역에 정통한 사람은 없다는 듯, 철도 테마 블로거를 운영하여 2008년 파워 블로거로 선정된 바 있는 저자의 풍부한 식견은 ‘언제, 어디를 가면 가장 간이역다운 간이역을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곳곳에 유일무이한 영동선의 스위치백 철도, 과거의 유물이 된 연산역의 급수탑 등 철도의 귀중한 유산 등과 기차와 역을 요목조목 엮어내는 솜씨를 읽어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소박한 농촌 간이역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강변의 테마 역, 비경의 선로와 숨은 간이역들까지 아우르면서 간이역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넉넉한 시선을 따르다 보면 진정한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유려한 강변 협곡, 고즈넉한 산, 바다 풍경 등이 담긴 150여 장의 사진과 각 간이역 주변의 교통과 숙식 등에 대한 여행 정보도 간이역 여행의 발걸음 가볍게 한다. 기차가 서지 않거나 승용차로도 찾아가기 어려운 간이역이 많은 것을 감안하여 약도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담겨 있다.
■ 시간이 멈춘 곳, 간이역에 가다
간이역이라는 말을 자주 쓰긴 해도 저마다 떠올리는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주로 영화나 가요, 소설, 시와 같은 서정성 짙은 작품 속에서 작가의 시선에 따라 표현되다 보니 ‘역무원도, 역사도 없이 승강장뿐인 역’ ‘일반적인 역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역’ ‘기차가 아주 드물게 서는 역’ 등 주관적인 생각에 더 지배되는 경향이 있다. 사전에서도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이라는 다소 불명확한 의미로 전달된다.
한국철도공사의 최신 영업거리표를 보면 ‘시설과 열차의 정차 여부와는 관계없이 역무원이 배치되는 않은 역’을 간이역으로 표기해놓았다. 일반적인 정서와는 좀 거리가 먼 듯해도 간이역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역무원의 유무’다.
교통이 발전하면서 기차는 레저와 여행이라는 개념과 맞물려버렸지만, 선로를 따라가면 삶의 애환이 기차와 함께 달리고 간이역에 머물러 있다. 밥벌이하러 가면서 장에 가면서 학교에 가면서 역에 내려놓은 세월의 고단함과 애틋함이 사람들의 이야기와 버무려지면서 간이역의 오래된 낭만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 네이버 파워 블로거, ‘스팀로코’와 함께 떠나는 선로線路기행
‘나는 한국철도공사의 말단 직원이자 기차를 좋아하는 철도 마니아이다. 철도 회사의 직원이기 때문에 기차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기차를 좋아해 철도 회사에 다닌다. 어려서부터 기차만 보면 마음이 들떴고 한때는 기관사가 되고도 싶었다. 기차에 대한 애틋함 때문에 사무직이지만 결국 철도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머리말에서
평범한 철도 회사의 직원이자 기차 전문가인 저자는 틈만 나면 카메라를 메고 기차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기차 마니아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간이역 600여 곳에 모두 발을 디뎠다. 방문자 160만 명을 돌파한 네이버 블로그 ‘기차와 함께 하는 여행’의 주인장이자, 네이버 선정 파워 블로거인 스팀로코(steamloco). 이 블로거는 3천 명 이상의 철도 동호인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으며, 그의 블로그에는 하루 3백 명 이상이 방문한다. 이 책은 스팀로코가 블로그를 통해 전한 전국 각양각색의 기차와 간이역 중 이미 많은 블로거들을 푹 빠져들게 한 여행의 하이라이트 46곳을 엄선하여 담아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여행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다. 어떻게 해야 쉽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선로 위에 잠시 무거운 일상을 내려놓고, 스팀로코가 안내하는 길로 함께 떠나보자. 더 큰 자유를 품게 될 수 있으리라.
■ 간이역의 즐거움樂, 사랑愛, 쉼休, 생각思, 고독獨 그리고 그 간이역의 주인공 ‘나’ 자신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에 시간이 비켜간 자리, 간이역은 그 자체만으로도 느림과 휴식이 되고, 풍경으로 남아버렸다. 사람이 난 자리에서 사람이 비어버린 곳 간이역에서는 세월의 아쉬움과 절박함이 만들어낸 소중함 또한 공감할 수 있다.
Part 1_즐거움樂(간이역 놀이에 빠지다) 기차마을 곡성역, 쉼 없이 계절을 달리며 코스모스와 메밀꽃밭을 가로지르는 북천역, 벚꽃 세상에 뛰어드는 경화역·통해역, 동화 속 순수를 닮은 점촌역
Part 2_사랑愛(간이역의 스크린의 주인공이 되다) ‘나, 다시 돌아갈래’로 유명한 설경구 주연의 영화 <박하사탕>의 무대가 된 공전역, <모래시계>에 등장하면서 고현정 소나무 열풍을 일으킨 정동진역, 손예진과 송승헌이 출연한 멜로드라마 <여름향기>의 무대가 된 명봉역, 영화 <편지>의 무대 경강역, 드라마 <간이역>의 무대이면서 김유정 문학의 고장이기도 한 김유정역, 과거의 시간을 완벽하게 재현한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지 평은역, 단막극 <곰스크로 가는 기차>의 여운이 길게 남아 있는 반곡역.
Part 3_쉼休(간이역 강물과 함께 달리다) 우리나라 최고의 강변 협곡에 있는 삼탄역, 낭만이 가득한 젊음의 해방구 강촌역과 백양리역, 육지 속의 섬에 있는 용궁역
Part 4_생각思(간이역, 굽이굽이 산에 오르다) 굽이굽이 기차가 아니면 닿을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추전역, 오직 거꾸로만 갈 수 있는 나한정역
Part 5_고독獨(간이역, 세상에 침묵하다) 올록볼록 기찻길이 있는 원동역, 마음이 머무는 구둔역과 매곡역, 오솔길의 정점에 있는 서생역, 신선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선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