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죽어서 매장된 이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되살아난 시체 ‘데드맨’중 하나인 홍기는 유리를 닦던 중 추락사한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수경의 집에 얹혀살게 된 홍기. 데드맨들은 왜 살아났을까, 그들이 원하는 건 대체 무엇일까? 데드맨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경찰은 살아난 데드맨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생은 그냥 면면히 이어질 뿐인 거예요.” 독특한 상상력으로 버물어낸 씁쓸한 우화가 죽음과 삶에 대한 잊지못할 통찰을 선사한다.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장편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엘자의 하인』 『심여사는 킬러』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신문물검역소』, 작품집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출간하였다. 킬러와 사이코패스, 뱀파이어, 좀비 그리고 푸른 눈의 외국인과 수다스러운 이웃들의 삶을 좇다 보니 어느덧 작가가 되었다. 당신과 함께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여행하는 단짝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