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무언가를 검색한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이 되는 휴대폰으로 검색한다. 어쩌면 나는 이 도시의 모든 것을 검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검색 연산자인 ‘+, and, or’ 도 자주 사용한다. 나는 kkk와 오드라는 고등학생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과외 하는 조건으로 한 명당 250만원을 받는다. 호기심이 넘치는 나에게 P는 18만년 동안 산 동방삭이 되고 싶냐고 놀린다. 그러나 호기심을 빼면 우리의 삶에 무엇이 남을까? ‘+’와 ‘and’의 세계에서 이해되지 않는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하는 인물을 통해 “의미를 아는 것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세계”에 대한 탐색을 잔잔한 문체로 보여준다.
김연희
저자 : 김연희
충북대학교 약학과 졸업. 2009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며 등단했다. 2013년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사람」과 「블루 테일」이, 2014년 「〔+김마리 and 도시〕」와 「너의 봄은 맛있니」가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 문학 분야(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선정되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어 제작 지원을 받았다.
알고 먹으면 문제 없는 식품첨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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