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대한초등교사협회 추천 도서·인증 도서!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어떻게 해요?」의 열한 번째 이야기,
『휴대폰만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생활 가이드북’이 되어줄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인 『휴대폰만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친구보다 휴대폰이 좋은 초등학교 1학년 동주는 새로운 휴대폰 게임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를 시작한다. 휴대폰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동주에게 하루 동안 휴대폰 금지라는 엄마의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다. 동주는 휴대폰이 없으니 너무 심심해 처음으로 친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휴대폰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방에 앉아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동주는 여러 어린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다. 휴대폰을 손에서 떼어 놓지 못하는 어린이 독자들이 휴대폰보다 좋은 것이 세상에 많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길 바란다.
■■■ 지은이
이상미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이 태은이와 동희를 위해서 바르고 맑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날아가는 상미 책방’이라는 책 구독 서비스로 구독자분들께 책을 보내 주는 일도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투정 대마왕일 때는 어떻게 해요?』 『상수리 숲의 도토리 전쟁』 『맛? 건강? 또 다른 문화 한류를 이끄는 한식』 『통통 한국사 2』 『나는 사랑스런 이태극입니다』 『내 정리 습관이 어때서!』 『은이의 사진첩』 『달이 따라오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작은 자투리 시간이라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 보세요. 하늘은 날마다 다른 그림을 보여 주고, 나무는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바라보면 휴대폰 속 그 무엇보다 놀라운 것이 많답니다. _「작가의 말」 중
■■■ 그린이
서영경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씻는 게 귀찮을 때는 어떻게 해요?』 『잘못 뽑은 반장』 『오총사 협회』 『나는 개구리의 형님』 『누가 우모강을 죽였을까』 『도서관에서 사라진 아이들』 『어떻게 숨을 쉴까?』 등이 있습니다.
■■■ 책 속에서
“동주야, 학교 갔다 왔니?”
나는 화들짝 놀라 엄마를 쳐다보았다.
“어, 엄마……. 집에 있었어?”
“응, 어제 밤을 새워서 오늘 너희 학교 가고 나서 쭉 잤지.”
엄마는 내 얼굴을 보다가 시선을 내려 내가 쥐고 있는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동주야, 너는 오자마자 휴대폰만 한 거야?” _13p
‘친구에게 선물 받기?’
나는 ‘친구’라는 단어를 속으로 되뇌어 보았다.
‘친구, 친구…….’
나는 친구가 없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친구가 있으면 친구에게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싸우게 될 것 같았다. _19~21p
친구들의 이야기를 몰래 듣다 보니 조바심이 났다. 친구들에게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에 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친구가 없어도 유튜브를 보고 게임하다 보면 하나도 심심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지 않았다. _35p
그런데 이런 나에게도 게임에서 친구가 생겼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친구 신청이 왔는데, 알고 보니 통나무 이층집을 지은 당나귀 키키 님이었다. 이웃이기도 하고 나무 위에 지은 나무 집이 마음에 들어서 친구 신청을 했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 _50p
하지만 어느 날부터 키키 님이 나에게 에너지를 더 이상 보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소식이 궁금해 메시지를 보내 보았지만, 키키 님은 메시지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키키 님은 게임에 접속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휴대폰에서 아예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를 삭제한 것 같았다. _56p
다음 날, 나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로 마음먹고 학교에 도착했다.
늘 조용히 앉아 있던 연우에게 물었다.
“너도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 해?”
“응, 너도?”
“응, 내 캐릭터는 사냥개 백두야.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이 백두거든. 너는?”
“내 캐릭터는 수탉이야. 치킨을 좋아해서 꼬꼬닭이라고 이름을 지었어.”
“수탉이구나. 나도 치킨 좋아해. 우리 친구 할까? 내가 친구 신청할게.” _59p
오늘도 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뜀틀 넘는 법을 연습했다. 여전히 뜀틀을 넘기가 두렵고 자신이 없었다. 요즘 점점 몸에 살이 올라서 그런지 운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도 했다.
이런 내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옆에서 잔소리를 화산처럼 내뿜었다.
“동주야, 맨날 휴대폰만 보고 있지 말고 나가서 줄넘기도 하고 공차기도 해 봐. 그렇게 누워서 휴대폰만 하니까 뜀틀을 못 넘지.” _66~68p
■■■ 출판사 리뷰
“밥보다, 친구보다 휴대폰이 더 좋아!”
휴대폰에 빠진 1학년 동주의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동주는 세상에서 휴대폰을 제일 좋아합니다. 항상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던져 놓고 휴대폰만 보고 있곤 하지요. 어느 날, 동주는 새로운 게임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하던 동주의 눈앞에 엄마가 나타납니다. 온종일 휴대폰만 하는 동주에게 화가 난 엄마는 하루 동안 휴대폰을 보지 말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휴대폰 금지령을 받은 동주가 교실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반 아이들이 모두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 이야기를 하고 있지 뭐예요? 동주는 그 이야기에 끼어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왜냐고요? 그동안 동주는 휴대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동주는 이렇게 친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친구 할까? 내가 친구 신청할게.”
휴대폰 게임이라는 공통점으로 시작된 동주의 첫 친구 사귀기!
이런 동주에게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에서 누군가가 친구 신청을 겁니다. 바로 당나귀 캐릭터인 키키 님이었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키키 님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습니다.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는 친구와 팀을 이루어야지만 계속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주는 용기를 내 같은 반 연우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너도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 해?” 하고 말이지요. 동주와 연우는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로 인해 둘도 없는 단짝이 됩니다. 동주는 이제야 알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놀 때가 휴대폰을 볼 때보다 훨씬 더 즐겁다는 것을요.
‘뜀틀 너무 어려워. 오늘도 못 넘으면 어쩌지?’
휴대폰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동주의 좌충우돌 뜀틀 연습!
친구가 생긴 동주는 이제 아무런 고민 없이 행복할 줄 알았지만, 예상치 못한 고민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체육 시간에 연습하기 시작한 뜀틀 넘기였지요.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휴대폰만 하던 동주는 체력이 약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뜀틀을 넘기 위해 달리다 보면 금방 숨이 차고, 뜀틀 앞에만 서면 몸이 굳어 버렸지요.
<브레멘 길 찾기 시즌 2>의 캐릭터 백두를 따라 콩콩 뛰며 뜀틀 연습을 하는 동주를 보고, 엄마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 바로 이불 뜀틀이었어요. 동주는 엄마, 누나와 함께 이불 뜀틀을 만들어 뜀틀 넘기 연습을 합니다. 누나와는 운동장에 나가 함께 달리기도 했지요. 과연 동주는 엄마, 누나의 도움으로 뜀틀 넘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휴대폰 화면 속 세상보다 더 충만하고 행복한 세상
동주는 연우와 친구가 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혼자 휴대폰만 보며 지내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하면 무엇이든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만약 여러분도 휴대폰만 보다가 하루가 다 지나가는 것 같다면, 한번 다른 것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휴대폰이라는 작은 화면 속 세상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충만하고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랍니다. 하늘은 날마다 다른 그림을 보여 주고, 나무는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