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대한초등교사협회 추천 도서·인증 도서!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어떻게 해요?」의 열 번째 이야기,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생활 가이드북’이 되어줄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동하는 친구들이 ‘뚱땡이 동하’라고 놀리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 한번 시작된 동하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아이들과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든다. 책상을 쾅쾅 치거나 발을 쿵쿵 구르며 행동으로 화를 표출하는데……. 한편, 보라는 속상한 마음이 가득해지면 상대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답답한 마음이 들어도 친구들에게 ‘몰라’라는 말만 자꾸 하게 되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데…….
이 작품은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와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동하와 보라를 통해 어린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를 통해 감정 표현이 서툴고 어려운 어린이 독자들이 자신만의 소통 방법을 깨닫길 바란다.
■■■ 지은이
고수산나
1998년부터 동화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와 6학년 도덕 교과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화가 실려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 강의를 통해 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콩 한쪽도 나누어요』 『유물 도둑을 찾아라』 『수상한 선글라스』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고수산나 동화선집』 『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 『이게 차별이라고?』 『당근의 여왕』 등 14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은 소중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내 기분과 사정을 다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 기분대로 친구를, 가족을 대하면 안 된답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행동인 아닌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에요. _「작가의 말」 중
■■■ 책 속에서
뚱하! 동하의 별명인 뚱하는 ‘뚱땡이 동하’의 줄임말이에요. 당연히 동하는 그 별명을 싫어했어요. 동하도 자신이 조금 통통하다고 생각했어요.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_09p
창피한 감정과 화나는 감정이 뭉쳐져 동하의 마음을 때렸어요. 동하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어요.
“야! 아니라고! 나 뚱하 아니야!
동하의 큰소리에 아이들은 조용해졌어요. 하지만 동하의 입은 멈추어지지 않았어요._12p
보라는 성빈이가 친 어깨를 털며 말했어요.
“몰라.”
성빈이는 보라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빌려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몰라’는 뭐야? 뭘 모른다는 거야?”
“몰라. 짜증 나니까 말 시키지 마.”_22p
보라는 마음이 아주 답답했어요. 미나가 미운 건지, 지안이가 미운 건지, 동하가 미운 건지 알쏭달쏭한 마음이었어요. 보라가 거울을 들여다보며 말했어요.
“내 마음은 여러 가지가 섞여 엉망진창인 맛없는 음식 같아.” _29p
동하는 당황하여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너희도 잡아당겼잖아! 왜 나한테만 그래? 억울해, 억울하다고!”
동하는 자신도 속상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주길 바랐어요. 하지만 동하의 마음이 꽁꽁 숨겨져 있어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나 봐요. _38p
보건 선생님은 빨리 걷기나 노래 부르기, 물 마시기, 숨 크게 쉬기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알려 주었어요.
“우리 같이 한번 해 볼까? 이것도 연습해 봐야 익숙 해지거든.” _51p
보건 선생님을 올려다보며 웃었어요.
‘보건 선생님 말씀대로 화나거나 슬픈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겠어. 이제는 친구들에게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거야. 나는 몰라 보라가 아니니까.’
보라의 기분이 보건 선생님이 준 물처럼 아주 시원해졌어요._57p
“야! 나는 뚱하 아니야! 아니라고!”
멈춤 버튼이 없는 장난감처럼 화내는 동하
동하는 초코를 좋아해요. 오늘도 아침부터 초코바를 먹으며 등교했지요. 그런 동하의 별명은 ‘뚱하’예요. 바로 ‘뚱땡이 동하’의 줄임말이지요. 하지만 동하는 그 별명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등교하자마자 동하에게 별명을 부르며 놀리지 뭐예요? 반 아이들이 한 마디씩 거들며 동하를 놀리자, 폭발하여 소리를 질렀어요. “야! 나 뚱하 아니라고!” 한 번 화가 난 동하는 선생님이 들어와도 멈추지 않고 친구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쾅쾅 두드렸어요. 동하의 행동에 친구들은 점점 거리를 두기 시작했죠.
친구들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보라,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을까?
한편, 보라는 자신의 단짝 친구 미나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속상했어요. 심지어 미나는 다른 친구와 함께 수영 학원을 다니며 더 가까워졌어요. 보라는 미나에게 단짝 친구를 잃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어요. 가슴이 답답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죠.
속상한 기분에 휩싸인 보라는 다음 주에 같이 수영을 가자는 미나의 물음에도, 지우개를 빌려달라는 뒷자리 친구의 말에도 계속 ‘몰라’라고만 대답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보라에게 ‘몰라 보라 알아 보라’라는 별명을 붙여 놀리기 시작했지요.
보건 선생님이 전해준 감정 표현 처방전,
차근차근 배우는 소통의 방법!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아 화가 난 동하와, 마음을 말하지 못해 답답한 보라는 보건 선생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어요. 보건 선생님은 두 아이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며, 각자에게 필요한 처방전을 알려 주었지요.
두 아이는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에도 연습이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아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은 누구나 다 서투른 법이니까요. 처방전을 통해 동하와 보라는 앞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나의 마음,
감정 표현에도 연습이 필요한 법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기는 어려워요.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 마음을 알 수가 없어요. 소통이 없이 오해가 쌓이면, 사이가 멀어지고 마음의 벽이 생길 수 있어요.
처음부터 건강하게 말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노래, 운동, 춤이 다 연습이 필요하듯 감정 표현도 마찬가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우리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살필 수 있게 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우리 모두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를 읽고, 동하와 보라와 같이 마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아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