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반드시 어항을 탈출할 거야!”
바다초등학교의 마스코트,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운영진인 임수경 작가의 신작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가 샤미의 책놀이터 스물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는 교장 선생님에 의해 학교 어항에 머무르게 된 물고기 팔랑이의 이야기이다. 팔랑이는 헤어진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는 목표가 있지만, 바다초등학교 어항에 갇혀 학교 말썽꾸러기들의 관찰 일지 속 관찰 대상이 된다. 바다초등학교의 마스코트로 중앙 현관에 살게 된 팔랑이는 아이들의 고민 상담소가 되어 아이들이 마주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함께한다.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사건을 통해 오늘도 한 뼘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 지은이
임수경
초등 교사이자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운영진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2021년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았어요. 언젠가 팔랑이를 만나면 즐거운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어요.
지은 책으로는 『너에게 사과하는 방법』 『좋아요 조작 사건』 『무영이가 사라졌다』 『이상한 규칙이 있는 나라』 『그 아이의 비밀 노트』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봄하
우리의 일상 속 따스한 순간을 쿼카 곰돌이 ‘쿼고미’와 돌멩이 요정 ‘뽀짝이’를 통해 그려 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 및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소소한 일상의 장면을 기록합니다. 작은 그림을 통해 그 안에 숨겨진 소중한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바들바들 어피치와 보물섬』 『아이스크림 곰 포포 촛불을 밝혀 줘!』가 있습니다.
이 몸이 어항에 갇힌 이유
바다초에서 산다는 것
팔랑이 침대 만들기
내 이름은 문어선
어항에 핀 보름달
우유 아저씨
팔랑이가 사라졌다
어쩌다 친구
어린이 탐정단
진짜 악당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
팔랑이의 말
아참, 소개가 늦었네. 팔랑이는 바다초등학교의 마스코트야. 아지렁이가 일렁이는 어느 봄날, 교장 선생님은 집 근처 마트에서 팔랑이를 데려왔어. 황당하게도 비닐봉지에 담아서 말이야. (8쪽에서)
찬호는 현우의 가방을 왼손으로 번쩍 들었어. 현우는 깜짝 놀라 찬호를 바라보았어.
“너 발 다 나을 때까지, 내가 네 짐꾼 할게.”
힘찬호가 이름값을 하려고 하나 봐. 팔랑이는 찬호가 주고 간 장구벌레를 뜯으며 생각했어.
‘인간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다양하게 하네.’
현우는 이미 알고 있었어. 어느새 화가 다 풀렸다는 사실을 말이야.
현우와 찬호의 뒷모습을 보며 팔랑이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어. (26~27쪽에서)
중앙 현관에 아주 사랑스러운 물고기 한 마리가 있다는 소식!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언제든지 어항으로 보내 주길! 팔랑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욧. (28쪽에서)
“어항 뚜껑을 왜 열고 싶은데?”
“깜짝이야!”
누군가 팔랑이의 말에 대답했어. 팔랑이는 소스라치게 놀랐지.
“왜 그렇게 놀라? 네 말 알아듣는 사람 처음 봐?”
바가지머리를 한 아이였어. 어항 바깥에서 팔랑이와 처음으로 눈을 맞춘 유난히 동그란 아이.
“안녕? 나는 문어선이라고 해.”
그게 팔랑이와 어선이의 첫 만남이었어. (45~46쪽에서)
“흑흑. 바다초 학생 여러분. 흑흑. 너무나 슬프고 슬픈 소식이 있어 이렇게 알리게 되었어욧. 훌쩍!”
어선이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 슬픈 소식이라니? 설마, 설마 팔랑이가 용궁으로 간 걸까?
“설마!”
어선이가 벌떡 일어났어.
(중략)
“팔랑이가 사라졌어욧!”
어선이는 꼭 감은 눈을 번쩍 떴어.
그냥 사라졌다고? 팔랑이가? (95~97쪽에서)
■■■ 출판사 리뷰
너, 내 말이 들려?
내가 어항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줘!
“어머, 교장 선생님! 얘 좀 보세요. 입을 뻐끔거려요!”
아참, 소개가 늦었네. 팔랑이는 바다초등학교의 마스코트야. 아지렁이가 일렁이는 어느 봄날, 교장 선생님은 집 근처 마트에서 팔랑이를 데려왔어. 황당하게도 비닐봉지에 담아서 말이야. (7~8쪽에서)
안녕, 나는 팔랑이야. 꼬리를 활짝 편 플레어링이 특징인 물고기 베타지. 지금은 바다초등학교 어항에 살고 있지만, 원래는 엄마랑 함께 살았어. 수족관 주인이 뜰채로 엄마를 건져 내기 전까지는 말이야. 헤어진 엄마를 찾아가려면 어서 이 어항을 탈출해야 해.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나를 바다초등학교의 마스코트로 만들었지 뭐야! 말썽꾸러기들을 전부 내가 있는 ‘모두의 어항’에 데려다 놓고 관찰 일지를 쓰게 한 거지. 물고기 돌보는 일이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이유로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내 말을 알아듣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가 나타난 거야. 저 아이가 도와준다면 어항 탈출은 식은 죽 먹기야! 이젠 정말 ‘모두의 어항’을 탈출할 수 있어!
“너…… 내 말을 알아들어?”
“안녕? 나는 문어선이라고 해.” (46쪽에서)
마주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봐!
‘모두의 팔랑이’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
교장 선생님이 말썽꾸러기를 모아서 보낸다고 하셨지만, 사실 나쁜 아이는 없었어. 결국에는 자기들끼리 힘을 합쳐 문제를 잘 해결하더라고. (팔랑이의 말에서)
친구와 크게 싸워 벌을 받게 된 현우,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몰라 과한 행동으로 미움을 사는 동동이 그리고 질투심에 어선이를 곤란함에 빠뜨린 선희까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학교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점으로 말썽꾸러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 팔랑이를 만났어. 하지만 모두의 어항을 찾아온 아이 중 정말 나쁜 아이는단 한 명도 없었어. 저마다 가진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나에게 이야기하고, 마주한 상황을 돌아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이었지.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 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야. 다툰 친구에게 서툴지만 먼저 손 내밀고 행동으로 사과하는 찬호, 나의 어항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우던 어선이 그리고 사라진 나를 찾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 선희까지. 아이들은 어떤 문제를 만나 고민에 빠질 때 주저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그 과정에서 스스로 행동하며 한 뼘씩 자랐을 거야. 이 책을 통해 조금 서툴고 더디지만 힘차게 나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나, 팔랑이가 따뜻하고 힘찬 응원을 보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