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23 여름

저자1 자음과모음 편집부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23-06-1
분야 계간지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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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학장에 대한 질문, 응답, 반향

한국문학에 쏘아 올리는 작은 혁신호

 

57호를 맞는 계간 『자음과모음』에서는 ‘작은 혁신호’를 시도한다. 이 혁신호는 서로의 응답과 반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학장에 대한 기대에서 출발했다. “개방과 확장에 중심을 두었던 체제에서 정반대로 방향을 바꾸어, 수렴과 집중을 통해 내부의 대화를 이어나가고 한곳에 그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심화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문학에 대한 대화와 성찰의 장치로서의 문예지를 설계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문학과 그 장을 논의하면서 생성과 비판의 에너지로 이 장이 생동하기를 원했다. 메시지를 지닌 대화를 지속할 때 담론이 심화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그 방향을 찾아보았다. 그에 대한 대답은 비평이었다. 비평의 본래적 글쓰기 양식인 대화적 성격을 보다 본격적으로 드러내보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자음과모음이 선보이는 작은 혁신호에서는 ‘우리 시대 비평’이라는 주제로 읽고 쓰는 이들이 함께하는 동시대 문학장을 살펴보고 질문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현장 창작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모아보았고, 평론가들의 메일 대화, 비평에 대한 비평, 한국문학을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유쾌한 가이드에 관한 글들도 실었다. 새로 열린 리뷰 지면에서는 개인적인 발화의 위치에 선 독서 경험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계절을 물들이는 일곱 편의 신작시

김이숲 백온유 손보미 소설가의 신작 단편소설

정지돈 소설가의 두 번째 장편 연재

 

창작란은 주목받는 소설가와 시인들의 작품으로 다채롭게 꾸렸다. 김이숲, 백온유, 손보미 소설가의 단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근래 시집을 내신 김경미, 김복희, 김석영, 신이인, 유수연, 이나헌, 한정원 시인이 귀한 신작을 보내주었다. 지난 봄호부터 이어진 정지돈 소설가의 두 번째 장편 연재는 이번 호로 마무리된다.

 

한국문학을 읽는 또 다른 방법 한국문학 가이드북

우리는 어떻게 읽고자 하는가 메타비평

비평적 현장의 대화, ‘RE: 문학론

 

비평 지면은 다채로운 방식으로 꾸몄다. 한국문학을 읽어보며 마음먹었지만 예상치 못한 벽 앞에 선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의 면면을 소개하고 길잡이가 되어주려 하는 기획을 노태훈 평론가가 시작해보았다. 지난 계절의 비평을 맥락화하며 작품과 그에 따른 응답을 다시금 쟁점화한 ‘메타비평’ 코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승민 평론가는 퀴어문학으로 연결되어온 지금까지의 한국문학 내 퀴어서서가 놓치고 있던 쟁점을, 전기화 평론가는 돌봄에 대한 담론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함을 비평적으로 다시 바라본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학론에 대한 꿈을 꾼다. “‘RE: 문학론’은 연재를 시작하는 첫 글들로 왜 그리고 어떻게 ‘응답하는 문학론’을 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론‧‧소설론‧매체론의 세 코너로 이루어진 이 기획이 현재의 한국문학을 보다 깊게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가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롭게 쓰여지는 시론에 관해 김나영‧양경언‧조대한 평론가가 좌담을, 소설론에 대해 안서현 평론가가 글을 써주었고, 매체론 특히 웹소설과 웹서사에 관해 노태훈‧이융희 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계절의 시와 소설에 관해 묻다 ‘#시소

책을 읽는다는 경험과 확장 리뷰

 

‘#시소’에서는 두 평론가가 작품 수의 제한 없이, 기존의 ‘매일메일’ 형식을 차용하여 이 계절에 발표된 시와 소설에 관한 넓고도 풍부한 대화를 나누었다. 노태훈‧허희 평론가가 봄에 발표되었던 소설 11편에 대한 메일을, 김나영‧김보경 평론가가 시 6편에 관해 각자의 관점에서 메일을 주고받았다.

‘리뷰’에는 강도희, 박혜진, 이근희, 이희우 평론가가 구병모 소설집 『로렘 입숨의 책』, 안미옥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양선형 단편집 『말과 꿈』, 민병훈 장편소설『달력 뒤에 쓴 유서』에 관한 글을 실어주셨다.

 

신예 작가의 탄생, 신인문학상경장편소설상청소년문학상

박소민 떠오르지 않으려고, 김아나 1990XX, 서동찬 특별한 호두

이지북 초록별샤미 SF환경동화상 발표

대상 김진원 호모 플라스티쿠스, 우수상 송정양 2084 지구 난민, 신수나 우주 난민

 

제13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박소민 작가, 제6회 경장편소설상에 김아나 작가, 청소년문학상에 서동찬 작가가 선정되었다. 또한 이지북 초록별샤미 SF환경동화상이 제1회를 맞아 기쁘게 당선자를 발표한다. 대상에는 김진원 작가, 우수상에는 송정양 신수나 작가가 각각 선정되었다. 예/본심작에 대한 심사위원의 평과 수상자의 수상 소감이 실렸으며,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의 경우 수상작 전문을 게재하였다. 한국 사회를 읽어내는 참신하고 예리한 상상력을 발휘한 여러 수상자에게 깊은 축하의 마음과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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