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익히는 온전한 감정 사용법

재미있는 철학 동화로 읽는 스피노자의 윤리 이야기
욕망을 올바르게 이끄는 참된 이성을 훈련하라
『배우며 익히는 온전한 감정 사용법』은 스피노자가 삶의 철학을 담은 책 『에티카(윤리학)』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욕망’의 존재라고 보았다. 누구나 삶을 지속하려는 욕망(코나투스, 존재 역량)’을 가지며, 욕망이 충족되면 기쁨을, 욕망이 좌절되면 슬픔을 느낀다는 것.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능동적으로 욕망을 성취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스피노자는 참된 인식을 할 수 있는 이성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성은 욕망을 억제하거나 다스리는 무서운 선생님이 아니라 올바른 욕망과 완전한 기쁨으로 이끄는 삶의 친구이다. 참된 이성이 이끄는 욕망을 품으며 자기 삶을 능동적,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때 인간은 온전한 감정을 가지게 되며, 비로소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윤리적인 삶이다.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재미있는 윤리 이야기
슬픔, 분노, 미움 등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배우며 익히는 온전한 감정 사용법』은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스피노자의 소개를 싣고, 각 장의 끝부분마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등장인물과 스피노자 소개에서는 우식이, 경환이, 우식이 누나, 할머니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속 역할, 스피노자 사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이 철학 동화를 읽기 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던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재미있게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왜 좋은 일이 생기면 기쁨이 찾아오고, 나쁜 일이 생기면 슬픔에 빠질까?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힘든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배우며 익히는 온전한 감정 사용법』은 ‘감정’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과 결과, 그리고 감정 다루는 법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감정과 함께 욕망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운다.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한 우식이가 느끼는 슬픔,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경환이가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 학교나 집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수많은 감정들……. 왜 이런 감정이 우리는 울리고 웃기는 걸까?
스피노자는 마음속에 숨겨진 욕망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욕망은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존재 역량(코나투스)를 높이기 위해 있는 것. 욕망이 지나치거나 좌절되면 슬픔, 기쁨, 우울, 분노,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인 이성을 잘 훈련시켜 감정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 감정은 저절로 다스려진다. 이것이 참된 인식의 과정이며,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감정의 원인을 알면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벗어나 기쁨과 자유, 행복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얻게 된다.
『배우며 익히는 온전한 감정 사용법』에서 아이들은 스피노자 철학이 들려주는 감정 사용법을 배운다. 우식이와 경환이의 실제 경험담을 읽으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긍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이해하며 자신의 욕망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