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이재문의 K-현실 동화★
더 치밀한 현실감으로 돌아온 『마이 가디언 4』
초등학교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현실 고증으로 어린이 독자의 큰 공감을 이끌어 낸 〈마이 가디언〉 시리즈. 이번에 출간된 『마이 가디언 4: 말의 무게』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가짜 뉴스’ 문제를 이야기한다. 현직 초등 교사인 작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소문과 억측, 따돌림을 낱낱이 기록해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중심을 바로잡아 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평화롭던 교실을 뒤흔든 캡처 사진 한 장. 그 사진 속에서 나는 하나뿐인 단짝 친구의 비밀을 SNS에 폭로하고 있었다. 내 말을 믿지 않는 단짝, 수군대는 낯선 목소리. 누군가 조작한 가짜 사진으로 인해 영원할 줄 알았던 우리 우정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평범한 진실보다 흥미로운 거짓을 원하는 세상에서 나는 나를 지킬 수 있을까?
■■■ 지은이
이재문
어린이와 청소년이 훨씬 많은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갑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유심히 살피고 이해해서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로 쓰기를 좋아해요. 나다운 이야기가 무엇인지 발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동화 〈마이 가디언〉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드래곤 히어로 1~2』 『몬스터 차일드』 『히든: 꼴까닥 섬의 비밀』 『언니는 외계인』 『어린이 시장 돌프』,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식스팩』, 장편소설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무디
청춘의 일상을 담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아름다운 시간을 저장하고 기억하고자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24년부터 『마이 가디언』을 만나 반짝이는 다양한 아이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일은 달콤한 기분』 『태어나 보니 저출생』 『나는 멋지게 자라고 있어』 『중1의 세계』가 있습니다.
@moodi._.il
- 2등은 싫어 7
- 익숙한 아이디 19
- 눈덩이 39
- 두 사람 56
- 다미의 마음 70
- 진짜보다 선명한 83
- 한 가지 의문 96
- 진짜 이유 109
- 처음 보는 얼굴 124
- 가짜 뉴스 수사대 131
- 빨간 사과 150
- 반쪽짜리 성공 168
- 어쩌면 너도 178
- 거짓말의 무게 190
- 끔찍한 괴물 203
- 얼음성 213
작가의 말 227
나는 정은하가 불쑥 끼어들었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그토록 바라고 바랐던 다미와 나 사이에 말이다.
더는 다미에게 2등이고 싶지 않다. 드디어 다미의 1등 친구가 되었으니, 이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싶다. 14쪽
“민지야, 너…… 혹시 SNS에 다미 얘기 올렸어?”
“그야 종종 올리지.”
내 SNS에는 다미와 찍은 사진이나 같이 먹은 음식 사진이 절반은 차지하고 있다. 나랑 맞팔한 애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윤주도 내 계정을 본 적 있을 텐데, 갑자기 왜 이런 걸 묻는 걸까? 윤주는 마른 입술을 한 번 훔치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한층 더 낮아진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게 아니라…… 네가 다미 비밀을 올렸다던데? 그래서 다미가 엄청 화가 났다고…….”
“다미 비밀? 내가?” 34쪽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었는데도, 그냥 지나갈 일로만 여기고 싶었다. 아침이면 사라질 진눈깨비처럼.
하지만 나는 효진이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야 했다. 헛소문은 진눈깨비가 아니라 눈덩이였다. 그것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굴러갔다.
소문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55쪽
“네가 아니라는 걸 내가 어떻게 믿어?”
나를 어떻게 믿느냐고? 은하도, 심지어 지은이도 나를 믿어 준다고 했는데. 그런데 다미 너는 나를 못 믿어? 다른 애들이 다 나라고 해도, 너는 내가 아니라고 말해 줘야 하잖아.
우리, 친구잖아. 78쪽
끝없이 이어지는 나를 향한 조롱 섞인 대화. 눈앞이 아득해졌다.
“이게 다 뭐야?”
“어제 저녁에 만들었나 봐. 나도 초대해 줘서 알았어. 누가 방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고…….”
그제야 대화방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서민지 진실 연구소.’ 134쪽
나는 뭔가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나를 둘러싼 가짜 뉴스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결백한데, 누군가는 ‘맞다.’고 확신한다. 또 누군가는 ‘혹시 모른다.’며 의심한다.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이면, 중심 잡기가 더 힘들어지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단단히 중심을 잡고 진실을 찾아야겠다. 146쪽
거짓과 소문이 무성한 학교라는 정글을
대담하게 그려 낸 상상 이상의 현실 동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SNS에 단짝 저격 글이 올라갔다!”
가짜 뉴스로부터 나를 지킬 가디언을 찾을 수 있을까?
가스라이팅, 따돌림, 이성 교제, 진로 등 초등학생의 고민과 심리를 실감 나게 재현한 현실감으로 어린이 독자와 초등 교사에게 사랑받아 온 〈마이 가디언〉이 지금 시대의 가장 첨예한 주제, ‘가짜 뉴스’로 돌아왔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1권에서 은하와 다미의 또 다른 친구였던 민지이다. ‘말의 무게’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익명으로 가볍게 내뱉은 한마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은하와 다미 사이에 일어난 격정적인 ‘그 사건’ 뒤에는 민지가 있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지 않는 무대 뒤편에서, 동경해 마지않는 다미가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봐 주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다미와 은하가 다툰 뒤에도 민지는 다미의 1등 친구가 될 수 없었다. 은하로 인해 어딘가 고장나 버린 듯한 다미를 바라보며 하루빨리 원래의 다미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다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붙어 다니는 먼지 서민지가 우다미의 비밀을 SNS에 폭로했다.”’ 터무니없는 소리에 황당해하기도 잠시, 민지는 윤주가 내민 휴대 전화 화면 속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언제나 완벽한 다미가 엄마로 보이는 어른에게 크게 혼나는 모습과 그 아래, 자신의 아이디가 너무나도 선명했던 탓이다. 누군가 다미와 민지 사이를 망치기 위해 사진을 조작해 퍼뜨렸다. 처음에는 미세한 눈송이 같았던 소문이 묵직한 눈덩이로 변한 건 순식간이었다. 쇳덩이 같은 그 무게에 다미와 민지가 오랜 시간 쌓아 왔던 신뢰마저 손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짜 뉴스의 불길
컴컴한 사위를 헤쳐 진실을 찾는 아이들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평범한 아이였던 민지는 어느새 ‘원래 뒤가 구리고 이기적인 애’이자 인기를 위해서 절친의 비밀쯤은 퍼뜨릴 수 있는 애’가 되어 있었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이야기의 수위는 한계를 모르고 높아졌다. 급기야 ‘서민지 진실 연구소’라는 익명 대화방까지 만들어졌다. 이제 말을 퍼뜨리는 아이들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듯, 형체 없는 증오가 소문을 타고 번졌다.
『마이 가디언 4』는 SNS 시대에 어쩌면 가장 큰 공포일 ‘가짜 뉴스’와 ‘사이버불링’이 학교라는 일상 공간을 어떻게 침범하고, 파괴하는지를 실감 나게 재현한다. 독자는 민지의 SNS 사진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미 사진이 진짜일지, 다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렇듯 소문은 거창한 악의가 아니라, 다음 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에서 만들어진다. 민지를 벼랑 끝으로 민 것은 날카로운 칼날이 아니라, ‘그다음은 어떻게 됐대?’라고 묻는 물음표였을지도 모른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힘이 났다.
우리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가짜 뉴스 사건으로 혼자가 된 민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은하였다. 은하가 민지를 믿는 이유는 단순했다. 민지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단짝 친구인 다미조차 자신을 믿어 주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한때 불편한 사이였던 은하라니. 민지는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진다. 덕분에 용기를 얻은 민지는 은하, 지은이, 바름이와 함께 가짜 뉴스 수사대를 만들어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나선다.
거짓투성이 세상에서 나를 지킬 내 안의 목소리
함께여서 더 단단한 가디언의 세계로
어느덧 4권에 이른 〈마이 가디언〉에는 은하와 다미를 비롯해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중요한 일을 겪으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단단해진 이 아이들이 이제는 민지 곁을 지키는 가디언을 자처한다. ‘나를 지키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마이 가디언〉의 문법은 이제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친구를 구하는 용기로 이어진다.‘로 확장된다. 민지의 이야기는 누구나 소문에서 무결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슬퍼 보이던 사진 속 다미의 모습이 진짜인지 알고 싶다면, 다미에게 따라다니는 무성한 소문의 진실을 듣고 싶다면 곧 출간될 5권에서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