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가 청소년에게 건네는 첫 책이다. 원하던 정신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지며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정신과 의사와 교수라는 삶을 이루었다. 그러나 남부러운 것 없이 행복할 것만 같던 생활은 불현듯 다가온 난치병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병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경험 등 지나영 교수가 만난 삶의 굴곡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 저마다 다른 고민 속에 있는 우리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지는 시기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처음인 만큼 무척 혼란스러운 때이기도 하다. 복잡한 친구 관계, 오르지 않는 성적, 재미없게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아득해만 보이는 미래.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서 20년 가까이 수많은 청소년을 만난 지나영 교수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 내면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세다는 것,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성장은 그렇게 내면에 웅크린 잠재력을 깨워서 얼마나 꺼내 쓰는지에 달려 있다. <들숨에 긍정 날숨의 용기>는 두루뭉술한 말 대신 분명히 만져지는 저자의 실제 이야기로 우리 청소년의 잠재력을 깨운다.
자신을 가장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긍정’과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그렇게 크게 호흡하다 보면 어느새 내면의 힘은 커다란 산처럼 자라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일 자체가 소중한 첫걸음이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
지나영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최상위 성적으로 통과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레지던트와 소아청소년정신과 펠로우 과정을 이수했다. 그 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튜트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치료와 연구, 교육에 열중하던 중 자율신경계장애와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난치병을 마주하게 됐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내면의 힘을 다지며 뜻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막막함 속에 있는 청소년에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비법을 알려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지금 흔들리고 있는 청소년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진심으로 원하는 일과 행복한 삶을 찾아 가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가 있다.
마음이 아픈 십 대에게 전하는 지나영 교수의 심리 처방전
감정, 관계, 일상의 고민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말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지금의 십 대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혼란 속에서 입시, 친구 관계, 외모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 ‘나’를 부정하기도 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기도, 의욕 없는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이래저래 마음이 아픈 것이다.
20여 년간 청소년을 만나 온 의사이자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는 이 책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음이 아픈 우리 청소년에게 마법의 말을 건넨다.
14년이나 걸려 미국에서 의사가 된 일, 나아가 교수가 되어 안정된 삶을 얻었지만, 이내 찾아온 자율신경계장애와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난치병으로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일 등을 겪으며 얻은 인생의 값진 해답을 전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만들어갈 나의 미래
‘나는 왜 하고 싶은 게 없지?’ ‘괜찮은 어른이 될 수는 있는 걸까?’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수많은 청소년이 미래를 고민한다. 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이 불안해하고, 몇몇은 그 찜찜함이 싫어서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금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모르겠다거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게 이상한 걸까? 십 대 때 당장 모든 것을 정하지 않으면 정말 뒤처지는 걸까?
사실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를 완전히 계획한다는 건 불가능할뿐더러 불필요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미래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만들어 갈 수는 있다. 그러니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을 너무 걱정할 이유가 없다. 어떤 미래가 올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꿈꾸고 도전하면 된다.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차근히 나아가는 게 지금 할 일이다.
후우웁, – , 후우우–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그렇게 ‘나’를 중심에 두고 나아가려면 외부 상황이나 말들에 상관없이 스스로 단단히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 나를 지탱하는 건강한 마음, 그 ‘딴딴한’ 마음은 긍정과 용기에서 솟아난다.
그럼 긍정과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 가는 걸까? 지나영 교수는 이 책에서 막연하게 포장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진짜 경험담을 솔직히 보이며 따뜻하고 쓸모 있는 조언을 건넨다.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법’, ‘외모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법’처럼 유쾌하고도 실용적인 팁을 들려주는 한편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다시 일어서는 법’ 등 삶의 지혜도 빠짐없이 담았다.
또한, 책 속 특별 코너 ‘닥터 지와 함께 Let’s do it!’이나 부록 ‘하기 싫은 일도 즐겁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말’을 통해 심리학에 근거해 우리 마음을 ‘딴딴’하게 만드는 연습을 함께할 수 있다.
지나영 교수가 전하는 드넓게 펼쳐진 세상에서 뜻을 이루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 그 과정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는 방법, 그래서 우리 마음을 ‘딴딴’하게 가꾸어 가는 법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에 담았다.
여러분도 혹시 부모님의 애정을 얻기 위해,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있나요? 어른들이 바라는 것을 해내지 못하면 아무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제 그런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를 바라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그 무엇으로도 평가받을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가치가 있답니다. 성적이나 돈 같은 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p22
남이 만들어 놓은 틀에 나를 맞추려고만 애쓴다면 무척 힘겨울 거예요. 또 행복해지기도 어렵습니다. 나무를 잘 타려고 평생 애쓰는 물고기가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물고기는 행복할까요? 여러분이 물고기라면 나무 타기를 연습할 게 아니라 나의 잠재력을 펼칠 무대, 즉 나만의 ‘물’을 찾아 가려고 노력해야 해요.
p28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재능은 아마도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예요. 변화무쌍한 시대에 틈새를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파고든 사람이 큰 성과를 내고 크게 성취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그들의 성공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믿었던 기존의 성공 방법과는 많이 다르죠.
p63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을 때가 더 많아요.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좋은 일이라고 여겼던 것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죠.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꼭 맞거나 틀린 길도 없죠.
p77
여러분에게도 살아가면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거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길잡이가 있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깜깜한 밤에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북극성처럼요. 인생에는 원래 정답이 없잖아요. 그러니 더더욱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북극성 같은 빛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에게 그런 빛이 되어 줄 네 가지 가치를 알려 드릴게요.
p85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은 온전히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얻고, 성취감을 느끼는지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요.
p100
세상을 살면서 여러 뜨거운 감자를 만났을 때 꼭 필요한 것 은 ‘용기’예요. 용기는 겁이 없는 게 아니에요. 겁나고 두렵지 만, 그럼에도 해 보는 마음이에요.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은 불편한 감정을 다루는 뜨거운 감자 요법을 부단히 연습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자신을 믿고, 두려운 감정을 피하지 않고 다스리는 사람인 거예요.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