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 “트럼프의 ‘전쟁부‘ 부활과 마두로 납치,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세계는 누가 설계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2026년 현재, 거대 체스판의 규칙을 새로 쓰는 ‘확고한 결의‘의 정체 2026년 현재, 전 세계는 두 번의 거대한 충격에 직면했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핵심 핵 시설과 군사 기지가 미군의 정밀 타격으로 화염에 휩싸였고,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미 특수부대에 의해 생포되어 ‘마약 테러범’이라는 명목으로 미국 땅에 압송된다. 특히,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작전은 오직 ‘법 집행’이라는 명분 아래 자행되었습니다. 이 공세적 주권 침탈은 이제 세계가 성문화된 ‘규칙의 질서’에서 날것의 ‘힘의 질서’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전 세계에 선포하고 있다. 국내에서 심도 있게 중남미 정세를 분석해온 임승수 저자의 신작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현재 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과 그 이면에 숨겨진 ‘힘의 논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이 ‘마약·테러·인권’이라는 도덕적 명분을 어떻게 타국 개입을 정당화하는 언어로 활용하는지, 트럼프의 작전 뒤에 숨겨진 치밀한 자원·에너지 계산은 무엇인지를 촘촘히 추적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사건의 기록을 넘어 차베스 혁명과 마두로 정권의 형성 과정, 미국의 가혹한 제재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텨온 베네수엘라 사회의 내부 구조, 그리고 미·중 패권 경쟁이 중남미라는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주권을 지키려는 국가와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강대국, 서로 다른 ‘결의’가 충돌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단순한 뉴스 소비자를 넘어 세계질서를 재편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를 마주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다극화 체제의 파고를 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단 하나의 관문이 될 것이다. |
■■■ 지은이
임승수
국제정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작가.
2006년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를 출간하며 국내에 중남미 정세를 심도 있게 소개했다. 2007년 베네수엘라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기록을 《한겨레신문》에 연재했으며, 이후 강연과 방송 출연을 통해 미국과 서방의 주류 언론 보도와는 다른 관점에서 국제 뉴스의 맥락을 읽어주는 해설로 주목받고 있다. 저서로는 『오십에 읽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등이 있다.
■■■ 목차
제1장 사건의 순간
카라카스 새벽, 작전명 ‘확고한 결의’ 개시
보이지 않는 준비와 최종 결단
공습과 돌입 그리고 5분의 생포
권력 재편과 석유 질서의 변화
국제질서의 균열과 패권의 노출
제2장 미국의 표면적 명분과 진짜 이유
기소와 현상금, 범죄자 프레임의 가동
마약·테러·인권, 개입 정당화 프레임
법의 회색지대, 국가원수 면책과 강제 연행의 논리
왜 제거가 아니라 체포였나
2026년 1월 체포 이후, 파장과 후폭풍
제3장 돈로 독트린
2026년의 벽두, 돌아온 먼로주의
돈로의 이름으로 선언된 패권 회복
동참과 확대의 행동 지침
베네수엘라에서 그린란드까지, 시험대에 오른 서반구
패권 회복인가, 불안의 자백인가
4장 혁명의 설계자들
푼토 피호 체제의 탄생
균열 속에서 성장한 세대
카라카소 이후, 혁명을 준비한 장교들
쿠테타 실패와 정치 혁명의 시작
제헌의회와 제5공화국
5장 혁명과 반혁명의 각축전
불평등이 정조준한 49개의 개혁 법안
국가 안의 국가 PDVSA와 권력의 충돌
대통령궁으로 향한 쿠데타
석유 파업과 국가 권력의 재편
미시온과 정치적 정당성
제6장 결투장으로 변한 서반구
21세기 볼리바르와 다층적 통합전략
핑크 타이드 물결과 혁명의 동반자
21세기 사회주의의 정점과 찾아든 암운
버스 기사 대통령과 경제 전쟁의 시작
사법부의 격돌과 시원적 제헌권의 호출
이중 권력 사태와 2024년 바베이도스의 약속
제7장 미국과 베네수엘라, 보이지 않는 전쟁
포연 없는 전장과 13692호의 선포
최대 압박이 멈춰 세운 석유의 맥박
과잉 준수가 가로막은 신탁
국경을 넘는 700만 명의 발자국
합법의 그늘에 숨은 집단적 처벌
언론이 직조한 거대한 침묵과 프레임
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은
미국의 비반구 국가 퇴출 전략
은(銀)의 경로를 다시 뚫는 중국
찬카이항과 리튬이 만드는 새로운 혈맥
중국의 운명 공동체라는 수평적 연대와 실용주의
미국의 대응: ‘트럼프 부칙’과 주권자로 일어선 중남미
제9장 역사의 진자
혼돈 속에 감춰진 역사의 중심축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마두로의 확고한 결의
시진핑의 확고한 결의
■■■ 작가의 말
우리는 거대한 체스판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가. 아니면 우리가 ‘구조’라 부르는 것 역시 누군가의 선택이 축적된 결과일 뿐인가. 체스판은 거대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그 역시 인간이 만든 규칙 위에 세워졌다. 규칙이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쓰일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규칙의 종말, 힘의 전성시대
미국의 발 아래 세계 질서가 재편되다!
지금 세계는 거대한 질서의 이행기에 서 있다. 어제의 보편적 규범과 국제법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세계는 ‘규칙의 질서’에서 ‘힘의 질서’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1월, 세계는 연쇄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이 정밀 타격당했고,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가 미 특수부대에 의해 전격 체포되어 압송되었다. 한 국가의 주권과 대통령의 면책특권이 ‘법 집행’이라는 이름 아래 휴짓조각이 되는 순간, 국제질서는 근본적인 균열을 드러냈다.
“지금의 소동을 단지 한 통치자의 돌발적인 행동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거대한 파도 뒤에 숨은 심해의 지각변동을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_「서문」에서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바로 그 선혈 낭자한 균열에서 출발한다.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마약 테러’와 ‘핵 위협’의 온상으로 규정하며 국제 여론을 장악해온 과정은 패권 전략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언어’의 전형을 보여준다. 법 집행과 군사 개입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에서, 우리는 국제법이 보편적 정의가 아니라 강자의 전략에 의해 재구성되는 도구로 전락한 냉혹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사건의 표면 아래 숨겨진 설계도
미국의 군사 작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세계 정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의 출발점인 ‘확고한 결의’ 작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의 대외 전략이 ‘방어적 유지’에서 ‘공세적 주권 침탈’로 이동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읽어낸다.
왜 제거가 아닌 ‘체포’라는 번거로운 형식을 택했는가? 왜 국제사회는 이 명백한 불법성 앞에 침묵하는가? 저자는 단편적인 뉴스 정보를 연결해 하나의 ‘설계도’로 재구성한다. 서반구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경쟁 세력인 중국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포석은 잔혹한 작전을 통해 완성된다. 결국 미국이 설계한 이 흐름은 지역 분쟁이 아니라, 21세기 패권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패권은 군사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명분의 커튼 뒤에 숨겨진 석유의 계산법
패권의 중심에는 언제나 ‘자원’이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핵심 광물은 단순한 경제 자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군사력, 외교적 영향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이 두 국가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바로 세계 에너지 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요충지라는 점이다.
특히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오래전부터 에너지 질서와 지정학적 경쟁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미국은 표면적으로 ‘확고한 결의’ 작전을 마약, 테러, 인권이라는 프레임으로 정당화했지만, 실제로 작전 이후 가장 빠르게 재편된 것은 정치 체제가 아니라 에너지 질서였다. 저자는 이를 통해 국제정치의 갈등이 이념이나 가치의 충돌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자원 통제와 공급망 확보라는 현실적 이해관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언론은 사건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특정한 프레임을 구성함으로써 인식을 조직한다. ‘독재자’, ‘범죄자’라는 규정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개입을 정당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처럼 에너지와 프레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국제정치는 움직인다.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층위를 드러내며,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선택적으로 구성된 것인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더 이상 하나의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 세계
미국, 중국 그리고 다극화의 시대
하나의 사건에서 출발해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더 큰 흐름으로 확장된다. 특히 미·중 경쟁이 중남미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다극화로 이동하는 국제정치 속에서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과거처럼 단일 패권이 세계를 지배하는 구조는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다양한 권력이 충돌하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법과 주권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로 변해간다.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정치의 실타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며, 독자에게 묻는다.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과연 규칙인가, 아니면 그 규칙을 만들어내는 힘인가.
■■■ 책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5년 연말 발표한 백악관 국가안보전략 문건에서 좌파 정부가 들어서고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서반구를 다시 미국의 영향력 아래 두겠다는 이른바 ‘뒷마당 수복’의 결의를 공식화했다. 미국이 정한 규칙과 질서를 벗어난 정부를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이 선언이 바로 마두로 대통령 납치 사건으로 실현된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의 이면에는 마두로 정부를 후원하며 미국을 견제한 중국과의 갈등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_「서문」에서
누군가는 ‘확고한 결의’를 인권탄압 독재자에 대한 응징이자 마약범죄자에 대한 사법 정의의 실현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명백한 납치이자 주권 침탈이며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한다. 이 팽팽한 언어의 전쟁 속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것은 단순한 옳고 그름이 아니다. 힘의 논리가 국제법을 압도하는 시대, 자국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권국가의 수장조차 ‘신병 확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_「제1장 사건의 순간」에서
1월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생포한 작전명 ‘확고한 결의’가 감행되었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은 북쪽의 동맹국 덴마크를 향해 그린란드를 매각하라는 전례 없는 압박을 가했고, 이에 불응하거나 반대하는 유럽 동맹국에 대한 보복까지 시사했다. 언론과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가 다시 도졌다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그들의 눈에 비친 트럼프와 미국은 그저 통제 불능의 깡패로만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_「제3장 돈로 독트린」에서
베네수엘라의 자립 선언은 워싱턴의 정권교체와 함께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2025년 1월,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시기의 ‘조건부 대화’ 전략을 폐기하고, 라틴아메리카를 미국의 독점적 영향권으로 묶어두려는 강경한 ‘신먼로 독트린’을 선포했다. 트럼프에게 베네수엘라의 경제 회복과 브릭스 밀착은 단순한 외교적 걸림돌을 넘어, 미국의 앞마당을 중국과 러시아에 내어주는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되었다._「제6장 결투장으로 변한 서반구」에서
국제법과 인권의 관점에서 볼 때, 베네수엘라 제재는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 형식적으로는 합법성을 주장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인권침해의 문턱을 반복적으로 넘나들었다. 여기서 책임은 단일 행위자에게만 귀속되지 않는다. 제재를 설계한 정부, 이를 집행한 기관 그리고 그 효과를 축소하거나 외면한 국제사회 전체가 질문의 대상이 된다.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사회 전체가 치른 대가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21세기 국제정치에서 제재가 어떤 기준으로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보다 보편적인 문제다._「제7장 미국과 베네수엘라,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21세기 국제질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축이 이동하고 지정학적 경쟁이 다층화되면서 한동안 ‘주변부’로 간주되었던 지역들이 부상하고 있다.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 중국의 급부상,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 개발도상국 또는 제3세계 국가)의 정치적 자의식 강화, 미국의 상대적 영향력 저하가 겹치면서, 중남미는 미·중 전략 경쟁의 주요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 경쟁이 단순한 세력 다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관과 질서 구상이 충돌하는 장이라는 사실이다._「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에서
미국의 중남미 정책은 중국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중국이 이 지역을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축’으로 재규정하며 새로운 질서 설계의 일부로 포섭하려 한다면, 미국은 중남미를 여전히 자국 안보의 전제 조건으로 인식한다. (……) 미국은 서반구를 “미국의 안전, 번영,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공간”으로 규정하며, 이 지역에서의 우선 목표를 네 가지로 요약한다. 대규모 이주 차단, 마약 카르텔과 초국적 범죄 억제, 전략 자산 보호 그리고 외부 세력, 특히 중국의 영향력 차단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 항목은 단순한 경쟁 인식이 아니라, 개입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에 가깝다._「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에서
트럼프가 마주한 이런 난관은 단순히 특정 정책의 미숙함이나 일시적인 반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 정치라는 진자는 대체로 ‘모두가 합의한 규칙(다자주의)’과 ‘강자가 주도하는 힘(일방주의)’ 사이를 오가며 요동쳐왔다. 지난 수십 년간 인류는 국제기구와 조약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다자적 질서를 구축해왔고, 트럼프는 바로 그 진자를 반대편으로, 즉 ‘미국의 이익이 곧 규칙이 되는 시대’로 강렬하게 잡아당기고 있다. (……) 결국 트럼프가 직면한 지지율 하락과 전 세계적인 민심 이반은 개인의 정치적 위기를 넘어, 전진하는 역사의 중심축과 그를 거스르려는 과거의 패권적 의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마찰음인 셈이다._「제9장역사의 진자」에서
그동안 봐왔듯 역사의 진자운동 특정 국가의 영원한 승리나 독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시진핑과 중국이 그토록 패권을 지양하겠다고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들이 얻은 힘을 일극 패권으로 변질시킨다면 역사는 가차 없는 회귀의 법칙을 작동시킬 것이다. 타국에 대한 억압이나 배타적 이기주의가 임계점에 도달하는 순간, 언제나 그랬듯 진자는 다시 거대한 반동을 준비하기 마련이다. 역사는 그렇게 도도하게 흘러왔다._「제9장역사의 진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