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비평들 1호 : 시점(point of view)

요즘비평들 1호 : 시점(point of view)

저자1 강보원 외11명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21-11-15
분야 비평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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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약동하는 현장 비평
한국문학의 요즘을 말하는
‘요즘비평들’

“비평의 현장을 조망하기 위한 자리, 공통의 비평장.”

비정기 비평무크지

지금, 여기, 약동하는 현장 비평
한국문학의 요즘을 말하는 ‘요즘비평들’

“다종다양한 양태의 비평이 장을 형성하고 있는”(이병국, 「서문을 대신하여」) 요즘, 문학과 비평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요즘 비평’을 다룬 『비정기 비평무크지 요즘비평들 1호』가 출간되었다. 한국문학 비평장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토론하는 비평그룹 ‘요즘비평포럼’이 2020년에 진행한 세 차례의 포럼에서 열두 명의 평론가가 나눈 이야기를 3부로 나누고 다듬어 비정기 비평무크지로 묶어 세상에 내놓는다.

시점 POINT OF VIEW
비평의 현장을 조망하기 위한 자리, 공통의 비평장

1부 〈전지적 1인칭 시점〉에서는 최근 한국문학에서 1인칭 화자(‘나’)가 두드러지는 경향과 ‘나’가 무엇으로 구성되었고, 될 수 있고, 되고자 하며,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로 수렴하기보다 고유한 단자적 주체로 상상하려는 노력인 것이다. ‘우리’ 이전/이후의 ‘나’에 대한 사유와 실험을 목격할 수 있다.
강보원 평론가는 「아주 조금 있는 문학」에서 스스로를 무효화하여 다른 모든 것들을 무효화시키는 문학의 보편성에 천착한다. 김건형 평론가는 「한국 퀴어 소설에 나타난 자기 반영적 서술 전략」에서 최근 1인칭 퀴어/페미니즘 소설을 공통된 전략으로 범주화하여 살핀다. 박혜진 평론가는 「부스러기의 역습 :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에서 유계영의 시집을 경유하여 1인칭 화법이 전체론적 사고를 탈피하고 부분과 부분을 연결하는 다원적이고 확장적인 사고를 실험하는 전략으로 작동함을 보여준다. 조대한 평론가는 「21.2세기 시인들의 세계」에서 최근 시들이 구사하는 1인칭 화법으로부터 일관된 경향을 발견한다.

2부 〈남류 소설가 : 남성 서사 되묻기〉에서는 기존의 남성 서사와 여성 서사의 재현 방식을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최근 여성 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남성 서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페미니즘 이후 남성 서사의 지형을 파악한다.
김요섭 평론가는 「아버지는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나」에서 ‘마이너리티-남성’에서 ‘남성-마이너리티’로 전도된 피해 서사에 집중하여 “남성-마이너리티로의 수렴도, 남성-마이너리티에 대한 거부도 아닌 징후”로써 이기호 소설가의 「위계란 무엇인가?」를 읽어낸다. 노태훈 평론가는 「7 : 3」에서 통계를 통해 여성 작가의 약진과 더불어 여성 의식을 다룬 작품이 증가한 것은 아님을 지적한다. 이소 평론가는 「죄의식의 남성성, 해원解?의 여성성 : 임철우 소설을 중심으로」에서 임철우 작가의 소설 속에 나타난 여성성이 지닌 한계를 살핀다. 이은지 평론가는 「남성 서사 속 하위주체 남성들 : 바나나맨과 까막눈과 투명인간」에서 2000년대 이후 문단에서 각광받았던 남성 서사를 살펴보며 새로운 남성 주체의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3부 〈르네상時 : 유동하는 시의 좌표〉에서는 다양한 방식(온라인 플랫폼, 낭독회, 강좌 등)으로 소비되고 창작되는 시의 경향과 시의 소비 행위가 비평의 공론장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돌아본다. 시인과 독자, 창작과 소비와 비평의 좌표를 점검하고 이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김정빈 평론가는 「시의 사적인 독법」에서 ‘나’를 투영하여 시를 소비하고 읽어내는 일이 현재적 시의 향유이며, 시가 새로운 ‘우리’의 대화를 구성하는 공적인 발화로 나아간다고 주장한다. 김지윤 평론가는 「유동하는 시의 좌표와 멀티 페르소나」에서 ‘부캐’로의 분리가 자연스러운 지금 이곳에서 시적 주체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양상을 살핀다. 박윤영 평론가는 「어떤 독서법-감정적 읽기 :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에서 이원하 시의 화자를 경유하여 ‘나’를 돌아보는 모종의 힐링을 경험과 간접적 동일시의 정서와 욕망이 이원하의 시집을 구매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분석한다. 이병국 평론가는 「시와 시인 그리고 플랫폼」에서 한 문예지의 폐간문을 사례로 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을 낼 수 없음에도 발간되는 문예지와 시 전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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