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제2회 저학년 장르문학상 대상
“내 이름은 로캣.
친구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상처를 딛고 일어나 친구와 함께 새로운 내일을 그리는 로캣의 여정 『나는 로봇 캣, 로캣!』이 샤미의 책놀이터 스무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제2회 이지북 저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작 『나는 로봇 캣, 로캣』은 이상권 작가, 임지형 작가, 최배은 문학평론가가 심사했고, 만장일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상실에 머무르지 않고 친구와 함께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로캣과 햇살이의 여정은 어린이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물하며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 지은이
효남
맑은 웃음소리와 다정한 이야기를 사랑합니다.『나는 로봇 캣, 로캣!』으로 제2회 이지북 저학년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 그린이
박현주
낙서를 좋아하고, 헐렁하고 어설픈 물건에 애정이 갑니다. 어린이들과 마주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늘 설레고 기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와비 날다』, 그린 책으로는 『소원 코딱지를 드릴게요』 『잔소리 볼륨을 쥴여요』 『돈방석 목욕탕』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1. 바다별의 로캣
2. 로캣의 첫 배달
3. 지도에 없는 길
4. 어둠 속 햇살
5. 괴물 로봇
6. 이 구역의 로캣
7. 상자가 된 로캣
8. 로캣이 반짝
9. 로캣 발사
10. 반짝반짝 바다별
작가의 말
심사평
■■■ 책 속에서
요 앞 바다별 식당에는 다정하고 부지런한 고양이가 살고 있어. 이름은 로캣!
손님이 오면 상냥하게 웃으며 다가간대.
사장님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내고 말이야.
세상에 정말 그런 고양이가 있냐고?
음……. 물론 진짜 고양이는 아니야. 고양이를 닮은 서빙 로봇이지. _7쪽에서
로캣은 힘이 하나도 없었어. 충전하러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지.
다른 로봇들이 로캣 옆을 쌩쌩 빠르게 지나갔어. 다들 반짝거렸지.
하지만 로캣은 아주 낡았어. 바다별 식당에서 가장 오래된 로봇이니까. _11쪽에서
“로캣, 충전은 다 했니?”
사장님이 무언가를 들고 로캣에서 다가왔어. 음식 그릇은 아니었어.
로캣은 사장님을 빤히 바라봤어. 눈앞이 아득한 게 꼭 꿈꾸는 것 같았지.
사장님이 천천히 로캣에서 명령했어.
“로캣, 가방을 배달하렴.” _15쪽에서
햇살이가 공을 배 아래에 깔고서 지친 몸을 편히 뉘었어. 로캣의 쟁반이 따끈해졌지.
로캣이 살아 있는 생명을 옮기는 건 처음이었어. 바다별 식당에서는 늘 음식만 날랐으니까.
그래서인지 아주 작은 강아지인데도 무겁게 느껴졌어. 쟁반 위에서 햇살이의 심장이 동동거렸어.
로캣은 꼭 자기 가슴이 둥둥 뛰는 것 같았지. 로캣의 마음이 시끄러워졌어. _42~43쪽에서
“햇살아, 우리 함께 바깥으로 나가자.”
햇살이가 로캣의 등에 몸을 비볐어.
“이제 로캣이 내 주인인 거야?”
“아니, 그렇지 않아.”
“그러면?”
“친구! 로캣은 햇살이의 친구야.” _98~99쪽에서
■■■ 출판사 리뷰
“배달을 시작합니다. 충전 백 퍼센트!”
바다별 식당의 고양이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그곳에는 다정하고 부지런한 고양이가 살고 있어요.
손님이 오면 상냥하게 웃으며 다가가고,
사장님이 시키는 일이라면 만능 해결사처럼 척척 해내죠.
바다별 식당의 마스코트 고양이 로봇, 로캣을 소개합니다.
“손님, 맛있는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바다별 식당!” (8쪽에서)
로캣은 바다별 식당의 오래된 서빙 로봇이에요.
빨간 불, 초록 불로 배터리를 나타내는 세모 귀와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을 건네는 긴 팔을 가졌지요.
그런데 어느 날, 로캣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갑자기 로캣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거야.
와장창! 로캣의 손에서 쟁반이 와르르 쏟아지고 말았어.
그릇이 깨지고, 조개수프가 사방으로 튀었지. (9쪽에서)
로캣은 당황해서 허둥지둥했지만,
사장님은 화를 내기는커녕 로캣에게 새로운 일을 주었어요.
“로캣, 가방을 배달하렴.” (15쪽에서)
이건, 음식이 아닌 가방? 과연 로캣은 무사히 가방을 배달할 수 있을까요?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함께라는 희망
“함께 걷는 우리는 친구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처음 식당 밖을 나서던 로캣의 모습을 꼭 기억해 주세요.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발을 동동 구르는 순간이 있잖아요.
두려운 마음과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우리는 설렌 거예요. 두근거린 거죠.
처음 가 보는 길이 낯설고 힘들지도 몰라요. 그럴 땐 로캣처럼 부지런히 걸어요. (작가의 말에서)
바다별 식당이 온 세상이었던 로캣이 가방을 배달을 배달하기 위해 처음 식당 밖을 나선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처음 보는 거리, 이름 모를 수많은 로봇 그리고 새로운 친구까지.
아무리 힘차게 발을 굴러도 낯선 일뿐이었지요. 하지만 로캣은 그런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었어요.
큰 어려움을 만날 때, 로캣과 햇살이처럼 손을 맞잡고 두그르르 부지런히 걸어 보세요.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한 발자국씩 내디디면, 마법처럼 반짝이는 희망을 발견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