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 마음을 보여 줘!”
자율주행, 빅데이터, 감정 지능, 인공 신체, 일자리, 초지능…
우리와 함께 살아갈 AI에게 듣고 싶은 여섯 가지 이야기
안경, 컵, 칫솔과 같은 간단한 도구에서부터 핸드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복잡한 기계까지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도구와 기계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매일 가깝게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에 인공지능(AI)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AI는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AI 시대는 머지않은 미래가 되었지만, 우리는 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
과연 우리는 AI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회의 눈부신 발전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는 AI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뒤에는 부정적이거나 편협한 시선을 지닌 사람도 적지 않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AI는 정말 인류를 위협하고, 지구를 멸망시킬까?
『나는 괜찮은 AI입니다』는 자율주행이 안전하고 좋은 생활을 가져다줄지, 빅데이터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지, AI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초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와 관련된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이 건네는 물음들은 청소년에게 윤리, 철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나는 괜찮은 AI입니다』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오승현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며 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다. 그 덕분에 지금은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고, [초등 독서평설]과 [고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집필에 매진 중이고 틈틈이 강연을 한다.
지금까지 청소년 도서로 『학교 안의 인문학 1, 2』,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지구 멸망 보고서』, 『생각의 주인은 나』, 『내 얼굴이 어때서』,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등을 썼고, 어린이 도서로 『인공지능 논쟁』,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초등 어휘 100』, 『차별은 세상을 병들게 해요』, 『원자력 논쟁』, 『세상을 아프게 하는 말, 이렇게 바꿔요!』 등을 썼다.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누구를 살릴 것인가? – 자율주행
인간과 로봇이 생각하는 가치는 같을까?
자율주행차 어디까지 왔나?
미래의 자동차가 로봇이라면?
생활을 바꾸는 차량 공유
자동차가 사회가 바꾼다!
누구를 살려야 할까?
보행자인가, 탑승자인가?
선택권은 누구에게?
2장. 인공지능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일까? –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범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토대 빅데이터
빅데이터를 어디에 쓸까?
인공지능은 얼마나 객관적일까?
킬러 로봇만큼 위험한 편향
자동화된 불평등이 만들어진다고?
선한 알고리즘을 늘리는 방법
일상을 감시당하는 알고크라시
3장. 인공지능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 관계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소셜 로봇이 온다!
로봇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로봇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태초에 느낌이 있었다
얼마나 닮았는가
인공지능과 로봇의 권리
4장. 업로드된 정신도 인간일까? – 신체
기계화된 신체를 가진 사람들
몸을 기계로 만든다면?
타고난 사이보그
어디까지 내 몸일까?
뇌를 컴퓨터로 옮기는 방법
뇌와 기계를 잇다
마음을 업로드할 수 있을까?
다른 기억을 가진 두 명의 나
새로운 인간이 나타난다!
5장.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 일자리
노동 없는 유토피아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을까?
사라질 직업, 살아남을 직업
내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기본소득이 우리를 지켜 줄까?
일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까?
로봇세와 데이터세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
6장. 초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까? – 초인공지능
누가 진짜 주인이고 노예일까?
인공지능이 진화하고 있다!
초인공지능이 왜 문제일까?
인류가 멸망할지도 몰라!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방법
초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까?
서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마음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참고문헌
미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까?
AI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들여다보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의 곁에 두고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맨 처음 스마트폰을 떠올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편리한 삶을 위해 기계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계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을 기계에 의존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전 면허증을 따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운전 면허증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자율주행차가 사람 대신 운전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막히는 도로 안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음주 운전 같은 교통사고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까?
우리가 SNS에 올리는 글,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한 기록, 구매 내역 등 방대한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축적되고 있다. 우리는 데이터를 남기지만, 데이터는 우리를 편협한 시각에 갇히게 한다. 사람들의 편견이 들어간 알고리즘은 차별적 결과를 내놓는다. 어떻게 하면 차별적 알고리즘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닐까? <어벤져스 2>에 등장하는 울트론은 “지구를 지키려면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초지능인 울트론은 인간이 지구를 망치는 공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를 멸망시키는 건 아닐까?
『나는 괜찮은 AI입니다』 속 여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이 가져올 이점만이 아닌, 숨겨진 면면을 다각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과 왜 공존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도 있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다가올 미래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