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망망대해에 고립된 여객선, 있어서는 안 될 무언가가 나타났다.
괴이학회 × 추리작가협회 앤솔러지 『괴물요리사』 출간
여객선 ‘지수호’를 무대로 괴이와 추리의 감각을 결합한 앤솔러지 『괴물요리사』가 출간됐다. 괴이학회와 추리작가협회 소속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작품집은, 서로 다른 시선과 장르적 개성을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재앙의 순간을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괴물 출현, 탈출구 없는 폐쇄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심연과 생존 본능까지—여섯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공포를 쌓아 하나의 거대한 퍼즐을 완성한다.
“하나의 사건, 여섯 개의 시선이 만들어내는 압도적 공포”
『괴물요리사』는 동일한 공간에서 벌어진 단 하나의 사건을, 서로 다른 인물의 시선으로 펼쳐내며 독자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작된 참혹한 사태, 여객선이라는 폐쇄된 배경, 그리고 여섯 개의 이야기 사이로 스며드는 진실의 파편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를 비추며, 거대한 퍼즐처럼 하나의 세계를 완성한다. 여객선 지수호가 품은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괴물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누구인지 『괴물요리사』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 지은이
김범석
2012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실린 「찰리 채플린 죽이기」로 한국추리작가 협회 신인상을 받았다. 10편 이상의 단편 추리소설을 발표했다. 발표한 주요 작품으로는 「역할 분담 살인의 진실」 「자살하러 갔다가 살인사건」 등이 있으며,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범인은 한 명이다」 「천중역 마네킹」 오디오 드라마로 각색된 「고한읍에서 일박이일」 「시골 재수 학원의 살인」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가 있다.
김선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괴담, 호러, 전문 레이블 괴이학회를 운명하며, 다양한 장르 앤솔러지를 기획, 공저했다. 웹소설 「용살자의 클래스가 다른 회귀」 「괴존강림」 등을 연재했다.
사마란
괴이학회 소속 작가. 장르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있다. 장편소설 『영혼을 단장해 드립니다, 챠밍 미용실』을 출간했고, 단편소설 「그네」 「망자의 함」 「영등」 「라하밈」 등을 발표했다.
위래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미궁에는 괴물이」를 게재하며 첫 고료를 받았다. 경장편 『허깨비 신이 돌아오도다』,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를 출간했고, 웹소설 「마왕이 너무 많다」 「슬기로운 문명생활」를 완결한 뒤, 「무능한 마법사의 무한회귀」를 연재 중이다.
한이
만여 권의 책을 읽고서야 아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은 둔재(鈍才). 많은 직업을 거치고 작가가 되었고, 여러 부캐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2017, 2021년에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받았고, 2019년부터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정기
네이버 블로그에서 ‘엽기부족’이란 닉네임으로 장르소설을 리뷰하고 있는 리뷰 어이자 소설가. 추리와 SF, 공포 장르를 선호하며 장르소설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쫓는 장르소설 탐독가. 2022년 계간 미스터리 봄·여름호에서 「백색살의」로 신인상 수상. 2022년 연작단편집 『전래 미스터리』 발표. 2024년 연작단편집 『초소년』 발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수상.
■■■ 목차
김범석 「괴물과 절망과 난세의 적」
김선민 「만화경(萬華鏡)의 세계」
사마란 「돌체비타 레스토랑」
홍정기 「괴물 요리사」
한이 「누구에게나 괴물은 있다」
위래 「지수호는 침몰하지 않는다」
■■■ 출판사 서평
“여섯 명의 작가, 여섯 개의 공포. 서로 다른 시선이 만들어내는 한 편의 악몽.”
중국 청도항을 떠나 국내로 향하는 대형 여객선은 겉보기엔 평온하고 일상적이다. 선장은 항로를 점검하고, 항해사와 기관장, 기관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곧 도착을 앞둔 항해를 차분히 이어갈 뿐이다. 그러나 그 평온은 한 승객의 기침 소리에서 시작된 작은 균열과 함께 무너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이 괴물로 변하며, 폐쇄된 여객선은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공간으로 변질된다. 탑승객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구조는 요원하며, 선박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은 점점 더 깊은 절망을 드리운다. 여섯 명의 작가는 동일한 사건을 각기 다른 인물의 시선으로 비추며, 한정된 공간이 주는 밀폐감과 예측 불가한 공포를 극대화한다. 서로 다른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물리며 드러나는 진실과 인간 군상의 민낯은, 독자를 마지막 장까지 놓지 못하게 만든다. 괴이와 스릴러, 그리고 인간 심리를 교묘하게 엮어낸 이 앤솔러지는 ‘여객선’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무한한 서스펜스를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집이다.
■■■ 책 속에서
「괴물과 절망과 난세의 적」, 김범석
작은 패키지를 운반하는 임무를 맡아 인천행 여객선 지수호에 올라설 예정인 주인공. 알고 보니 단순히 패키지 운반 임무가 아닌, 살인 청부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주인공이 죽여야 할 남자가 갑자기 위장을 토해내고 멀쩡히 여객선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만화경(萬華鏡)의 세계」, 김선민
아내와 이혼을 하고 직장까지 그만둔 뒤 크루즈 여행을 하러 여객선에 올라탄 주인공. 의욕을 잃고 크루즈 안에서 삼각김밥만 먹던 그는 화장실을 가려고 나오는 순간, 알 수 없는 무언가와 마주친다. 육중한 몸을 가진 거인 같은 존재.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려는 찰나, 갑자기 아내가 나타나 주인공의 팔을 붙잡는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아내와는 이혼을 했고, 혼자 크루즈 여행을 왔는데? 주인공은 주변을 살펴 본다. 이곳은 크루즈가 아닌 지수호. 작고 낡은 여객선.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 거인 같은 괴물은 사람들을 집어삼키고 주인공은 일단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돌체비타 레스토랑」, 사마란
가족여행으로 지수호에 탑승한 주인공. 아내, 아들과 함께 지수호 안 레스토랑에 들어선다. 그때 갑작스레 등장한 괴물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레스토랑은 아수라장이 된다. 주인공은 아들을 지키려 식당 뒷 주방에 몸을 숨기고 괴물을 피하지만, 괴물은 점점 레스토랑 바깥까지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데……. ‘달콤한 인생’이라는 의미의 돌체비타 레스토랑은 이름과는 달리 끔찍한 공간이 된다.
「괴물 요리사」, 홍정기
방학을 맞이해 주방 보조 실습 자리를 얻어 지수호에 오른 주인공. 하지만 그가 탄 지수호에는 괴물이 등장해 혼비백산이 되고 만다. 주인공은 주방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다가, 동료 한 명과 함께 작디작은 2인 객실에 갇히고 만다. 이곳에서 살아남아 탈출해야 한다. 주인공은 동료와 함께 숨어 지내다가, 얼마 남지 않은 식량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동료와 갈등이 생기고 마는데…….
「누구에게나 괴물은 있다」, 한이
가족이라곤 병든 어머니뿐인 주인공은 여객선 청소부다. 어머니의 팔순을 기념하는 여행이라는 이유를 앞세워 어머니를 버리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지수호를 예약했다. 어머니와 함께 지수호에 올라탄 주인공, 제정신이 아닌 어머니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히던 중,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여객선에 나타난 괴물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주인공의 어머니마저 죽이고 마는데……. 누구나 내면에 괴물을 품고 품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
「지수호는 침몰하지 않는다」, 위래
지수호 갑판 위에 선 괴물은 바벨의 도서관 선임 수서관인 클레어 페어차일드를 바라보고 있다. 무서워하지도, 긴장하지도 않는 클레어는 익숙하게 괴물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클레어는 괴물이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이라고 생각하며, 지수호 안에 있는 영화관으로 들어선다. ‘불침선 지수호’라는 영화를 튼다. 클레어는 영화를 보며 이상함을 느낀다. 그 어디에도 공개 상영이 된 적이 없는 영화라는 점, 자신이 있는 이 여객선의 이름과 동일하다는 점. 클레어는 영화와 실제하는 지수호에 대한 관계성을 살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