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철학 동화
16세기 이탈리아로 뚝 떨어진 동호,
마키아벨리와 치열한 정치 토론을 벌이다!
아, 교실 밖으로 멀리 날아가고 싶어! 공상을 좋아하는 동호는 허구한 날 멍 때리다 호랑이 선생님한테 된통 혼난다. 그러던 어느 날 16세기 이탈리아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동호. 지금의 이탈리아와는 너무도 다른 거리 풍경에 기겁을 한다. 굶주린 아이들, 구걸하는 노인, 남의 호주머니를 터는 부랑자들……. 그러다 우연히 이탈리아 청년 라비에누스 형을 만나게 되고, 부랑아들한테 잘못 걸려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마키아벨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하는 동호. 마키아벨리의 집에 머물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분열과 군주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듣게 되고, 그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군주란 자고로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교활함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는 마키아벨리. 조국을 구하기 위해 『군주론』을 써서 메디치에게 바치러 가는데……. 아, 어떡하지? 메디치는 『군주론』을 읽지도 않고 처박아 버리는데……. 『군주론』은 나중에 독재자의 교과서가 되어 금서로 낙인찍히는데……. 마키아벨리의 운명이 마냥 안타까운 동호. 21세기에서 온 동호는 16세기의 마키아벨리를 도울 수 있을까?
개정판을 펴내며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지혜로운 삶’
책머리에 지혜로운 정치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16세기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
1. 현실과 환상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사람
마키아벨리, 당신은 누구예요?
마키아벨리를 붙잡아야 해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2. 피렌체의 이방인
여긴 어디야?
동호, 잡혀가다
감옥에서의 대화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3. 혼자가 아니야
심문
군대가 필요하다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거야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4.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완성하다
이상한 아이
마키아벨리와 두오모 성당에서
메디치에게 바치는 책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5. 안녕, 피렌체
마키아벨리, 메디치를 찾아가다
안녕, 마키아벨리 선생님
동호의 반항
그리운 피렌체 사람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네 생각은 어때?〉 문제 풀이
재미있는 철학 동화로 읽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교활함을 갖춰라!
『관대해야 할 때 단호해야 할 때』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철학 동화이다.
마키아벨리는 21세기의 한국에서 온 동호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들려준다. 동호는 왕이나 정치인은 정직하고 선량하며 정의로워야 한다고 믿지만 마키아벨리는 잔혹한 군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멸시받지 않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멸시를 받는 정치인은 독재자로 불리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분명 군주는 백성의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국민들이 두려워할 만큼 지혜로워야 나라의 기강을 잡을 수 있고, 적을 제압하고 복종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군주의 덕목은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교활함’이다. 공격해 오는 적을 치고 더 이상 넘보지 못할 정도로 잔혹한 용맹함을 가져야 하며, 세상의 모든 속임수에도 넘어가지 않을 교활한 지혜를 갖추라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러한 정치사상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변덕스럽고 위선적인 인간 본성과 정치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현실 정치의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받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정치가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용기란 무엇인지, 삶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재미있는 군주론 이야기
나를 지키고 강해지기 위한 삶의 지혜와 용기를 배운다!
『관대해야 할 때 단호해야 할 때』는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마키아벨리 소개를 싣고, 각 장의 끝부분마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등장인물과 마키아벨리 소개에서는 동호, 담임 선생님, 마키아벨리, 라비에누스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속 역할, 마키아벨리의 사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이 철학 동화를 읽기 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던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재미있게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사악한 사람과 선량한 사람이 싸우면 선량한 사람이 이길까? 정의롭지 못한 사람과 정의로운 사람이 대결하면 정의로운 사람이 이길까? 현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관대해야 할 때 단호해야 할 때』는 이러한 세상의 현실을 들려주면서 아이들에게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나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미래의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생존의 덕목을 들려준다. 마키아벨리는 ‘사자의 용맹함’으로 혼란스러운 현실과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며, 또 ‘여우의 교활함’으로 세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덫과 악당들에 맞서라고 말한다.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남들이 두려워할 만큼의 영특함과 용기, 상대를 꿰뚫어보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
『관대해야 할 때 단호해야 할 때』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본성과 타인의 본성,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현실을 돌아보면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지혜’를 정치인에게 권고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지혜임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