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들의 어머니

저자1 김유림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23-07-13
분야 한국소설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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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작가작품독자의 트리플을 꿈꾸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19

 

흩어지지 않는 말, 결정結晶을 가진 느낌

김유림의 세계 안에서만 만져지는 현실적 환상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안내서. 2016년 시인으로 등단해 최근 소설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김유림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됐다. 늘 살아 움직이는 시어로 환상과 현실 사이를 거닐던 김유림이 이제 소설이란 새로운 세계 안에 그만이 구축할 수 있는 세상을 유연하고도 견고하게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갱들의 어머니』 안에 펼쳐진 세 개의 세상은 마치 시작과 끝이 이어진 무한 루프의 세계 같다. 하지만 제자리로 돌아올 때마다 느껴지는 미묘한 변화가 그 세계 안에서 수없이 존재하고 사라지는 무한한 생명과 삶과 사고를 감각하게 한다. 김유림의 손끝에서 새 의미를 획득한 언어들, 그것들이 부유하고 관계 맺는 과정, 그 과정 속에 새로이 번역되는 또 다른 언어들은 어떠한 범주와 구조를 형성하며 ‘김유림의 문학’으로 정의된다.

 

■■■ 작가의 말

내게 느낌은 무정형이 아니다. 느낌은 아주 명확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느낌은 결정적이고 전략적이다. 이야기가 찾아오면 이야기를 이야기가 아니라 느낌이라고 받아들이려 했고,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다. 느낌만 오는 경우는 없었다. 느낌은 뭔가를 끌고 온다. 냄새나 벽지, 껌 같은 것 말이다. 그것은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시작 지점 같은 것이다.

― 「쓰지 못한 것들」 중에서

 

■■■ 해설

『갱들의 어머니』는 유구한 글쓰기의 역사와 핵심적인 것을 공유하는 김유림의 ‘문제’를 무엇보다도 소설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비록 이 소설집의 소설들이 대체로 소설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해도 말이다. 그의 소설은 소설, 더 정확히는 어떤 ‘이야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며, 정작 그것의 내용은 들려주지 않으면서도 용케 이야기로 머무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 최가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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