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가장 가까운 친구 10대
재미있게 놀고 배우며
일할 수 있는 메타버스 개념 수업
흔히 컴퓨터 스크린 너머에 펼쳐지는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미래의 인터넷이라고 말하는 메타버스는 이미 시작된 세계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며 틱톡이나 인스타를 통해 서로 소식을 나누고 유튜브로 공연을 본 지 꽤 오래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메타버스는 10대에게 새로운 세계의 놀이터이자 학교이고 미래의 일터다.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책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10대가 재미있게 놀고 배우며 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백서’다. 10대가 살아가야 할 공간이고 이끌어 가야 할 세상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장점과 단점, 조심해야 할 부분을 짚어 준다. 어몽어스에서 NFT까지 메타버스 개념 수업 교양서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만나 보자.
지은이 이동은
최초의 메타버스인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의 한국 서비스 프로듀서를 역임하면서 15년 동안 메타버스의 놀이문화를 연구했다. 특히 메타버스는 미래 세대인 10대를 위한 무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공학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에서 게임스토리텔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디어가 진화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기술에 주목하여 그 속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찾는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게임과 메타버스 세계로 다른 미디어가 융합되는 현상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저서로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연구한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진화하는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엿보는 『스토리 유니버스』가 있다. 이 밖에 『게임, 신화를 품다』『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제1권-디지털편』『문화와 문화 콘텐츠』(공저) 『인문 콘텐츠의 교육적 활용』(공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논문을 다수 집필했다.
차례
들어가며 모두의 메타버스가 시작되었어요
1장. 새로운 세상의 탄생
낮에는 피자 배달원, 밤에는 해커
가상과 현실은 쌍둥이
현실처럼 움직이는 메타버스 세계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더 알아봐요) SF적 상상력과 메타버스 /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는 일들
2장. 미래와 통하는 메타버스
〈포켓몬 GO〉가 쏘아 올린 신기한 세상
증강 현실로 과거 여행
모든 것이 기록되는 라이프로깅
내 손안의 지구, 미러 월드
게임에서 살아가기, 가상 세계
부캐들의 행진
더 알아봐요) 세컨드라이프란? / 시뮬레이션이란?
3장. 메타버스에 있는 사람들
메타버스를 운전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이번 탑승자는 디지털 노마드 씨
노약자석, 디지털 이미그란트
더 알아봐요) 디지털 네이티브 VS 디지털 이미그란트 / 게임 제너레이션
4장. 우리는 메타버스에 산다
아이돌과 함께 춤을
메타버스에서 태어난 버추얼 휴먼
펭수의 정체를 알고 싶지 않아요
허구를 향한 믿음, 믿는 척하기
가상은 가짜가 아니라고 말하는 영화
예지력을 가진 디지털 트윈 기술
안 보이는 돈도 돈인가요
새로운 일터 메타버스
더 알아봐요) 불쾌한 골짜기․디지털 트윈 기술
5장. 조심 또 조심, 메타버스의 두 얼굴
불법 복제의 플랫폼
불법 복제를 막고 플랫폼을 연결하는 NFT
몰카가 될 수 있는 브이로그
메타버스의 민낯
우리는 현실에서 마법사가 아니다
더 알아봐요) NFT와 P2E․메타버스 시민 의식
나오며 우리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우리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산다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메타버스의 삶과 현실의 삶을 오가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떼려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처럼 어떤 식으로든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렸고, 앞으로 더 열릴 것이다. 메타버스는 과연 어떤 세계일까?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냄새를 맡고 맛볼 수 있는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 즉, ‘실체가 있고 물리적인’ 공간이 바로 우리의 ‘첫 번째 세계’다. 실질적인 현실 공간뿐만 아니라 조금 다른 개념의 공간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너머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계다. 이를 ‘두 번째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가상공간이라고 한다. 이 가상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달라서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사과를 허공에 띄우거나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며 시공간을 초월한 텔레포트도 가능하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에 올라타라’라고 말한다. 사실 메타버스에서 ‘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을 가리키는 ‘Bus’가 아니라 세계, 우주, 은하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에서 따 온 ‘verse’다. ‘메타’ 이 단어는 다른 단어의 앞에 붙어 ‘더 포괄적이거나 근원적인’, ‘~ 너머’, ‘~ 이상의’, ‘~ 상위의’라는 식의 ‘초월’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메타 인지’는 ‘인지에 대한 인지’라는 뜻으로 ‘인지보다 포괄적이거나 근원적인 것’ ‘인지 이상의 것’ ‘인지보다 상위의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타 인지에 대한 해석을 메타버스에 적용하면 ‘세계 너머의 세계’ ‘세계 이상의 세계’라는 뜻이 된다.
조심해야 할 두 얼굴까지 짚어 주는 메타버스 활용 백서
실제 세계는 아니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가상공간, 두 번째 세상 메타버스로 인해 놀고 공부하고 쉬고 일할 무대가 넓어졌다. 게임을 예로 들어 보자. 우리는 현실의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해 보지 못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앞으로도 두 세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큰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것이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상상을 현실로 보여 주는 증강 현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라이프로깅, 지구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구글 어스 등 메타버스의 유형으로 이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상상을 현실화한다.
가상 상품을 사고팔게 되면서 불법 거래가 왕왕 있고 현실 속 온갖 문제가 복제될 수 있다는 것 등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메타버스의 두 얼굴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전 세계인이 콘텐츠를 활용하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나라 법으로 해결해야 할지도 큰 문제다. 저작권, 지적 재산권, IP 자산 관련 법률 정책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한다. 메타버스의 장점은 물론 조심해야 할 두 얼굴까지 짚어 주는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교양서다.
메타버스와 통하는 10대에게 전하는 미래 적응 가이드
유튜버 옐롯은 자신의 채널에 로블록스 스튜디오 강좌 영상을 주로 올린다. 가끔씩 멤버 블롯 게임 영상과 일주일에 한 번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실시간을 하고 있다. 옐롯이 고백하기를, 어른들에게 쓸데없는 짓한다는 핀잔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그는 엄연히 직업인으로 성장했다. 메타버스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내는 옐롯과 같은 10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10대에게 좀 더 올바르게 미래 적응을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일상과 경계가 허물어진 확장․융합 세계가 될 메타버스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피할 수 없는 미래인 메타버스에 이미 깊숙이 발을 들인 10대가 그 어떤 혁명보다 더 혁신적인 세상을 만들 열쇠를 쥐고 있다. 이 책이 미래의 주인공인 10대가 더 깊이 있게 메타버스를 들여다보고 생각해 보며 토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