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춰왔던 날개를 드러내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작가 김영주가 펼치는 SF 환경 판타지 동화
“날고 싶다, 자유롭게.”
자연재해로 인해 나뉜 신지구 왕국과 아르테미움 공화국. 두 나라 사이에는 오해와 갈등이 가득하다.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 협정으로 쏨 아카데미가 만들어지고, 마고와 아리는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된다. 아리 공주의 호위 기사로 자라 온 마고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주를 지켜 내야 한다. 아리를 위협하는 세력이 가까이 다가오지만, 마고는 점점 자신의 역할에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고는 아리를 지켜 내고, 자유롭게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글
김영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 박사 학위를 받고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실험용 쥐가 주인공인 『하얀 쥐 이야기』로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았다. 그동안 『고추 떨어질라』, 『임욱이 선생 승천 대작전』,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엄마 이름은 T-165』, 『조광조와 나뭇잎 글씨』, 『거울 소녀』, 『Z 캠프』, 『어린 과학자들을 위한 피 이야기』, 『뼈 없는 동물 이야기』, 『누가 누가 대장일까?』, 『30킬로미터』 등을 썼다.
그림
화요
장르 소설, 동화책 캐릭터 디자인, 책 표지, 포스터 일러스트, 사보, 앨범 커버 등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를 작업하고 있다. 『소원 수집가』 , 『작은 아씨들』, 『사랑을 싸랑한 거야』, 『빡빡머리 앤』,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경기도 소식지 나의 경기도』, 『중학 독서 평설- 세계 명작 읽기』 등에 그림을 그렸다.
1 푸른 눈동자의 남자애
2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돼
3 KILL THE BEAK!
4 처음 만난 룸메이트
5 수상한 동아리에 들다
6 복도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7 복도 벽의 붉은 낙서
8 루크 선생이 숨기고 있는 진실
9 날고 싶다, 자유롭게
10 폐허의 사람들
11 모닥불 앞에서
12 안티 비크의 소행
“난 너를 알아. 늪 위를 나는 게 네가 바라던 일이라는 걸.”
날개를 감추고 있는 모든 마고에게 건네는 이야기
세상은 착한 아이, 똑똑한 학생, 말 잘 듣는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는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러느라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공주의 호위 기사로 자란 마고는 자신이 아리 공주를 위해 존재하며, 아리 공주를 지키는 것이 자기의 역할이라고 배워 왔다. 그래서 마고는 새로운 환경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당황스럽고 두렵다. 아리와 궁 안에서 정해진 루트대로 살았던 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고는 다양한 종족의 친구들을 만나며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돕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울고 다치며 다시 일어선다. 그 과정에서 사실은 자신이 늪지대를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아리를 사랑하지만 짐처럼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내밀한 진심을 처음 알아챈 순간, 마고는 혼란스러워한다. 스스로 자신을 가두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 때문에 감춰왔던 날개를 드러내는 순간, 마고는 한층 성장한다. 자신만의 날개가 있지만, 숨기고 있는 모든 독자들이 마음껏 커다랗고 아름다운 날개를 펼쳤으면 좋겠다.
한 장소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마고는 처음으로 궁 밖에 나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그중에는 같은 종족인 비크족도 있지만, 달에서 온 아르테미안과 버려진 종족인 웜족도 있다. 자라온 환경도, 생각하는 방식도, 생김새도 다른 아이들은 같은 방에서 자고, 같은 수업을 듣는다. 마고는 그동안 듣고 배운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봤지만, 친구들과 직접 부딪치고 친해지며 생각을 바꾸게 된다. 더럽고, 게으르고, 병을 옮긴다던 웜족인 하나는 친구인 마고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날개를 혐오한다던 아르테미안인 레토와 에오스는 오히려 마고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마고가 편견에 갇혀 마음과 눈을 열지 않았더라면, 마고의 세상은 궁 안에서와 별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고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가고, 용기를 내 친구들이 건넨 손을 마주 잡는다. 이런 도전과 용기는 나의 세상을 바꾸고, 나와 함께하는 친구의 세상을 바꾼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고와 함께 미지의 세계로 당당히 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