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맞춤법도 모르는 내가 독서왕이라고요?”
전은지 작가의 신작 『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이 〈샤미의 책놀이터〉 시리즈 스물한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은 한글 맞춤법에 미숙한 4학년 헌철이의 실수담이다. 소리는 똑같은데 모양이 다른 어휘는 매번 헌철이를 곤란에 빠뜨린다. 알 듯 말 듯한 한글 맞춤법 완전 정복! 반복되는 실수를 통해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을 배우고 얼렁뚱땅 독서왕이 된 헌철이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자. 실수투성이 헌철이의 이야기를 통해 반복되는 실수를 바로잡고 나아가는 용기를 전한다.
최근 어린이 문해력이 화두로 떠오르며 알쏭달쏭하고 헷갈리는 맞춤법이 어린이들의 고민으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독자는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맞춤법 실수가 잦은 헌철이를 마치 ‘나’와 같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감을 얻는 헌철이의 모습을 통해 독서와 맞춤법의 상관관계 그리고 다독 권장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초등 필독서와 틀리기 쉬운 맞춤법 정보까지 이야기 속에 담은 『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을 어린이 독자에게 선물한다.
■■■ 지은이
전은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영어 학습서와 동화를 씁니다. 영어 학습서로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독해력 UP, 펀펀리딩 플러스 100』을, 동화로 『천 원은 너무해!』 『4학년 5반 불평쟁이들』 『우리 반 어떤 애』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 『3점 반장』 『지각하고 싶은 날』 등을 썼습니다.
■■■ 그린이
하수정
그림책 『울음소리』 『파도는 나에게』 『반짝반짝반짝이』 등을 쓰고 그렸고, 동화 『소원 취소해 주세요』 『감당 못 할 전학생』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요하고 투명한 우주에서 그림을 그리며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게’맛살 vs ‘개’맛살
독서 클럽 대소동
도서관이 ‘다친다’고?
맞춤법은 어려워!
심술쟁이 최영선
엉망진창 맞춤법
수상한 최영선
밝혀진 비밀
헌철이의 변화
띄어쓰기 실수왕
얼렁뚱땅 독서왕의 탄생
작가의 말
영선이 뒤통수를 쳐다보는데 기분이 묘했어. 영선이는 맛살이 생선 살이라는 걸 몰랐는데도 어떻게 단박에 멍멍개가 아닌 옆으로 걷는 게라고 생각했을까? 발음이 비슷하니까 나처럼 게를 개로 착각할 수도 있잖아. (13~14쪽에서)
우리 반 인터넷 카페에 독서 클럽 동아리가 있는데 나는 동아리로 인정하지 않아. 내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변하는 건 전혀 없지만 말이야. 동아리로 인정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강제 가입이야. (중략) 그래도 닉네임으로 활동한다는 건 마음에 들어. (21~22쪽에서)
“부대찌개에 게살이 들어가서 맛있는 건가요? 맛살도 게맛이라서 맛있잖아요.”
아빠가 살짝 당황하더라고.
“맛살은 게 맛이 나지. 그런데 부대찌개에 게살이 들어가던가?”
(중략)
엄마가 킥킥 웃었어. 게맛살에 관한 재미잇는 정보를 부모님께 알려 주려는 나의 고운 마음씨가 무시당한 건가 생각하는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 거야.
“찌개는 ‘게’가 아니라 ‘개’야. 찌개.” (34~35쪽에서)
솔직히 나는 4학년이라도 얼마든지 맞춤법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 물론 나는 실수가 아니라 정말 몰랐지만. 그렇다 해도 다음에 안 틀리게 배우면 되는 거 아니야? (47~48쪽에서)
책 읽기는 마라톤과 비슷합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마라톤 도전은 쉽지 않습니다. 평소 운동장 열 바퀴를 거뜬하게 달리는 사람도 쉬지 않고 오백 바퀴를 뛰어야 한다면 부담이 클 테니까요. 그래서 마라톤은 도전을 마음먹는 거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마라톤에 도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면, 1등도 꼴등도 결승선에서 박수를 받습니다. 마라톤은 완주 자체가 쉽지 않아서 몇 등을 하든 완주한 사람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만합니다. 책 읽기처럼 말입니다. (작가의말에서)
■■■ 출판사 리뷰
알 듯 말 듯 헷갈려!
혼동하기 쉬운 한글 맞춤법 총출동
개맛살 vs 게맛살, 금세 vs 금새, 찌개 vs 찌게
소리는 똑같은데 정답은 단 하나! 정답은 무엇일까?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에 익숙한 초등학생 여기여기 모여라!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총출동!
한글은 대단히 과학적이어서 배우기 아주 쉬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이게 뭐야! 왜 이렇게 한글 맞춤법을 어렵고 헷갈리게 만드신 걸까? 세종 대왕께 따지고 싶었어. (본문에서)
최근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문해력 향상법이 교육계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독서와 연관성이 깊다. 『맞춤법도 모르는데 독서왕?』은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과 다양한 예문을 더해 독서의 즐거움과 학습성을 모두 잡았다.
실수투성이 독서왕의 감상문에는
초등 필독서, 고전 명작이 쏙쏙!
마음을 ‘조리며’라고 말해도, 피터 팬과 웬디가 연‘예’한다고 감상문을 써도 독서왕이 될 수 있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헌철이는 휴대 전화와 게임이 더 좋은 4학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온라인 독서 클럽에 올린 감상문이 헌철이의 일상을 뒤바꾼다.
나는 오늘 『피터 팬』을 읽었다. 후크 선장과 피터 팬이 싸우는 장면은 마음을 조리며 읽어야 했다. 나는 피터 팬과 웬디가 연예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놀랐다. 사실 이거 말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읽었는데 『피터 팬』이 더 재미있었다. (본문에서)
숙제로 엉터리 독서 감상문을 올린 헌철이에게 여러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소리나는 대로 적어 마음을 졸이지 못하고 반찬처럼 ‘조렸다’고 표현하거나, 동화 속 등장인물의 관계를 ‘연예 중’이라고 쓰며 친구들에게 수많은 댓글을 받기도 한다. 헌철이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권의 책으로 새 글을 올리지만 번번히 실수가 드러나 속상해한다. 하지만 헌철이는 포기하지 않고 새 책 또 다음 책을 골라 숙제를 이어간다. 헌철이는 왜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었을까?
휴대 전화와 게임이 익숙한 4학년 헌철이에게 독서 감상문 숙제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올바른 맞춤법을 배우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을 것이다. 헌철이와 함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초등 필독서, 고전 명작을 찾아보자. 『피터 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등 많은 명작이 헷갈리는 맞춤법과 함께 어린이 독자를 기다릴 것이다.
맞춤법도 모르는데 미래의 독서왕
바로, 나!
책을 읽는다는 건 새로운 정보를 차곡차곡 쌓는 일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씩 모인 알찬 정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도 어려웠던 헌철이는 맞춤법 실수로 놀림을 받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책을 읽는다. 덕분에 학급 문고의 책을 눈여겨보거나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는 커다란 변화를 경험한다.
헌철이와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발견해 보자. 맞춤법 실수를 숨겨야 할 부끄러움이 아닌 배우고 바로잡는 기회로 바꾼다면, 독서와 친구가 아니었고 맞춤법도 매번 틀리지만 독서왕이 된 헌철이처럼 미래의 독서왕이 될 것이다.
한번 책 읽기에 도전해 보세요. 끝까지 다 읽는 건 마라톤 완주처럼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책을 읽다 보면 독서랑 친구가 아니었고 맞춤법도 매번 틀리던 헌철이처럼 독서왕이 될 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