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소개
대한초등교사협회 추천 도서·인증 도서!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어떻게 해요?」의 열네 번째 이야기,
『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어떻게 해요?』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생활 가이드북’이 되어 줄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열네 번째 작품인 『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어떻게 해요?』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2학년 예빈이에게 열흘 동안 강아지 호빵이가 맡겨진다. 함께 산책하고, 예쁜 옷을 입히며 호빵이와의 생활이 행복할 줄만 알았던 예빈이.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호빵이는 예빈이의 말을 듣지도 않고, 예빈이가 아끼는 연주복을 망가뜨려 놓는다. 예빈이는 화가 나 호빵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마는데…….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예쁘고 귀여워서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해야 할 일과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던 예빈이는 여러 어린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다.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어린이 독자들이 반려인으로서 필요한 책임감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길 바란다.
■■■ 지은이
이명희
2016년 국립생태원 생태 동화 공모전을 수상했고, 『탄소 중립 환경 버스킹』으로 2024년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동화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책을 통해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즐겁게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로봇 자동차』 『어제는 패션, 오늘은 쓰레기! 패스트 패션』 『출동! 쓰레기 탐정단』 『작지만 무서워! 미세 플라스틱』 『다람쥐를 따라간 숲』 『하나만 골라 선물 가게』 『오! 나의 반려 닭, 코코』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준비가 될 때를 기다리고, 더 배워 가며 마음을 키워 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반려인을 향한 멋진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_「작가의 말」 중
■■■ 그린이
김민우
애니메이션 기획과 연출하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즐거워하지만, 또 그만큼 불안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에서 그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는 이야기를 지어서 그려 내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팽이』 『나의 붉은 날개』 『하얀 연』 『괴물 사냥꾼』 『로켓아이』 『책 읽는 개』 『우리, 섬에 가 보자!』 『황금 고라니』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사랑의 뽑기봇』 『감정 스티커』 『호호당 산냥이』 『학교 옆 만능빌딩』 『정말로 사과한다면』 등이 있습니다.
■■■ 책 속에서
“다음 달 분양 동물은 덤보래트입니다. 덤보래트를 키워 볼 친구는 부모님 허락을 꼭 받아 오세요.”
선생님은 부모님에게 덤보래트 분양 설명서를 보여 주며 꼭 분양받는 것을 허락한다는 메시지를 받아 오라고 했어요.
‘덤보래트라고?’
예빈이는 선생님 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어요. 손바닥보다 작은 덤보래트가 예빈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_13~15p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안방으로 휘리릭 들어가 버렸어요. 그런데 그 순간, 엄마 휴대폰에서 “삐릭!” 하고 메시지 알림이 울렸어요. 생명 과학 선생님이 덤보래트 분양 안내 메시지를 부모님들에게 보낸 것이었어요. 예빈이는 엄마 몰래 엄마의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를 보냈지요.
‘네, 분양을 허락합니다.’ _17p
“맞다, 루비!”
예빈이는 헐레벌떡 방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하지만 그사이 플라스틱 통은 텅 비어 있었어요.
“루비야…….”
예빈이는 숨이 턱 막혔어요.
“루비야, 루비야!” _26~27p
“엄마, 쟤 좀 봐요. 저, 저 강아지랑 눈 마주쳤어요!”
통유리창 앞으로 예빈이 팔뚝만 한 푸들 한 마리가 킁킁거리며 다가왔어요. 예빈이는 얼른 엄마가 들으라는 듯이 손을 귀에 가져다 대고 큰 소리로 말했어요. 강아지랑 대화하듯이 말이에요.
“뭐라고? 우리가 운명이라고? 진짜? 우리 집에 가고 싶다고?”
엄마는 못 말리겠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말했어요.
“예빈아, 아직도 포기 못 한 거야? 엄마는 이미 절대 안 된다고 말했어.” _35~36p
예빈이가 간절하게 두 손을 모아 부탁했어요.
“호빵이 제가 맡을래요! 저 진짜, 진짜 잘할게요!”
엄마, 아빠는 여전히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어요. 그러자 예빈이는 거의 애원하듯 소리쳤어요.
“엄마, 아빠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내가 전부 책임지고 돌볼게요. 제발요!”
외삼촌은 웃으며 호빵이를 예빈이 품에 살며시 건네주었어요.
“그래, 누나. 열흘 동안 호빵이랑 지내면 예빈이 정서에도 도움이 될 거야.” _47p
호빵이가 도망간 곳은 예빈이가 제일 아끼는 토끼 이불 위였어요. 예빈이를 놀리듯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다가 보드랍고 따뜻한 토끼 이불 위에 오줌을 싸 버리고 말았지요.
예빈이는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소리를 꽥 질렀어요.
“호빵이 너……. 진짜 짜증 나!”
예빈이는 얼른 토끼 이불을 들어 올렸어요. 그러고는 너무 화가 나 호빵이를 홱 밀어 버렸지요. 그 순간, 호빵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재빨리 예빈이의 방을 빠져나갔어요. _60~61p
“삼촌, 저 호빵이에 대해서 물어볼 게 있어요!”
예빈이는 연주 삼촌에게 호빵이가 아픈 이유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지요. 연주 삼촌은 고개를 끄덕이며 예빈이가 하는 말을 찬찬히 들어주었어요.
그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예빈이가 많이 놀랐겠구나. 강아지는 사람 말을 못 하잖아. 그래서 우리가 더 살펴 주고 도와줘야 해. 사료를 챙겨 주는 것은 기본이고, 아프지는 않은지 들여다보고 사회성 훈련 시켜 주는 것까지 다 반려인의 책임이지.”
“예쁜 옷 입혀서 사진 찍고 귀여워하기만 하면 안 되는 거죠?”
“물론이지. 강아지는 인형이 아니니까.” _71~73p
예빈이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어요. 결국 예빈이는 엄마, 아빠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어요.
“엄마, 아빠 죄송해요. 사실…… 호빵이가 집을 나갔어요. 제가 화내면서 호빵이를 밀쳤는데,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뭐? 그걸 이제야 얘기하면 어떡해!”
엄마, 아빠, 연주 그리고 연주 삼촌까지 모두 온 동네를 헤매며 호빵이를 찾아 나섰어요. 하지만 동네에는 호빵이를 닮은 강아지만 보일 뿐 호빵이는 보이지 않았어요.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졌어요. _83p
■■■ 출판사 리뷰
“나도 반려인이 되고 싶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은 예빈이의 이야기
초등학교 2학년 예빈이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소원은 바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것이지요. 반려동물을 자랑하는 같은 반 친구들을 부럽게 바라보기만 하던 예빈이에게, 어느 날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한 달에 한 번, 원하는 사람에게 동물을 분양해 주는 생명 과학 시간에 덤보래트를 분양 받을 기회가 생긴 것이었어요. 예빈이는 엄마 몰래 분양 허락 메시지를 선생님에게 보내 덤보래트를 분양 받아 옵니다. 햄스터를 닮고 큰 귀를 가진 덤보래트의 이름을 ‘루비’라고 지어 주기까지 했지요. 예빈이는 오래도록 그려 오던 반려인이 되었다는 설렘에 잔뜩 들떠 있었습니다. 루비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사료는 무엇을 주어야 할지 하나도 모른 채로 말이지요.
예빈이의 첫 반려동물, 덤보래트 루비
서툴고 어설펐던 예빈이의 루비 돌보기
엄마는 아직 예빈이가 루비를 데려온 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어요. 예빈이가 루비를 담아 둔 플라스틱 통을 어둡고 답답한 이불장 안에 숨겨 놓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루비에게 사료가 아닌 땅콩 한 알과 밥풀 몇 알만을 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엄마 몰래 루비와 함께 지내는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어요. 예빈이가 루비의 집인 플라스틱 통을 제대로 청소해 주지 못해 냄새가 나서 엄마에게 들키고 말았지요. 엄마는 예빈이에게 말합니다. 생명은 쉽게 데려올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예빈이는 루비의 집을 청소하다가 플라스틱 통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 거실로 나갔어요. 그 사이 루비는 사라지고 말았지요. 방 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루비는 보이지 않았어요. 방충망 한쪽이 살짝 들려 있는 창문을 바라보며 예빈이는 루비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루비는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예빈이는 서툴고 어설프게 첫 반려동물 루비를 돌본 것을 후회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이나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살풋 깨달으며 말이지요.
“강아지는 예뻐해 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예빈이의 좌충우돌 호빵이 돌보기 대작전!
이런 예빈이에게 또 한번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외삼촌이 해외 출장을 가게 되어 열흘 동안 강아지 호빵이를 예빈이가 맡게 되었어요. 예빈이는 호빵이와 함께 산책을 가기도 하고, 예쁜 옷을 입히며 함께 노는 나날을 상상하며 즐거워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말이지요.
역시나 호빵이는 예쁘기만 할 줄 알았던 예빈이의 상상과는 달랐어요. 예빈이의 말을 듣지 않고, 예빈이의 방을 잔뜩 어지르기만 했지요. 예빈이는 그토록 바라던 반려동물인 호빵이가 점점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호빵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호빵이는 겁에 질려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맙니다. 과연 예빈이는 호빵이를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까요?
반려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책임감!
예빈이는 루비와 호빵이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책임감, 반려동물을 어떻게 배려하며 함께 지내야 하는지 말이지요. 만약 여러분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싶다면, 어떻게 배려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진정한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예뻐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다해 주어야 될 수 있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