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호기심은 생기는데 해소할 수 없었다면
위험한 실험이라 해 볼 수 없었다면
신출귀몰 귀신 선생님 ‘귀쌤’한테 다 맡겨!
어려운 알파벳과 긴 숫자로 가득한 과학 교과서가 지겨웠다면 이제 귀신 선생님, ‘귀쌤’의 교과서를 만나 볼 시간이다. ‘귀쌤’의 교과서는 그저 읽고 외우기 위한 고리타분한 책이 아니다. 기발한 질문이 넘치는 새로운 과학의 세계로 이어지는 문이다. 책장을 열기만 하면 언제 어디로든 가는 능력을 지닌 만능 귀신 선생님 ‘귀쌤’과 함께 일상에서 생긴 호기심을 하나하나 해소할 수 있다. 호기심에 대한 해답은 물론, 그 뒤에 숨은 과학 원리까지 척척 대답해 주는 ‘귀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과학책 속 낯선 알파벳의 의미도, 많이 들어 봤지만 잘 몰랐던 과학 용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야기 끝에는 초등 교과와 연계된 ‘교과서 속 개념 알기’와 중고등 과학 개념을 안내하는 ‘미리 개념’을 별면으로 과학적 지식을 되새길 수 있게 구성했다. 외우지 않아도 이야기만 읽으면 과학 공부가 되는 『오싹오싹 귀신 선생님의 수상한 교과서 2』는 과학에 흥미 있거나 반대로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어린이 모두에게 쉽고 유익한 학습동화다.
■■■ 책 내용
더욱 흥미로운 질문으로 돌아온 탐정단
저승 교과서 속 과학 지식을 지켜내라!
호기심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과학 원리를 쏙쏙 찾아내던 질문 해결 탐정단이 더욱 흥미로운 질문으로 돌아왔다. 『오싹오싹 귀신 선생님의 수상한 교과서 1』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며 과학 지식을 쌓던 질문 해결 탐정단의 멤버 ‘문재’ ‘지혜’ ‘범생’. 아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귀신 선생님 ‘귀쌤’의 도움을 받아 일상 속 알쏭달쏭한 현상에 숨은 과학 원리를 명쾌하게 밝혀 나간다. 그런데 ‘문재’가 이상하다!
“귀쌤! 나무젓가락을 콘센트에 꽂으면 어떻게 되나요?”
“전자레인지에 달걀을 돌려도 되나요?”
위험한 질문을 하는 것도 모자라, 궁금증을 해결해도 전처럼 기뻐하지 않는 ‘문재’. 게다가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듯 불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과연 문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누구나 ‘문재’처럼 위태로운 상상을 해 보곤 한다. 호기심은 새로운 지식을 밝혀내는 계기가 되지만, 잘못된 호기심은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오싹오싹 귀신 선생님의 수상한 교과서 2』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일상 속 과학 호기심을 안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자들은 귀신 선생님의 마법으로 펼쳐지는 놀라운 실험 속에서 평소 궁금했지만 너무 위험해서 직접 실험할 수 없었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다.
알찬 별면으로 초등 고학년 과학 학습과
중고등 과학 예습을 한 번에!
‘귀쌤’이 이끄는 질문 해결 탐정단의 신나는 호기심 탐험 이야기 끝에는 호기심 해결 내용을 담은 별면이 등장한다. ‘귀쌤’이 직접 정리한 ‘저승 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엿보는 듯한 구성으로 이야기만 읽고 책장을 넘기는 아이들도 한 번쯤 읽어 보도록 유도했다. 별면에는 호기심과 관련한 과학적 원리와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두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과학 교과 연계 사항까지 야무지게 담았다. 또한 초등학교 과학 교과 과정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함께 알아 두면 좋을 중고등학교 과학 개념을 소개하는 ‘미리 개념’ 코너를 통해 과학에 흥미가 있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연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했다.
어린이 사회생활의 지혜까지 담은 학습동화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활 습관과 지혜가 함께 담겨 있다. 하나 남은 우산을 두고 싸우던 ‘문재’와 ‘범생’이 함께 호기심을 해결한 뒤 화해하는 장면을 보며 양보의 가치를 배울 수 있고, 영화관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문재’가 주의를 받는 모습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단순히 과학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영리한 사회생활을 책임질 학습동화라는 게 매우 큰 매력이다.
■■■ 지은이
김건구
인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초기공(초등학생의 기초 공부법)〉 채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교육 자료를 만드는 한편,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오싹오싹 귀신 선생님의 수상한 교과서 1~2』 『위인들에게 배우는 어린이 인성 교육』 『하루 한 장 OX퀴즈 초등맞춤법쓰기』 『AI 로봇 백과』 『저학년 교과서 맞춤법』 『교과서는 어렵지만 과학은 재밌어』(공저)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남동완
언제나 두 남매와 함께 즐겁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듯 그림을 그립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아이들이 좋아서 문구 디자인 회사에 다녔고, 이제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오싹오싹 귀신 선생님의 수상한 교과서 1~2』 『완벽한 타이밍』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숟가락이면 충분해』, 그린 책으로 『궁금했어, 곤충』 『똥침 한 방 어때요?』 『생각의 탄생 2』 등이 있습니다.
■■■ 차례
등장인물
- 귀신 누나의 위험한 실험
-콘센트에 나무젓가락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 깜박이는 형광등 아래서 춤을
-형광등을 계속 껐다 켜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나요?
- 비 내리는 날의 우산 쟁탈전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되나요?
- 또다시 나타난 귀신 누나
-전자레인지에 달걀을 넣고 돌리면 어떻게 되나요?
- 질문 해결 탐정단의 활약
-에어컨은 왜 18℃까지만 낮출 수 있나요?
- 영화관의 수상한 유튜버
-총알을 피하기 위해 물속으로 도망가면 안전할까요?
- 귀쌤이 준 팔찌의 정체
-영화처럼 상처에 술을 부으면 소독이 되나요?
- 끊어진 부적 팔찌
-냉장고 문을 열어 두면 방이 시원해지나요?
- 위험에 빠진 저승 교과서
-휴대폰 전자파 차단 스티커가 효과가 있나요?
- 돌아온 귀쌤
-선풍기를 켠 상태로 잠을 자면 죽나요?
작가의 말
■■■ 책 속으로
“이걸 콘센트 구멍에 넣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니?”
문재의 눈이 커졌습니다. 사실 문재도 전부터 궁금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콘센트에 물건을 넣으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을 꾹 참고 있었지요. 그런데 귀신 누나가 문재의 호기심을 딱 짚어 준 거예요. 문재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간신히 참았습니다.
“너무 위험해요. 콘센트 구멍에 젓가락을 넣으면 감전된다고 했어요.”
“그 말이 거짓말이라면?”
–「1. 귀신 누나의 위험한 실험」에서, 9쪽
“우선 너희가 전압의 뜻을 알아야 설명을 할 수 있는데……. 전압이 뭔지 아니?”
“음……. 전자 제품을 보면 숫자에 알파벳 ‘V(브이)’가 붙어 있던데, 그게 전압 아닌가요?”
범생이가 대답하자 귀쌤이 짝 박수를 쳤습니다.
“맞아! 그 알파벳 ‘V’를 볼트라고 불러. 콘센트 한쪽 구멍에는 220볼트가, 다른 한쪽 구멍에는 0볼트가 작동하고 있어. 그래서 플러그를 연결하면 220볼트에서 0볼트 쪽으로 전기가 흐르지. 마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말이야.”
–「1. 귀신 누나의 위험한 실험」에서, 16~17쪽
산성비는 동식물, 토양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일반적인 비보다 산도가 높은 비를 산성비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지금 내리는 비가 산성비인지, 평범한 비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바로 지시약을 이용하면 됩니다. 지시약은 어떤 용액을 만났을 때 용액의 성질에 따라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물질입니다. 특히 산성과 염기성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지요. 지시약의 종류에는 리트머스 종이, 자주색 양배추 지시약, 페놀프탈레인 용액 등이 있습니다.
산성 용액은 리트머스 종이를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자주색 양배추 지시약을 붉은색으로 변하게 만듭니다. 반면에 염기성 용액은 리트머스 종이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양배추 지시약을 푸른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게 만듭니다.
–별면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되나요?」에서, 47쪽
방과 후가 되자 지혜와 범생이는 문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통화음만 울리고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때 지혜 휴대폰에 문재의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은 아파서 학교에 못 가! 너희가 질문 해결 탐정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질문을 해결해 줘. ‘냉장고 문을 열어 두면 방이 시원해질까?’라는 질문이었어. 너희가 집에 가서 직접 실험해 보고 결과를 알려 줘. 아, 참! 그리고 앞으로는 귀쌤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마! 아무래도 귀쌤이 우리를 속이고 이용하는 것 같단 말이야.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학교에 가서 해 줄게.‘
–「8. 끊어진 부적 팔찌」에서, 123~124쪽
냉장고의 작동 원리는 에어컨의 작동 원리와 비슷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냉매가 기화(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것)할 때 내부의 열을 흡수해서 온도를 낮춥니다. 반대로 냉장고 외부에서는 냉매가 액화(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것)하면서 냉장고 내부에서 흡수했던 열을 발산합니다. 이런 작용이 계속 반복되면서 냉장고 안의 온도가 낮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미리 개념 「냉장고의 원리」에서, 131쪽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문재처럼 엉뚱한 궁금증이 생겼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앞으로는 궁금했던 것을 머릿속에만 담아 두지 마세요. 궁금증을 질문으로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러면 어느새 여러분만의 교과서가 머릿속에 완성되어 있을 거랍니다.
–「작가의 말」 1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