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 임지형의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판타지 동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그렇지만 가장 따뜻한 편의점으로 초대합니다!
이지북 〈샤미의 책놀이터〉 시리즈 세 번째 도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이 출간되었다. 『화투 쳐 주는 아이』 『바퀴 달린 강아지와 초콜릿 상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임지형 작가가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편의점 이야기로 새로이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에서는 행복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을 동연이와 신비한 친구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기를 통해 전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파이를 만들면 동연이와 신비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우정과 성장이 노릇노릇하게 피어난다. 과연 동연이와 신비한 친구들이 그리는 행복은 어떤 모양인지, 또 어떤 모양으로 행복을 전하는지 그 따끈따끈한 여정을 따라가 보자.
■■■ 책 내용
쓸쓸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밝은 달처럼 빛이 되어줄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작품 속 동연이는 홀로 편의점을 지키고 있다. 쓸쓸함에 익숙해진 동연이가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이유는 편의점에 방문하는 특별한 손님이 있기 때문이다. 손님은 어떤 이유에선지 할머니의 특별한 파이를 찾지만, 동연이는 파이를 팔 수 없는 상황이다. 동연이는 포기하지 않고 손님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파이를 만들려고 한다. 아무것도 없는 편의점에서 황금파이를 만들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동연이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남아 있다. 희망이 남아 있는 건 부모님이 동연이에게 보여준 사랑과 관심 덕분일 것이다. 누군가의 작은 관심과 애정이 한 아이에게는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질 수 있다는 걸 작품에서 선명히 보여 주고 있다.
특별한 파이를 만들며 솟아나는 우정
실패해도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
동연이와 신비한 친구들은 마치 마법처럼 손쉽게 할머니의 특별한 파이를 만든다. 그렇지만 이후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동연이와 친구들은 서로를 탓하지만 현명한 친구 한 명이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잘할 수 있고. 두 번 세 번 반복했을 때 똑같이 잘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다시 서로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만든 파이는 맛있게 굽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처음 역할을 분담하여 무언가를 만드는 아이들 사이에서 오해와 갈등이 쉽게 자라날 수 있지만 결국 극복하는 건 서로를 믿고 실패해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라는 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작품이 전한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어 속상한 아이들에게 다시금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고, 갈등이 있어도 괜찮으니 서로를 굳게 믿어보자는 메시지를 덧붙여 전한다.
■■■ 줄거리
홀로 편의점을 지키는 동연이는 오늘도 손님을 돌려보냈습니다. 손님은 황금파이만을 찾았거든요. 황금파이는 할머니가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파이로, 많은 손님이 편의점을 찾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동연이가 속상함을 느낄 무렵, 곧 특별한 친구들이 동연이 앞에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말해요. 동연이와 특별한 친구들은 황금파이를 만들 생각에 기대감에 부풉니다. 동연이와 특별한 친구들은 할머니의 레시피로 황금파이를 만들고, 기다리던 손님에게 행복 한 조각을 나눌 수 있을까요?
■■■ 지은이
임지형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하고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2009년 제1회 목포문학상을 수상했고 2011년 광주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진짜 거짓말』을 출간했습니다. 첫 책을 냈을 때처럼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글쓰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바퀴 달린 강아지와 초콜릿 상자』 『화투 쳐 주는 아이』 『진짜 거짓말』 『얼굴 시장』 『우리 반 욕 킬러』 『유튜브 스타 금은동』 『내일은 슈퍼리치』 『방과 후 초능력 클럽』 『늙은 아이들』 『환상의 책방 골목』 『달고나, 예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 그린이
김완진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잊고 지내 온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으로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공룡 아빠』 『하우스』 『BIG BAG 섬에 가다』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바퀴 달린 강아지와 초콜릿 상자』 『시간으로 산 책』 『딱 하나만 더 읽고!』 『아빠는 잠이 안 와』 『오늘 또 토요일?』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늙은 아이들』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슈퍼 히어로 학교』 『우리 모두 주인공』 『일기 고쳐 주는 아이』 등 다수의 책이 있습니다.
■■■ 차례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 스티커 친구들
- 황금파이 레시피
- 함께 요리하기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황금파이
- 마을 시식회
-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편의점
작가의 말
■■■작가의 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은 그렇게 탄생했어요. 꼭 누군가가 저를 위해 준비한 선물처럼 왔지요. 그래서 더 각별하고, 더 소중하며,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 작품 속 동연이가 스티커 친구들을 만나 더 많은 사랑을 나눈 것처럼요. 더불어 황금파이를 만들어 이웃과 나눈 후 더 행복해진 것처럼요. 어때요? 따끈따끈한 이야기 한 접시 함께 먹어 볼래요?
■■■ 책 속으로
가난한 편의점이 있었다. 그곳에는 동연이와 할아버지 그리고 진열장에 쌓인 먼지가 살았다. _6쪽
한때 편의점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그때는 팔 물건도 많았고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있었다. 그러니까 그때만 해도 동연이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였다. _8쪽
그 바람에 책상이 흔들거렸고 위에 있던 물건이 밀려났다. 하지만 물건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팔랑거렸다. _18쪽
마음이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이 파이를 먹어요. 먹는 순간부터 덜 외롭고, 덜 힘들며, 덜 지쳐요. 그리고 나누세요.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이 생겨요. _28~29쪽
“응. 겉은 바삭 달콤하고, 속은 겹겹이 층이 있어 부드럽고, 이에 닿기만 해도 사르르 녹아. 그리고 콧속에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해지면 나도 모르게 콧구멍을 벌렁거리게 돼. 너희도 얼른 먹어 봐!” _40쪽
“우리 그러지 말고 다시 만들어 보는 거 어때?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 누구나 한 번쯤은 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진짜 실력이 아니래. 두 번 세 번 반복했을 때 똑같이 잘하는 게 진짜 실력이래. 우린 아직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어. 그러니까 다시 파이를 만들어 보자.” _48쪽
파이 파이 황금파이 /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파이 파이 황금파이 / 우리가 함께 만든 / 황금파이
파이 파이 황금파이 / 모두가 즐겨 먹는 / 황금파이
파이 파이 황금파이 /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 황금파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에 한동안 황금파이 노래가 울려 퍼졌다. _50~51쪽
동연이가 스티커 친구들을 향해 말했다.
“그래! 우리 이제 편의점을 다르게 부르자.”
스티커 친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좋아!”
동연이가 장난스럽게 스티커 친구들을 향해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편의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_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