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플라스티쿠스(초록별샤미4)

호모 플라스티쿠스(초록별샤미4)

저자1 김진원
출판사 이지북
발행일 2023-11-24
분야 어린이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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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이 같아. 열에는 약하고

물에는 강하고. 네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투명하지.”

 

안정적인 문체와 빈틈없이 꽉 짜인 구조가 작품의 수준을 높여 주었다. _심사평

■■■ 책 소개

플라스틱이 점령한 세계,

새로운 인간 호모 플라스티쿠스가 탄생하다!

제1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환경동화상 우수상 수상작. 이지북 SFF 환경 과학 동화 시리즈 〈초록별 샤미〉의 네 번째 장편동화 『호모 플라스티쿠스』가 출간되었다.

『호모 플라스티쿠스』는 그동안 번역 작업을 해 왔던 김진원 작가가 써낸 첫 번째 창작동화다. 작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란 소재를 이야기로 만들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우리의 삶과 연관 있는 주제로 과학적이고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완성했다. 작가는 플라스틱 인간 ‘수지’를 통해 시각적인 상상력을 풍부하게 안겨 주는 동시에 캐릭터가 그려 내는 배경, 사건, 주변 인물 모두 선명하게 그려 냈다.

극 중에서 고전극에 등장하는 미다스의 손이 결국을 인간에게 해가 되는 플라스틱을 만들어 낸다는 설정은 작가가 이 작품에 얼마나 세심하게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 책 내용

1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환경동화상 대상

『호모 플라스티쿠스』는 미래에 플라스틱 속성을 지닌 아이가 태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세계에서 유전적 변이로 ‘호모 플라스티쿠스’ 인간 ‘수지’가 태어난다. 수지는 특이한 외모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늬섬에 사는 나무새 할머니에게 발견되어 길러진다. 수지의 머리카락과 피부는 투명하고 윤이 나지만, 햇빛을 받으면 타들어 가는 속성 때문에 항상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 그런 수지가 자유로워지는 때는 비가 내리는 날과 물속에 들어갈 때다.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플라스틱 인간이 태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어. 안 그래?”

 

나무새 마을과 버클랜드공장 마을은 여러모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수지가 자라난 나무새 마을은 환경 보호가 모토이고, 버클랜드공장 마을은 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이며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플라스틱 인간 수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을 보면, 버클랜드공장 마을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쓰레기 생산은 물론 재활용을 위해서도 환경을 파괴하면 안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처럼 플라스틱 인간은 아니더라도 환경이 파괴되어 유전적 변이가 일어날 미래가 온다면 정말 끔찍할 것이다. 작품은 수지의 모험을 통해 독자에게 거대한 사슬을 이루는 한 고리로서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있다.

 

 

■■■ 줄거리

12년 전, 고늬섬 올랑호수에서 투명한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갓난아이가 발견되었다. 수지라 이름 지어진 아이는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만, 친구들과 다른 모습에 자신을 돌연변이라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수지가 가장 좋아하는 건 친구 마루의 엄마와 함께하는 바다 표본 조사 활동이다. 어느 날, 자신이 태어난 올랑호수도 조사하면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버클랜드공장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 같은 플라스틱 인간 로스가 이 공장의 비밀 연구 대상이란 사실도 알아챈다. 과연 수지는 버클랜드공장의 무시무시한 비밀을 파헤치고 로스를 구할 수 있을까?

 

■■■ 심사평

안정적인 문체와 빈틈없이 꽉 짜인 구조가 작품의 수준을 높여 주었다.”

작품 속의 플라스틱 인간 ‘수지’는 이미지가 뚜렷하게 떠오를 정도로 매력적이다. 작가가 캐릭터를 장악했기 때문에 캐릭터가 그려 내는 배경, 사건, 주변 인물도 모두 선명하게 살아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세계라는, 다소 많이 알려진 문제 제기에서 출발하지만 ‘호모 플라스티쿠스’라는 전혀 새로운 존재를 내세워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냈다. 분명한 설정과 리듬감 있는 서사 구조는 환경과 SF라는 형식의 틀을 넘어 유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완성했다.

–김선희•송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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