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계간지 2023 가을호 (58호)

자음과모음 계간지 2023 가을호 (58호)

저자1 자음과모음 출판사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23-09-01
분야 계간지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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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58호를 맞는 계간 『자음과모음』가을호에서는 ‘f(x)’라는 주제로 읽고 쓰는 이들이 동시대 문학장을 살펴보고 질문한다. 우리를 점검하고자 한 가장 큰 동력은 ‘리부트’ 이후의 한국사회와 이를 반영하는 문학이다. “최근 십 년 정도 한국문학은 한국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다양하게 바뀌어왔다. 특히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많은 부침과 갈등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은 강력했고, 이제 기본적인 전제는 어느 정도 공유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다시 한번 페미니즘이라는 함수에 다양한 값들을 넣어보기로 했다.” 평론가와 작가의 좌담으로 시작된 이 함수의 여정에는 인류학자, 언어학자,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사회와 여성 그리고 인간을 바라본다.

창작 현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되었다. 지난 계절의 시와 소설에 관한 평론가들의 메일 대화, 비평을 더욱 깊이 있게 읽어가는 비평, 한국 시를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유쾌한 가이드에 관한 글 등을 실었다. 신인 평론가들의 목소리를 다수 담은 리뷰 지면에서는 개인적인 발화의 위치에 선, 새로운 시각의 독서 경험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우리는 지금 다시 한번 페미니즘이라는 함수에 다양한 값들을 넣어보기로 했다

 

58호를 맞는 계간 『자음과모음』가을호에서는 ‘f(x)’라는 주제로 읽고 쓰는 이들이 시대와 문학을 살펴보고 질문한다. 2010년을 경유하여 한국문학은 그 사회만큼이나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였다. 우리를 점검하고자 한 가장 큰 동력은 ‘리부트’ 이후의 한국사회와 이를 반영하는 문학이다. 특히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에는 문학과 사회가 더욱 결부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력한 힘이 대두되었다. 이제 혐오와 갈등 속에서 올바름의 전제는 어느 정도 공유되었다고 느껴진다.

“노골적인 여성 혐오는 설 자리를 잃었고 정치적 올바름이나 정체성 정치 등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논의가 가능해졌다. 누군가의 의견을 섣부르게 백래시로 단정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움직임에 더 많은 사람이 동의하게 되기도 했다. 동시에 이런 신중함이 즉각적이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가로막고 갈등과 균열을 교묘히 감추는 동력으로 작동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다시 한번 페미니즘이라는 함수에 다양한 값들을 넣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문학과 사회의 단면들을 바라보기를 원했다. 인류와 언어 그리고 그들이 빚은 문학이 지니는 메시지와 그 방향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f(x)’라는 주제로 읽고 쓰는 학문하는 이들이 함께 시대를 살펴보고 질문한다. 평론가와 작가의 좌담으로 시작된 이 함수의 여정에는 인류학자, 언어학자,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사회와 여성 그리고 인간을 바라본다.

 

계절을 물들이는 일곱 편의 신작시

문진영 박지영 배기정 성해나 윤고은 소설가의 신작 단편소설

한정현 소설가의 장편 연재 시작

 

창작란은 주목받는 소설가와 시인들의 작품으로 다채롭게 꾸렸다. 문진영 ‧ 박지영 ‧ 배기정 ‧ 성해나 ‧ 윤고은 소설가의 단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고명재 ‧ 김개미 ‧ 김선우 ‧ 김은지 ‧ 남현지 ‧ 이제재 ‧ 장혜령 시인이 귀한 신작을 보내주었다. 두 계절 동안 연재될 한정현 소설가의 장편소설『신과 나쁜 사랑의 시대』가 시작을 알린다.

 

한국문학을 읽는 또 다른 방법 한국문학 가이드북

비평으로 대화 잇기 메타비평

문학, 현장 그리고 다시 문학, ‘RE: 문학론

 

비평 지면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국문학을 읽어보며 마음먹었지만 해석이라는 벽 앞에 선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의 면면을 소개하고 길잡이가 되려 하는 기획을 오은 시인이 이어받았다. 이번에는 한국시, 특히 현대시에 대해 다룬다. 지난 계절의 비평을 맥락화하며 작품과 그에 따른 응답을 다시금 쟁점화한 ‘메타비평’ 코너에서는 우선 이소 평론가가 최근 ‘신유물론’이 당도한 한국문학과 그 관련의 논의들을 꼼꼼히 검토한다. 한국문학 특유의 반성과 성찰을 탐구하는 이 비판적 논의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전영규 평론가는 한국문학의 지나간 풍경들을 가시화하며, 우리가 바꾸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고, 결국 바꾸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특히 문학이 가져야 할 어떤 ‘책임’에 대해 비평적 접근을 시도한다. 최가은 평론가는 지난 호 『자음과모음』에 실린 비평에 대한 응답이자 우리가 계속 고민하고 있는 비평의 ‘대화’라는 것이 어떤 형식과 담론을 만들어내는지, ‘비평하는-나’를 심문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썼다.

이번 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RE: 문학론’ 또한 흥미롭다. 시론의 첫 논의로 시가 ‘나’를 만나는 일임을 이근화 시인의 언어로 풀어냈다. 소설론에서는 인물과 서사학, ‘준거틀에 관한 이지은 평론가의 소설론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 매체에 관한 깊고 의미 있는 논의를 다루어준 남수영의 매체론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세 글을 통해 지금-여기에서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직접 만들자는 의의가 독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 계절의 시와 소설에 관해 묻다 ‘#시소

책을 읽는다는 경험과 확장 리뷰

 

‘#시소’에서는 두 평론가가 지난 계절에 발표된 시와 소설에 관한 넓고도 풍부한 대화를 나누었다. 전승민 ‧ 권희철 평론가가 봄에 발표되었던 시 9편에 대한 메일을, 안서현 ‧ 선우은실 평론가가 소설 10편에 관해 다정하고 세밀한 감상을 담은 메일을 주고받았다.

‘리뷰’에는 신인 평론가들을 주로 모셨다. 민가경 ‧ 민선혜 ‧ 송현지 ‧ 염선옥 ‧ 황사랑 ‧ 황유지 평론가가 최미래 소설집 『모양새』, 현호정 장편소설 『고고의 구멍』, 정영효 시집 『날씨가 되기 전까지 안개는 자유로웠고』, 손유미 시집 『탕의 영혼들』, 이자켓 시집 『거침없이 내성적인』, 이주혜 소설집 『누의 자리』에 관한 글을 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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