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계 최고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딸, 루시 호킹이 선보이는 새로운 어린이 환경 동화!
재미는 물론 저명한 박사의 해설까지 한 번에!
이지북 〈초록별 샤미〉는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이언스 판타지 환경 동화 시리즈다. 〈초록별 샤미〉의 첫 번째 도서는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딸 루시 호킹의 어린이 환경 동화다. 국내에 아버지 스티븐 호킹과 함께 작업한 동화가 소개된 바 있으나, 이번에 출간된 〈프린세스 올리비아〉는 온전히 루시 호킹이 혼자 작업한 첫 창작 동화책이다.
■■■ 책 내용
★베스트셀러 작가 루시 호킹의 새로운 시리즈★
“어른들은 날씨가 이상해졌다는 걸 알면서도 왜 모르는 척하는 걸까?”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거겠지. 사실 그런 건 없는데 말이야.”
영국 태생의 저자 루시 호킹은 입헌 군주제가 존재하는 가상 국가 ‘알레즈’를 배경으로, 어린 공주 올리비아가 이상 기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탐정이 되고 싶은 올리비아는 언제나처럼 소파에 앉아 궁전을 탈출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느 날 찾아온 사람들에게 나라가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니, 이제 더는 왕과 왕비, 공주가 필요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루아침에 궁전에서 내쫓긴 올리비아 가족은 조그마한 아파트로 들어가 살게 되고, 올리비아는 알레즈의 진짜 모습을 마주한다. 궁전에서는 언제나 맑고 깨끗한 물이 풍부했고 달콤한 공기가 바람을 타고 흘렀으며 먹을 게 넘쳐 버리기 부지기수였는데, 사실 알레즈는 건강에 치명적인 스모그가 넘실거리고 온갖 쓰레기가 넘치는 것은 물론 물이 부족해 씻는 것도 어려운 상태였다. 게다가 날씨도 뒤죽박죽이라 낮에는 무덥다가도 밤에는 폭풍이 몰아쳐 모든 것을 쓸어 버리기도 했다. 충격받은 올리비아는 도대체 무엇이 알레즈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알아보기로 결심한 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인 라비, 헬가와 함께 최고 조사단 ‘ORHI’를 결성한다.
지구 온난화를 넘은 지구 열대화의 시대
“이대로 가다간 진짜 큰일 날 거야. 부글부글 끓는 수프에 갇힌 꼴이 될 거라고!”
올리비아는 친구 라비, 헬가와 함께 날씨를 조사하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운다. 그러나 올리비아의 부모는 여전히 고리타분한 ‘왕족의 의무’를 말하며, 올리비아의 꿈을 그리 탐탁지 않아 한다. “과학자라니! 너는 과학자가 될 수 없어. 과학자는 다 남자니까. 게다가 늘 흰 가운만 입고 실험실에서 살아야 해!” 한계를 규정짓는 부모를 향해 올리비아는 명쾌하게 답한다. “그럼 드레스도 안 입고 불편한 신발도 안 신어도 되는 건가요? 우아, 멋져요!” 이처럼 〈프린세스 올리비아〉에는 현실을 풍자하는 유머와 더불어 현대 사회의 큰 문제인 기후 위기와 지구 온난화, 날씨의 변화 등이 등장한다. 어째서 날이 더워지면 비가 많이 오는지, 해수면이 상승하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기후 위기엔 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저명한 박사들의 설명과 함께 전한다. 〈프린세스 올리비아〉는 현실에 빗댄 날카로운 유머와 기후 위기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는 올리비아의 모습이 만나 놀라운 흡입력을 보이며, 독자에게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전한다.
■■■ 줄거리
왕국 알레즈가 공화국으로 변하며 평범한 시민이 된 올리비아. 치렁한 드레스와 지루한 예절 수업을 싫어하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탐정을 꿈꾸던 올리비아는 마침내 궁전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한다. 그러나 산속 궁전에서 도시로 내려온 올리비아는 깜짝 놀란다. 책에서 읽은 것과 달리 도시엔 수상한 냄새가 나는 안개가 자욱했고, 강은 쓰레기로 막혀 있는 데다가 나무는 노랗게 시든 나뭇잎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도시를 엉망으로 만든 범인은 누굴까?
■■■ 지은이
루시 호킹
스티븐 호킹의 딸인 루시 호킹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현대어를 공부했고, 영국의 많은 신문에 글을 써 왔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그린이
조에 페르시코
미국 중서부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지금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살고 있습니다. 귀엽고 색채가 풍부하며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 옮긴이
지혜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 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프린세스 올리비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거야』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내 친구 꼬마 거인』 『밥상의 기사들』 『웃기지도 않은 해적 깃발』 『소떼와 함께 춤을』 『너네 엄마는 네안데르탈인』 『아북거, 아북거』 『납작이가 된 스탠리』 『투명인간 이 된 스탠리』와 〈명탐정 티미〉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윔피 키드〉 〈열두 살 좀비 인생〉 시리즈 등 을 번역했습니다.
- ■■■ 차례6장
계속 상승 중인 해수면
7장
온실 효과
8장
9장
10장
기후의 변화와 기상 이변
11장
나무의 중요성
에필로그
용어 해설
감사의 말
■■■ 책 속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양으로 쏟아진 비는 강이 되어 흐르면서 거리에 있던 모든 쓰레기를 휩쓸어 갔다. 자전거, 우산, 식품 포장지, 장난감 그리고 플라스틱병―심지어 소파까지―이 거리를 따라 바다를 향해 떠내려갔다. _9쪽
“궁은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운가요? 도시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니나가 대답했다.
“그럼요. 저 위에 있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죠. 여기만 해도 완전히 다르니까요.”
니나는 부드러운 손길로 올리비아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 주고는 안경을 씌워 주었다. _41쪽
“맞아! 우리가 사는 세상도 수프 냄비와 같아. 점점 뜨거워지는데, 뚜껑이 덮여 있으니까 뜨거운 열이 갈 곳이 없는 거지. 그러니까 끓어 넘칠 수밖에 없는 거고!”
올리비아는 축축한 손바닥으로 이마를 탁 치면서 말했다. _52쪽
올리비아가 대통령 얼굴에 대고 말했다.
“당신은 말한 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어요. 모든 것을 좋게 바꿀 거라고 하더니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아무것도 묻지 못하게 막고 있고요!” _82쪽
세 사람은 삐죽삐죽한 산등성이를 바라다보았다. 폭신한 담요처럼 깔려 있던 하얀 눈이 없어져서 헐벗은 바위산이 드러나 있었다.
라비가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폭풍우 때 산이 무너져 내렸나 봐요.”
올리비아가 덧붙였다.
“마치 산이 울고 있는 것 같아요.” _93쪽
“저희는…….”
라비가 입을 뗐다. 갑자기 그 순간 올리비아는 라비가 아무거나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 더럭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라비는 올리비아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 _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