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원소 몬스터》는 빽빽한 숫자와 영어 기호로 이루어져 있던 주기율표에 마법 같은 상상력을 더했다. 책에서 주기율표 속 원소는 주인공 ‘라윤’이 잡아야 하는 몬스터, ‘엘리몬’이라는 옷을 입는다. 엘리몬은 각 원소와 똑같은 번호를 지니고 있으며, 엘리몬의 능력과 특징은 모티브가 된 원소의 특성과 비슷하다. 그래서 억지로 외우지 않고도 주인공 ‘라윤’이 엘리몬과 펼치는 대결을 지켜보며 주기율표 속 원소의 번호와 이름, 특징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엘리몬이 사는 판타지 세계 ‘엘리밸리’처럼 몽환적인 색감의 그림 역시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야기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 부록을 통해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 과학 원리를 더욱 꼼꼼하게 챙겨 익힐 수 있다. 부록에는 주기율표와 원소뿐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 과정과 연계되는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을 함께 담았다. 이처럼 어렵고 난해한 언어로 규정되어 있던 과학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SF 원소 몬스터》는 과학 공부에 재미와 효율을 더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준다.
지은이
이한
열두 살 때 처음으로 동화를 썼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터였고, 우리가 함께 즐기는 유쾌한 비밀 학교 같았거든요. 그 속에는 친구들이 살았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아이들이 있는 곳 어디든 기웃거립니다. ‘이야기 천재’라는 말을 듣는 게 꿈이어서 매일매일 흥미로운 사건과 주인공을 떠올리며, 지금도 놀라운 이야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여러 작가와 더불어 꿈을 이루어 가는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 《SF 원소 몬스터》가 있습니다.
그린이
장덕현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를 졸업한 뒤 웹툰·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육 만화 및 삽화 작업을 시작으로 네이버 브랜드 웹툰 《꿈 날개를 달다》, 레진코믹스 《아주르 스프링》, 카카오페이지 독립운동가 웹툰 《유정만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아주르 스프링》은 2012 서울 만화 스카우트(해외 부문) 공모전 당선작으로, 프랑스 만화 웹진 〈델리툰〉에서 연재되었으며 프랑스어권 출판사 PIKA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나하나의 펜 터치마다 이유를 담아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원소로 이루어진 세상, 수수께끼를 풀어 봐요
제1부 모래밭에 괴물이 있다
고물 탑의 수상한 노인
모래밭을 누비는 괴물
모래성의 비밀
거울의 미로
제2부 원소 몬스터의 정체가 드러나다
어디선가 본 듯한
수상한 놀이공원
강철 문어
하늘을 나는 상어
바람처럼 나타난 아이
또 다른 엘리몬
부록 이야기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
해도 해도 낯설고 어려운 과학
SF 판타지로 마법처럼 친해지기
“수헬리베붕탄질산, 플네나마알규인황, 칼카나마아나철니…….”
주기율표를 공부할 때 계속 중얼거리는 말이다. 주기율표 속 원소의 앞글자만 따서 번호순으로 나열하며 외우는 것이다. 꼭 다른 세계의 마법 주문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과학 ‘주문’은 사실상 내용이 없는 글자의 나열일 뿐이어서 열심히 외워 두어도 자꾸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게다가 생소한 원소 이름은 과학 공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SF 원소 몬스터》는 처음부터 원소 이름이며 과학 용어를 줄줄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주기율표와 원소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SF 판타지에 과학 지식을 녹여 냈다. 이야기 곳곳에 원자 구조, 원소 번호와 특징 등의 과학적인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의식적으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과학 지식이 마법처럼 머릿속에 들어온다.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이야기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
《SF 원소 몬스터》의 감수를 맡은 전국과학교사모임은 1986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사들이 만든 교과 모임에서 출발했다. 현재 교과서 및 교육과정 연구·개발, 과학 수업과 관련한 교육, 역사, 철학 등 이론 연구, 수업 및 특별활동 자료를 개발하는 등의 연구 활동은 물론, 각종 자료집을 제작하거나 과학 연수 및 축전을 조직하고 관련 행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 학습에 이바지한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갖춘 전국과학교사모임 소속의 감수자들이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부록을 검토했다. 감수를 통해 오해의 여지가 있는 문장과 단어를 수정하여 이 책으로 과학을 처음 접할 독자들이 정확한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으며, 효과적인 교과 연계 학습을 위해 해당 부록에서 다루는 과학 지식과 연관된 초중등 과학 교과 단원명을 명시했다.
또한 독자들이 이야기를 읽으며 느꼈던 흥미와 호기심이 자연스레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등장한 과학적 현상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부록 내용을 구성했다. 주인공이 엘리몬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엘리몬의 이름에 붙은 숫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품었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을 부록 〈이야기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에 실었다. 명쾌하고 재미있는 감수 해설을 통해 이야기 속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운다.
주인공은 나야 나
나도 라윤처럼 평범하지만 특별한 힘을 가질 수 있다!
게임을 좋아하고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듣는 이 책의 주인공 ‘라윤’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다. 뜻하지 않게 엘리몬의 세계에 발을 디디면서 라윤의 일상은 뒤집힌다. 과거에 겪은 사고로 몸과 마음을 모두 다친 이후, 외톨이가 되어 소심하게 변했던 라윤은 낯선 세계와 갑자기 떠안게 된 책임에 곧잘 주저한다. 그러나 동료들과 힘을 합쳐 원소 괴물 엘리몬을 하나하나 물리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친구가 없어 힘들어하거나 새로운 임무를 앞두고 망설이면서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라윤의 모습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어린이, 10대 독자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