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찾아 길을 나선 달걀유령 공달
오래된 요릿집의 수상한 비밀을 만나다!
★★★100만 베스트셀러 박현숙 작가가 펼치는 추리 판타지
『달걀유령 공달』은 많은 작품에서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박현숙 작가의 어린이 동화이다. 작가는 세상에 없는 신기하고 요상한 이야기로 초입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책에서 독자는 끝없는 상상력과 함께 추리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달걀유령 공달은 오십 년 전에 집을 나간 엄마 닭을 찾기 위해 마법사 설원을 찾아간다. 설원은 마법을 부릴 줄 모르는 엉터리 마법사이지만 공달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 낸다. 설원의 말을 듣고 들어간 일품반점은 손님이 오지 않는 망해 가는 가게이다. 하지만 공달은 엄마를 찾겠다는 꿈을 위해 그곳에서 일하기로 다짐한다.
일품반점은 수상한 일투성이다. 가게의 유일한 직원인 붕붕 아줌마는 닭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고, 한밤중에 정체를 모르는 그림자가 가게에 몰래 들어와 수상한 짓을 벌인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붕붕 아줌마는 정말 엄마를 납치한 것일까?
공달이 일품반점의 비밀을 무사히 풀어 내고, 엄마를 찾아 닭이 될 수 있을지 함께 모험을 떠나 보자.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스파이 박물관』 『신비한 유령 박물관』 『뻔뻔한 가족』 『잘 따돌리는 기술』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수상한 시리즈」 등 많은 어린이 동화를 썼고, 『흉가 탐험대』 『금연학교』 『유튜브 괴담』 『구미호 식당』 시리즈 등의 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이로우
자연과 상상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전시, 상품 제작 등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 음반, 패션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책 표지와 삽화를 그렸습니다.
- 우아한 음식을 만드는 가게
- 엄마를 찾아다니는 슬픈 달걀
- 엉터리 마법사 설원
- 뱀과 똥 비가 쏟아지는 마법
- 여기서 일하게 해 주세요!
- 허공에서 춤추는 수십 개의 면발
- 마법사들의 소행
- 붕붕 아줌마의 정체
- 엉망이 된 주방
- 쫓겨난 공달
- 오십 년 묵은 달걀의 예감
- 병원에 간 공달
- 검은 그림자의 정체
- 비법이 적혀 있는 곳
- 은수 할아버지의 면발 묘기
- 은수의 부탁
- 연분홍색 부리
작가의 말
혼자서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을까?
세상 밖이 두려운 모든 달걀에게 손 내미는 동화
달걀은 엄마의 품속에서 껍질을 깨고 나와 병아리가 된다. 하지만 공달은 병아리가 되지 못한 채 오십 년 동안 산 달걀이다. 엄마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공달에게 설원은 꿈을 잊지 못해 죽어서도 돌아다니는 ‘유령’이라고 말한다.
공달은 엄마를 찾고 닭이 되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꿈을 이루는 일은 험난하고 어렵다. 하지만 공달은 오래된 짜장면 가게인 일품반점에서 일하며 엄마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꿈만을 위하며 달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며 도와준다. 공달의 도움으로 은수는 짜장면 비법을 배울 수 있게 되고, 게을러서 누워만 지내던 설원은 마법을 연마해 보기로 다짐한다. 공달의 꿋꿋하고 선한 마음이 그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준 것이다.
공달은 정말 유령일까? 어쩌면 자신만을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지 않는 사람이 진짜 ‘유령’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다양한 꿈들을 가지고 있다. 꿈은 누군가 대신 이뤄 줄 수 없으며, 자신의 힘으로 맞서서 이뤄 내야 한다. 그래서 성장은 누구에게나 버겁고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공달의 연분홍색 부리는 따뜻함과 선의를 가득 품고 껍질을 깨고 나왔다. 만약 공달이 그들을 모른 체했다면 병아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공달과 함께 일품반점의 비밀을 풀어 나가면서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은 없으며, 혼자서만 이룰 수 있는 꿈은 없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