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
그들이 알고 싶다면 조영남의 수다에 귀기울여보자!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 인기 작가부터 가수, 화가, 기자 등의 숨겨진 이야기가 조영남의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전해진다.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이 담긴 추억담으로 그들의 관계를 통해 우리 시대의 40년 세월을 보여준다.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 넘치는 문체로 풀어낸다.
조영남이 만난 사람 중 가장 문화적인 인물은 누구일까? 그는 서슴없이 ‘앙드레 김’을 뽑는다. 앙드레 김은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발레를 비롯해 가수의 호텔 디너쇼까지 다양한 행사를 찾는다. 수없이 많은 공연을 해왔던 조영남에게 형식을 갖춘 품평이나 조언을 해준 사람은 앙드레 김이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앙드레 김은 자신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오르내려도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인격을 갖췄다고 조영남은 말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제1장 「유쾌한 수다」에서는 밝고 건강한 이들과의 수다가, 제2장 「화끈한 수다」에서는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과의 수다를 담았다. 제3장 「깊이 있는 수다」는 삶에 대한 물음과 답변을 지혜로 풀어낸 수다. 제4장 「따뜻한 수다」는 언제든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사람들과의 수다를 적었다. 이외수, 이경실, 김민기, 송창식, 이미자, 조정래, 전유성, 김창환 등 우리시대 문화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영남
1944년 황해도 남천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충남 예산군, 흔히 ‘삽다리’로 알려진 삽교면으로 이주했다. 한양대 음대를 거쳐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입학했으나 1968년 <딜라일라>라는 번안가요로 가요계 스타로 등극하며 중퇴했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명예졸업장을 받아 가까스로 졸업했다. 1970년 ‘와우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란 풍자가요를 부른 다음날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했다. 군복무중 1973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빌리 그래험 목사의 부흥 집회에서 성가를 부른 것이 인연이 되어 제대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트리니티 신학대학을 졸업했다. 1982년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로 복귀했으며, 1990년 카네기홀에서 개인 콘서트를 열었다. <조영남쇼>, <투맨쇼>, <체험 삶의 현장>, <조영남이 만난 사람> 등을 진행하는 등 방송인으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지금은 MBC 라디오에서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생방송 진행을 맡고 있다.
앨범으로 <제비>, <보리밭>, <불꺼진 창>, <딜라일라>, <화개장터>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조영남 양심학』, 『놀멘놀멘』,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인다』,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 『어느날 사랑이』,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 등이 있다. 1973년 한국화랑에서 첫 미술 전시회를 연 후 오늘날까지 서울·부산·뉴욕·LA 등 세계 각지에서 화가로서 작품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제1장 유쾌한 수다
동양의 히피, 글 쓰는 광인 이 외 수
신이 내린 명랑 소녀 조 수 미
영원히 행복한 방랑자 한 대 수
자유주의자 괴짜 화가 김 점 선
생활 자체가 예술 작품 앙드레 김
어눌한 말투의 천재 감독 임 권 택
맑은 웃음의 연습 벌레 장 한 나
제2장 화끈한 수다
미인의 기준이 되어버린 황 신 혜
시대를 앞선 미술 혁명가 백 남 준
촌철살인, 간 큰 여자 이 경 실
영원한 술 친구, 문화 경영자 김 민 기
웃음 배달부, 행복 바이러스 최 윤 희
유유자적하는 아웃사이더 송 창 식
카리스마와 의리의 작은 고추 이 성 미
제3장 깊이 있는 수다
준비된 리더의 길 걷는 정 운 찬
어디에서나 당당한 프로 패 티 김
정 많고 뜨거운 가슴의 대문호 조 정 래
전 국민을 울리는 목소리 이 미 자
은둔하는 지성, 신비한 작가 이 윤 기
한없이 맑은 닥터 지바고 마 종 기
학처럼 고고한 문학 소녀 장 영 희
영원한 우상, 살아 있는 전설 손 기 정
연예계의 선한 사마리아인 엄 용 수
제4장 따뜻한 수다
사람을 끄는 매력, 돈키호테 전 유 성
강한 카리스마, 재빠른 행동력 이 장 희
청바지 문화가 대중을 사로잡다 최 인 호
향기 나는 삶, 성공회 대주교 김 성 수
성가 가수의 길 열어준 목사 김 장 환
낮은 마음 가진 높은 어르신 김 수 환
조건 없는 사랑의 두번째 어머니 주 복 순
격이 없어 편한 친구 기자 유 인 경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너는 조영남식 방법,
어깨를 두드리고, 끌어안고, 마음껏 이야기하라
다양한 재주를 가진 예인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부터 소박한 도우미 할머니까지,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 넘치는 문체로 풀어낸다.
조영남이 만난 서른한 명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빚을 갚기 위해 신춘문예에 응모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작가 활동을 하게 된 이외수, 난데없이 포효하더니 ‘물 좀 주소’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한대수, 자신을 감동시키는 첫 번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청혼해버린 김점선, 기묘한 웃음소리와 술자리 매너로 순박함을 드러내는 황신혜 등 개성 넘치는 ‘사람들’ 이야기. 소통의 달인 조영남이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보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현재를 긍정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람을 소중히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의 선 이들의 이야기는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삶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들과의 수다 한판
눈치 볼 것 없이 언제든지 만나 마음껏 수다를 떠는 친한 친구처럼, 조영남은 배꼽 빠지게 웃기거나, 눈물범벅이 되게 만드는 등 읽는 이를 조영남 특유의 가락에서 놀도록 해준다. 톡톡 튀는 감각의 단어 사용과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대화 주제, 세태를 비판하는 풍자까지, 같이 있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친구’ 조영남의 수다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 책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유쾌한 수다’에서는 밝고 건강한 힘을 가진 이들과의 수다를, 2장 ‘화끈한 수다’에서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과의 수다를 담았다. 3장 ‘깊이 있는 수다’는 삶에 대한 물음과 답변을 살아온 만큼의 지혜로 풀어낸 수다를, 4장 ‘따뜻한 수다’는 힘이 들 때면 언제든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사람들과의 수다를 적었다.
‘사람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가까이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소통’과 ‘회복’을 의미를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