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이 설계한 전천후 SF 스페이스 오페라
만화 [DENMA]가 작가 DCDC를 통해 소설로 재탄생했다!
거짓말, 암살자, 신, 사랑 그리고 퀑에 대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변주
만화 『덴마』가 SF작가 DCDC를 통해 소설『덴마 어나더 에피소드』로 재탄생했다. 제1회 SF어워드 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2016 오늘의 우리 만화’로 선정되었으며 수많은 독자로부터 천재적인 만화라고 칭송받는, 전천후 SF 스페이스 오페라『덴마』. 이 『덴마』를 SF작가 DCDC가 소설로 각색해 ‘레코드 더 퀑-덴마 S.E.’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북스에 연재했고, 마침내 네오픽션에서 종이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소설은 총 삼부작으로 각각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 ‘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만화 『덴마』의 광팬임을 자처하는 DCDC는 무한 애정을 담아 이 소설을 집필하며 만화의 일면들을 순차적으로, 그리고 입체적으로 담아내도록 기획했다. 소설에서는 거짓말, 암살자, 신, 사랑, 퀑, 이 다섯 가지 키워드가 다채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변주되며 펼쳐진다.
dcdc
저자 : DCDC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SF작가. 본명 홍석인. 집에 양영순 작가의 『정크북』이 사인본으로 있다. 장편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 단편집 몇 권을 출간하였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컨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들어가며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1』
“나, 야고보는 퀑이다. 이 우주의 물리적 오류. 마리오네트.
인간의 형태를 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부릴 수 있는 퀑.”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1』은 만화『덴마』 초창기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마리오네트’ 에피소드를 기반 삼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나’는 마리오네트 퀑이자 암살자다. 이 능력을 이용한 암살은 깔끔하다. 대상을 조종해서 죽여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기억을 읽는 종류의 퀑이 살인 현장을 조사하더라도 증거는 찾을 수 없다. 자살이나 사고사로 보이게 위장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어느 날 두단의 아내, 마디나가 ‘나’한테 찾아온다. 두단은 행성 암흑가의 유력자. 그리고 그의 아내가 ‘나’를 찾아온 용건은 남편인 두단을 죽여달라는 것. ‘나’는 당혹스러워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므로 단칼에 거절한다. 이후 ‘나’의 사무실로 찾아온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두단이다. 두단은 다 알고 왔다는 듯이 말을 꺼내며, 아내의 부탁 그러니까 자신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수행해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