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졌든 알려지지 않았든 서양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73인의 거장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한다. 73인 각각의 생애와 제작 방식, 대표작 등으로 구성되었지만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시대별로 장을 나누어 설명하면서도 각 시대에 속한 화가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간과하지 않는다.
화가의 특징적인 화풍을 간단하게 요약한 도입부와 화가의 삶과 예술 세계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사건과 주요 작품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소개한 생애, 작품의 양식적 특징과 발전상을 설명한 제작 방식과 회화적 특징, 화가의 혁신성과 그가 회화사에 기여한 공로를 소개한 거장의 면모, 1~3컷에 이르는 도판과 작품 목록, 이해를 돕고자 실은 참고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 13세기~16세기: 전기 르네상스, 르네상스, 마니에리스모
치마부에 / 조토 / 마사초 / 얀 반 에이크 / 반 데르 바이덴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 조반니 벨리니 / 보티첼리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히에로니무스 보스 / 뒤러 / 그뤼네발트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 티치아노 / 로토 / 코레조 / 폰토르모 / 홀바인 / 틴토레토 / 베로네세 / 브뤼겔 / 엘 그레코
2장. 17세기 사실주의와 고전주의, 바로크
카라치 / 카라바조 / 루벤스 / 할스 /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 / 푸생 / 라 투르 / 벨라스케스 / 렘브란트 / 베르메르
3장. 18세기: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와토 / 티에폴로 / 호가스 / 샤르댕 / 프라고나르 / 다비드
4장. 1789~1838: 낭만주의의 승리
고야 / 프리드리히 / 터너 / 컨스터블 / 앵그르 / 제리코 / 들라크루아 / 도미에 / 쿠르베
5장. 1849~1904: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아르누보
마네 / 드가 / 모네 / 세잔 / 고갱 / 반 고흐 / 쇠라 / 툴루즈 로트렉
6장. 1905~1965: 근대 미술, 그리고 현대 미술의 시작
클림트 / 키르히너 / 마티스 / 브라크 / 피카소 / 레제 / 칸딘스키 / 말레비치 / 몬드리안 / 클레 / 뒤샹 / 에른스트 / 미로 / 뒤뷔페 / 베이컨 / 폴락 / 워홀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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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서양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삶과 작품을 한 권에 담다
‘서양미술거장전’, ‘베르사유 특별전’, ‘피카소와 모던아트전’ 등, 오늘날 수많은 관람객이 미술전시회를 찾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렘브란트나 반 고흐처럼 이미 잘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조르주 라 투르, 로렌초 로토처럼 뛰어난 작품성에 비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파트리시아 프리드카라사가 쓴 『Les Maitres de la peinture』의 완역본 『회화의 거장들』은 13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졌든 알려지지 않았든 서양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73인의 거장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서양 회화사를 공부하는 미술학도뿐만 아니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보고 감동받아 그 화가의 또 다른 작품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중세 르네상스의 장인들에서, 팝아트의 모험가들까지
“프로이트는 천재성이란 감정적.생리적 질서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지능이 파괴되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 공방에서 혹은 미술학교에서 제자를 길렀건 기르지 않았건 간에, 다른 거장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공동 작업을 했건 카라바조, 베르메르, 로토, 샤르댕, 벨라스케스처럼 혼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했건 간에, 이들은 모두 천재적인 면모를 보였다. 천재들의 작품은, 당연하다고 믿었던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뒤흔들어놓는다.” ―「서론」에서
‘거장’이나 ‘천재’라는 개념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우월한 예외적인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천재’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천재는 아름다움보다는 숭고함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쉽게 배우고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예리한 관찰력으로 이상적인 모델을 창조할 수 있는 존재다. 이러한 점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파블로 피카소는 모두 천재다. 이들은 모두 자주적인 정신과 적절한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칸트), 본능적 지식이 추론적 지식보다 우월하여 자연을 거스를 수 있는 능력과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능력(쇼펜하우어)을 갖추었다. 『회화의 거장들』은 책에 실린 73인의 거장들이 이러한 ‘천재의 특징’을 갖추고 있음을 말하며, 그것을 생애, 작품, 그들이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들어 증명한다. 서양 회화의 역사를 만들어온 수많은 거장들 중에 단 73인만을 선별하는 데 적용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기존 양식과의 단절, 또는 기존 양식 발전에의 기여.
-발견 또는 재발견된 화가.
-주제의 참신함.
-크기, 매체, 구성, 색채, 빛, 기법, 철학과 조형 면에서의 혁신.
이 같은 기준으로 선별된 73인 중에는 루벤스, 들라크루아, 모네처럼 특정한 유파를 이끌었던 화가도 있고, 브뤼겔, 카라바조, 반 고흐처럼 홀로 고독하게 작업했던 화가도 있다. 전기나 열전으로 따로 꾸미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화가들의 세세한 삶이나 인간 관계, 특정한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어디를 여행하면서 누구에게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해준다. 73인 각각의 생애와 제작 방식, 대표작 등으로 엄밀하게 구성되었지만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시대별로 장을 나누어 설명하지만 각 시대에 속한 화가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간과하지도 않는다.
오늘날 회화계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73인 서양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작업 방식을 소개한 이 책은 화가의 특징적인 화풍을 간단하게 요약한 도입부와 화가의 삶과 예술 세계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사건과 주요 작품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소개한 생애, 작품의 양식적 특징과 발전상을 설명한 제작 방식과 회화적 특징, 화가의 혁신성과 그가 회화사에 기여한 공로를 소개한 거장의 면모, 1~3컷에 이르는 도판과 작품 목록, 이해를 돕고자 실은 참고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마부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미국의 화가들까지 포함하는 20세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른다. 그러나 화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살다 간 경우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한 분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화가가 미술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시기라든가, 미술사에서 규정하는 화가들 사이의 회화적 유사성(누가 어떤 화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등의 요소가 고려되었다.
이 책은 또한 미술사를 크게 여섯 시기로 분류하고 있다. 13세기에서 16세기(르네상스와 르네상스의 발전), 17세기(고전주의와 바로크), 18세기(로코코와 신고전주의), 19세기 초반(낭만주의), 19세기 후반(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1965년 이전의 20세기(표현주의, 입체주의, 추상화, 초현실주의 등의 유파와 현대 미술의 징조 및 추상적 현대주의와 팝아트)가 그것이다. 각 장의 서두에는 해당 시기의 미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다른 분야의 예술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을 삽입했다. 이는 그 장에서 소개할 화가와 작품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화가의 생산 환경(공공 단체 또는 개인 애호가의 주문, 비평가들과 대중의 반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양식적인 측면에서 같은 시기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