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저자1 피에르 비투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03-04-21
분야 인문
정가 12,000원

도서구매 사이트

도서구매 사이트

《채털리》는 총 네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의 세 편은 채털리라는 ‘개인적 신화’를 창조해낸 로렌스의 내면세계를 분석하고 있고, 마지막 한 편은 ‘채털리 재판사건’을 다루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에르 비투의 ‘세 번이나 다시 씌어진’은 <채털리 부인>의 세 가지 판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로렌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로렌스는 <첫 번째 채털리 부인>, <존 토머스와 레이디 제인> 그리고 <채털리 부인의 연인>까지, 이야기의 중심 구조만 유지한 채 각기 다른 세 개의 소설을 썼다. 이러한 개작을 통해서 로렌스가 전달하고자 했던 바는 ‘욕망의 법칙에 의한 세계의 재창조’라고 피에르 비투는 제시하고 있다. 자클린 구이랑-루슬롱의 ‘부활된 성의 신화’는 로렌스 소설의 중요 키워드인 ‘에로티시즘’을 통해 로렌스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있다. 자클린 구이랑-루슬롱에 따르면, 로렌스가 영주부인과 산지기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에로티시즘을 삶에 결부시켜 그것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려는 투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지네트 카츠-로이의 ‘아담과 새로운 이브’는 로렌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연대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로렌스의 내면에서 채털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후 여러 스캔들과 재판, 그리고 영화화와 다시 쓰기를 통해 채털리가 지니고 있는 신화적 성격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리처드 호가트의 ‘채털리 부인 재판’은 1960년대 영국에서 벌어진 ‘채털리 재판’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풍경화이다. ‘채털리 재판’은 당시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이후에는 연극과 드라마로 재현되기도 했는데, 이 안에는 그 당시 영국 사회의 문화적 지형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리처드 호가트는 설명하고 있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