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저자1 이성아
저자2
출판사 이룸
발행일 2005-02-17
분야 소설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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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미오의 나라」를 <작가>지에 발표하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한 이성아의 첫 소설집. 데뷔작을 포함해 총 9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는 이 소설집이 공통 주제는 “결혼제도에 대한 당위성”이다. 「삿뽀르 공산당」, 「눈꽃」, 「안개 속에서 눈을 뜨다」등에서 보듯 80년대 품었던 사랑이 어긋난 지점에서 출발하는 결혼 제도에 대한 작가의 탐색. 작가의 결론은 부정적이다. “인간이 발명한 가장 끔찍한 괴물이 결혼제도”일 거라고 말하는 「가릉빈가 우는 저녁」의 시연의 말이나 동강난 사랑이 끝난 뒤의 누추하고 앙상한 결혼(제도)을 폭로한 「절정」에서 보더라도 그렇다. 그의 소설들은 여성이 결혼과 가족과 사회를 떠나야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운 순간을 포착한다. 사회적 윤리나 도덕 혹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의 참혹함, 고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간절한 상처투성이의 자유를 향한 갈구의 몸짓이 그의 소설에는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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