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형성하는 일본의 소설가 츠쯔이 토모미의 소설집. 소설 18편이 수록된 소설집 <먹는 여자>의 여자들은 낙천적이다 못해 무심할 정도로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지극히 객관적인 위치에서 바라본다. 각 소설마다 여러 가지 음식이 등장하는 이 소설집은 메뉴를 바꿔가며 맛있는 요리를 먹듯 다양한 남자와 만나 사랑도 하고 섹스도 하는 여자들을 등장시켜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 해 만든 음식이 사람의 건강을 돕듯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섹스는 사람의 마음을 너그럽게 만든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사랑을 먹는 여자들을 통해 전통적인 삶의 형태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안에 내재하고 있는 근원적인 자아를 찾을 것을 권유하고 있는 츠쯔이 토모미는 파격과 일탈로 규정되고 있는 현대 여성의 독립적인 삶과 자유 의지를 시종일관 나직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응원한다.
츠쯔이 토모미
저자_츠쯔이 토모미
일본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도쿄에서 태어나 세이조대학을 졸업했다. 스튜디오에서 바이올린 뮤지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TV 작품으로는 <가족 게임>, <고이시카와의 집>, <선생님의 가방> 등 다수가 있으며, <교코>로 제14회 무카이다 구니코상을 수상했다.
영화 시나리오 창작활동 역시 왕성하게 펼쳤다. <그러고 나서>로 키네마 ?보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실락원>과 <아수라처럼>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각본상을 2회 수상했다. 이 외에도 희곡 <세 자매>를 무대에 올렸으며, 등의 뮤지컬을 무대에 작품으로 올리기도 했다.
소설로는 《달빛 그림자의 시장》, 《성자들의 거리》, 《여배우》 등이 있으며, 에세이 《혀의 기억》이 있다. 이 외에도 장르를 뛰어넘는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역자_한성례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세종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시와 의식》 신인상과 허난설헌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등이 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비롯하여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은하철도의 밤》, 《자살보다 섹스》, 《단 하나의 보물》, 일본현대시인시선집 《잠자는 거리 혹은 가라앉은 지층》, 《나를 조율한다》, 《7개의 밤의 메모》, 안도현시선집 《얼음매미》(도쿄 세이쥬사) 등 다수가 있다. 기획번역서인 한일전후세대 100인시선집 《푸른 그리움》과 21세기 한일신예시인 100인시선집 《새로운 바람》을 한일 양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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