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를 천박하고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독립 영역이다. 대중문화 자체는 천박하지도 그렇다고 고상하지도 않다. 또 대중문화는 보수적이지도 않다. 대중문화 그 속에는 천박함과 고상함, 보수와 진보가 끊임없이 갈등하는 독립된 하나의 장이다. 대중문화에 대한 이미지는 편견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중문화 혹은 예술의 몇 가지 대표적인 장르와 작품을 분석하고, 철학적 담론들을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대중문화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그동안의 편견을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
박영욱
1996년 “칸트 철학에서의 선험적 역연의 문제”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1년 부터 현재까지 동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 외래 교수로, 건국대학교에서 전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석사 학위 논문은 <마르크스의 실천 개년과 유물론>이었으며, 철학에 입문한 후 사회 철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저자의 주된 연구는 프랑스 철학이나 문화 혹은 예술 방면으로 옮겨졌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회 철학적 관심의 지평을 확장하는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 마르크스주의와 철학>(공저), <문화와 철학>(공저)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마르크스의 소유 이론>, <분석 마르크스주의:마르크스주의의 왜곡된 현재화>, <제2인터내셔널과 수정주의의 등장>, <뮤직 비디오 형식의 사회적 의미>등이 있다.
– 비틀스, 베토벤을 만나다
[1] 칸트와 커트 코베인
1. 대중음악은 천박한 귀를 만든다?
2. 피타고라스의 이상
3. 칸트의 천재론과 천재 음악가들
4. 음악의 혁명가 커트 코베인
[2] 부르디외와 70년대 포크송 그리고 서태지
1. 대중문화는 보수적이다?
2. 피에르 부르디외
3. ‘음악의 장’은 가능한가?
4. ‘대중음악의 장’과 70년대 포크송 그리고 90년대 서태지
[3] 지젝 혹은 프로이트와 팝아트
1. 제논의 역설과 욕망의 대 중문화
2. 순수예술의 몸부림
3. 팝아트, 순수예술을 공격하다
4.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팝아트
[4] 방브니스트, 알튀세르 그리고 영화
1. 오직 영화만의 독특한 힘
2. 이데올로기는 형식이다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