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이야기를 살펴보는 책.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사성어를 과학적인 원리와 더불어 풀어나가고 있다. 고사성어를 통해 과학적인 지식들과 한자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고대 과학 기술부터 건축 측량과 전쟁 무기로 사용되었던 창과 방패, 농경 생활에 필요했던 각종 기구들, 의학 치료법과 각종 식물의 쓰임새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살펴본다.
이 책은 고사성어를 과학적 사건들과 하나하나 접목시켜 설명하면서 그 안에 옛 성인들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고사성어가 과학적인 지식들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러한 과학 기술이 오늘날 의학, 농업, 건축들과 밀접한 요소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옛 선조들의 과학적 지식을 70가지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다이우싼
지은이 _다이우싼(戴吾三)
칭화(?華)대학 과학 기술사 고문헌 연구소 교수이다. 주로 과학 기술사와 고문헌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고대 과학 기술 속에 반영된 고사성어에 대해 지속적인 성과물을 내고 있다. 그의 이러한 연구 서적들은 지식과 흥미를 동시에 전해 주는 문화와 학술적 향기를 지닌 서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자 속 과학(漢字中的古代科技)》, 《고공기도설(考工記圖說)》등이 있다.
옮긴이
옮긴이 박영순은 국민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해 복단(復旦)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중국어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역서로 《천년애》,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5- 큰머리 아들과 작은 머리 아빠》,《수탉 안의 골목 중국어》등이 있다.
옮긴이 서희명은 덕성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해 복단(復旦)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여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역서로 《빠오칸 시사중국어》, 《중한신조어사전》, 《중국어 기초 문법》등이 있다.
1. ‘봉위규얼(奉爲圭?)’과 규표(圭表)
2. ‘일촌광음일촌금(一寸光陰一寸金)’과 해시계
3. ‘일각천금(一刻千金)’과 물시계
4. ‘내용거맥(來龍去?)’과 주거환경
5. ‘등당입실(登堂入室)’과 가옥의 구조
6. ‘방예원조(方?圓鑿)’와 목구조(木構造)의 장부맞춤
7. ‘구심투각(鉤心鬪角)’과 건축의 두공(枓?)
8. ‘명수잔도, 암도진창(明修棧道, 暗度陳倉)’과 잔도(棧道)
9. ‘모범(模範)’과 청동기 거푸집
10. ‘노화순청(?火??)’과 고온 측정 기술
11. ‘백련성강(百?成?)’과 백련강(百??) 기술
12. ‘명경고현(明鏡高?)’과 투광경
13. ‘옥불탁, 불성기(玉不琢 不成器)’와 고대의 옥 가공법
14. ‘청출어람(靑出於藍)’과 염색 기술
15. ‘일월여사(日月如梭)’와 베틀의 북
16. ‘사사입구(??入?)’와 직기(織機)의 바디
17. ‘금상첨화(錦上添花)’와 채색 견직물 직조 기술
18. ‘천리지제, 궤우의혈(千里之堤, 潰于蟻穴)’과 전국(戰國) 시대의 제방(堤防)
19. ‘수도거성(水到渠成)’과 운하(運河) 정비
20. ‘포옹관휴(抱瓮灌畦)’와 두레박
21. ‘규구(?矩)’의 의미 변천
22. ‘권형(?衡)’의 의미 변천
23. ‘유좌지기(宥坐之器)’와 무게중심
24. ‘천변만화(千變萬化)’와 로봇
25. ‘간풍사타(看風使舵)’와 선박의 키
26. ‘가경취숙(駕輕就熟)’과 마차 매는 법
27. ‘자상모순(自相矛盾)’과 창, 방패
28. ‘도광검영(刀光劍影)’과 도검(刀劍)
29. ‘강노지말(强弩之末)’과 쇠뇌
30. ‘초연미만(硝煙彌漫)’과 화약
31. ‘오곡풍등(五穀?登)’과 오곡의 명칭
32. ‘인지제의(因地制宜)’와 농업 생산
33. ‘적현신주(赤?神州)’와 대구주설(大九州?)
34. ‘오호사해(五湖四海)’와 호수, 바다
35. ‘창해상전(滄海桑田)’과 해륙 변천
36. ‘기인우천(杞人憂天)’과 하늘에 대한 인식
37. ‘소아변일(小兒辯日)’과 천문학 이론
38. ‘두전성이(斗轉星移)’와 별자리
39. ‘칠월유화(七月流火)’와 대화(大火) 관측
40. ‘이관규천(以管窺天)’과 관측기
41. ‘만사구비, 지흠동풍(萬事俱備, 只欠東風)’과 제갈량(諸葛亮)의 기상(氣象) 지식
42. ‘해시신루(海市蜃樓)’와 신기루
43. ‘목미오색(目迷五色)’과 색의 분산
44. ‘각주구검(刻舟求劍)’과 상대성 이론
45. ‘일발천균(一髮千鈞)’과 역학
46. ‘황종대려(黃鐘大呂)’와 악률(樂律)
47. ‘동성상응(同聲相應)’과 공진(共振) 현상
48. ‘백락상마(伯樂相馬)’와 준마(駿馬) 감별법(鑑別法)
49. ‘기황지술(岐黃之術)’과 전통 의학
50. ‘토고납신(吐故納新)’과 양생법(養生法)
51. ‘기사회생(起死回生)’과 편작(扁鵲)
52. ‘대증하약(對症下藥)’과 화타(華?)
53. ‘행림춘만(杏林春滿)’과 의사의 자질
54. ‘이독공독(以毒攻毒)’과 종두법
55. ‘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와 먹이사슬
56. ‘명령의자(螟?義子)’와 곤충의 기생
57. ‘귤화위지(橘化爲枳)’와 고대 식물 분포 한계선
58. ‘국색천향(國色天香)’과 모란
59. ‘화씨지벽(和氏之璧)’과 월광석
60. ‘하도낙서(河圖洛書)’와 환방(幻方)
61. ‘운주유악(運籌?幄)’과 산가지 계산법
62. ‘불관삼칠이십일(不管三七二十一)’과 구구법
63. ‘일자천금(一字千金)’과 『여씨춘추(呂氏春秋)』, 『집고산경(緝古算經)』
64. ‘거일반삼(擧一反三)’과 과학적 사고
65. ‘세마지책(賽馬之策)과 책론(策論)
66. ‘일거이삼역(一擧而三役)’과 운주학(運籌學)
67. ‘반문농부(班門弄斧)’와 노반(魯班)
68. ‘기구상계(箕?相繼)’와 고대의 기술 전수
69. ‘도천이무앙(盜天而無殃)’과 기술관
70. ‘매독환주(買?還珠)’와 고대 기술과 문화
숨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들을 고사성어로 풀어낸 지식 총서!!
고사성어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한자로 나열된 고리타분하고 끊임없는 연결 고리의 연속인가? 아니면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도 같은가? 우리는 흔히 고사성어를 어렵고 따분하게 여기는 습성이 있다. 한자를 우리말과 결합시켜 풀어 나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사성어 속 과학』은 고사성어를 통해 과학적인 지식들과 한자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책이다. 마치 대충매체를 통해서 500년 전의 미라가 발견되었다는 흥미로운 기삿거리 같다. 또한 단순히 지식을 문자로만 전달하는 수준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고대 과학 기술을 이용해서 고사성어를 풀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참신하다. 특히 한자 공부 열풍이 불고 있는 시점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배움의 기회를 두 배로 늘려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고사성어 속 과학』속에는 고대 과학 기술과 더불어 건축 측량과 전쟁 무기로 사용되었던 창과 방패, 농경 생활에 필요했던 각종 기구들, 의학 치료법과 각종 식물의 쓰임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지식 백과사전이다. 기존의 책들은 단순히 고사성어와 관련된 사례들만을 보여 주면서 공자나 맹자의 이야기들을 간단한 사례만을 들어서 고사성어를 정리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차별성을 둔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사성어를 과학적 사건들과 하나하나 접목시켜 설명하면서 그 안에 옛 성인들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봉위규얼(奉爲圭?)’과 ‘규표(圭表)’를 살펴보면 먼저 ‘봉위규얼’이라는 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준다. 그다음 좀 더 세밀하게 내용을 분석해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즉 규얼을 고대에 태양의 그림자를 측정하던 기구인 ‘규표(해시계)를 가리킨다고 설명하면서 ‘춘추시대 때 고대인들이 규표를 이용해서 측량을 하였고 역법을 제정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고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후대에 와서 ‘규표’는 ‘법도’, ‘표준’이라는 의미로 쓰이면서, ‘봉위규얼’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정리하고 있다.
만리장성을 허문 70가지 고사성어 심층 대해부!
『고사성어 속 과학』은 고대 중국인들의 생활 습성과 옛 성인들의 지혜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촌광음일촌금, 촌금난매촌광음(一寸光陰一寸金, 寸金難買寸光陰, 시간은 금과 같으나 금으로 시간을 사기는 어렵다)’같은 말이 당나라 말기의 시인 왕정백(王貞白)의 시 ‘백록동(白鹿洞)’에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독서불각춘기심 일촌광음일촌금(讀書不覺春已深 一寸光陰一寸金, 책을 읽느라 이미 봄이 깊음을 깨닫지 못하니, 시간이 금과 같구나).’이것이‘일촌광음일촌금’의 가장 초기의 출처이다. 그 이후로‘촌’을 사용해서 시간을 계산한다는 논조가 전해졌다.(본문 中)
뿐만 아니라 옛 선조들의 시간 사용법과 베틀을 만들어 사용했던 방법, 고대에 ‘투광경’이라는 제작 기술이 있었기에 ‘명경고현’이라는 고사가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깨우쳐 주는 역할까지 한다. 또한 ‘소아변일’과 고대 천문학 이론에 대한 사변에서는 공자가 만난 두 어린아이가 해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는 중국 고대 천문학 이론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 백락상마(伯樂相馬)와 고대의 준마(駿馬) 감별법(鑑別法)에서는 『제민요술?상마경』에 말의 오장을 보는 방법과 말의 생김새에 따라서 말의 습성을 알 수 있는 사실들을 통해 무척 신기하다.
간은 작아야 한다. 귀가 작으면 간이 작고 간이 작으면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다. 폐는 커야 한다. 코가 크면 폐가 크고 폐가 크면 잘 달린다. 심장은 커야 한다. 눈이 크면 심장이 크고 심장이 크면 잘 놀라지 않는다. 눈이 고루 두툼해야 아침저녁으로 건강하며, 신장은 작아야 한다. 장은 두텁고 길어야 한다. 장이 두꺼우면 배 아래가 넓고 네모지며 평평하다. 비장은 작아야 한다. 배가 작으면 비장도 작고 비장이 작으면 쉽게 기를 수 있다. (본문 中)
『고사성어 속 과학』을 읽다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고사성어가 과학적인 지식들과 연결됐다는 사실들을 접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과학 기술이 오늘날 의학, 농업, 건축들과 밀접한 요소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중국 고대 과학 기술을 알아 가는 동시에 고사성어를 배우고 익히면서 지식의 창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사성어를 옛 성인들의 지혜와 관련지어 읽다 보면 고사성어도 익혀지고 과학적 지식도 넓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