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제는 말할 수밖에> 팀에 김영식이라는 25세 청년이 사연을 보낸다. 자신의 집안에 전해오는 페르시아 양탄자의 기원을 알고 싶다며, 메샤드라는 도시의 한 카펫 가게 주인인 ‘아부 알리 하산’을 찾아달라는 것. 취재팀은 이란으로 떠나고 어렵지 않게 가게 주인을 만난다. “저도 한국에 대해 잘 압니다.” 고가의 수제 카펫이 한창 호황기이던 시절, 한국을 찾은 이란의 사업가는 ‘테헤란로’의 시작을 함께한다. 테헤란과 서울, 두 도시의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카펫을 둘러싼 두 남자, 하산과 김선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진짜와 가짜, 기억과 추억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을 만나게 된다.
김희선
저자 : 김희선
1972년생.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