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소개>
『류츠신 SF 유니버스 단편』 시리즈의 수록작품들은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류는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류츠신 특유의 설정으로 인해 인문학적 성찰까지 하게끔 만든다. 외계 문명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로 어떻게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는지 등 한 번쯤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들이 이야기 곳곳에 존재한다.
여러 항성에서 발견된 독특한 빛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센터에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우주해결사’라는 존재가 나타나서 센터의 연구 설비를 모조리 없애버린 것이다. 설비를 없앤 이유는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험이 우주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과학자 중 하나가 우주해결사에게 우주의 신비를 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우주해결사는 높은 문명이 낮은 문명에게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는 규정을 들며 과학자의 요구를 거절한다. 그러자 과학자는 우주의 신비가 너무 궁금하니 우선 알려주고 나서 바로 자기를 죽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우주해결사는 흔쾌히 이를 허락한다.
얼마 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 수학자 등이 자신들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주해결사가 있는 제단으로 찾아온다. 한 그룹씩 제단으로 올라가 우주해결사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들은 그들은 곧바로 제단 위의 화염 속에 휩싸여 사라진다.”
류츠신
저자 : 류츠신
출생 : 196306데뷔년도 : 1999년데뷔내용 : 단편 「고래의 노래」 발표세계적인 SF 작가. 2015년 장편소설 『삼체』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등단 이래로 중국 SF 문학상인 ‘은하상’을 아홉 차례, ‘성운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류츠신은 1963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산시성에서 성장했다. 1988년 화베이수리수력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는 깊은 산속이라 일찍 해가 지는 근무지에서 기숙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묘사 덕분에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SF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으며 교사, 대학생, 이주 노동자, 엔지니어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스럽게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우주의 신비 못지않게 우리 주변에 있는 노동자·약자·소수자의 세계도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역시 컴퓨터 엔지니어인 아내와 함께 발전소에서 근무하며, 매일 밤 SF를 쓰고 있다. 1999년 단편 「고래의 노래」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들만 살아남은 지구를 그린 『초신성 시대』, 시골 교사가 아무도 모르게 지구 멸망을 막아 내는 「향촌 교사」, 가난한 창문 닦이가 별안간 우주 공간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중국 태양」 등이 있다. 2019년 초 개봉한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는 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중국 대입 시험에 그의 소설이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무한히 넓은 꽃밭
첫 번째 회상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두 번째 회상
시리우스
세 번째 회상
알타이르
최초의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