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형태와 풍부한 색채로 새로운 건축 양식을 만들어 냈던 불세출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생애를 그린 평전. 정치적 문화적으로 동요와 침체를 겪던 19세기 스페인, 신의 창조물을 본떠 인공의 자연을 건설해 낸 ‘가우디’의 진솔하고 치열한 삶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가우디의 위대한 업적은 물론 그의 인간적인 욕망과 고뇌, 당시의 상황, 그리고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활자중독자. 소설가, 희곡작가, 문학평론가. 미취학 아동일 때는 세계명작전집을 뒤적이고, 중학생 때는 추리소설과 무협소설에 심취했으며,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하소설에 빠져들었으며 대학에 들어가 한국소설과 본격적으로 만났다. 지금은 SF 소설과 호러 소설, 그 외 온갖 소설을 탐닉한다.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소설을 쓰게 되었고, 쓰다 보니 깊이 알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다. 눈이 맑고 귀가 밝은 독서가를 꿈꾼다. 2003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비틀즈의 다섯 번째 멤버」, 2007 [문학동네] 신인상 비평부문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말라」, 2010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여기서 먼가요?」가 당선되며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를 선보였다.
상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학사 등을 마쳤고, 상명대학교 대학원 소설창작학과 초빙교수, 한서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냈고 고려대, 순천향대, 숭의여대,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소설집 『내 지하실의 애완동물』, 『멸종 직전의 우리』, 희곡 『김나정 희곡집』, 연구서 『박완서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청소년평전 『꿈꾸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미디어 아트의 거장 백남준』, 공저 『공포』, 『설렘』,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수업』, 『30Thirty』 등이 있다.
1장 소년, 자연에서 건축을 배우다
어머니, 왜 나는 아프기만 해요?
나만의 동물원, 몬세라트 산
도시 속의 성당
우리의 힘으로 포블레트를 옛 모습대로 돌려놓자!
부자의 저택과 가난한 사람의 성당
2장 괴짜, 천재, 청년 건축가
책벌레 건축학도
천재 혹은 미치광이
천국은 가족이 함께하는 집 안에 있다
자연을 닮은 집들
돈만으로는 지을 수 없는 집
3장 집을 꿈꾸다, 꿈으로 집을 짓다
종교 건축물은 어떻게 만들지?
보수적인 가톨릭 건축가로 낙인찍히다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
마음을 헤아려 짓는 집
나무 한 그루
4장 바르셀로나, 예술작품이 되다
구엘 공원, 땅으로 내려온 천국
카사 바트요, 지상에 옮겨진 파도 한 조각
도시 속에 우뚝 솟은 산, 카사 밀라
비극의 주
모두에게 열린 성당을 짓자
기뻐하라!
바르셀로나의 성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작가의 말
안토니 가우디 연보
스페인 역사
스페인 건축
20세기의 대표적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천재라고 부른 유일한 건축가
평생을 건축에 자신의 혼을 바친 안토니 가우디의
꿈과 신념이 바르셀로나의 예술작품으로 태어나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망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들지 않는 위대한 정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
꿈으로 집을 짓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건물을 현실에 세운 마법사였다.
『꿈꾸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20세기 건축 분야에 뛰어난 족적을 남긴 ‘안토니 가우디’의 진솔한 생애를 그린 청소년 평전이다. 2004년에 출간된 책을 재편집하여 개정하였다. 자로 잰 듯 네모반듯한 건축물이 들어서던 19세기,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을 통해 천재 건축가로 이름을 날린 그는 사실 미치광이, 괴짜, 보수적인 가톨릭 건축가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그리고 형, 어머니, 아버지의 죽음을 차례로 겪으며 슬픔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기도 했다.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가우디가 선택한 것은 미친 듯이 일에 파묻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누구나 겪는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 시련을 이겨내는 위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건축에 자신의 혼을 바친 그는 건축물을 통해 신의 영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삶의 의미와 철학을 담고자 했다. 세계 각지의 건축물에 대해 공부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물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기르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건축에 있어서만큼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고집을 보이며 오직 건축물로만 말했던 안토니 가우디. 그는 20세기의 대표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천재라고 부른 유일한 건축가이다. 신의 창조물을 본떠 인공의 자연을 건설해내고 살아 있는 모든 이를 위한 ‘성가족 대성당’을 시공했던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건물을 현실에 세운 마법사였다.
작가의 말
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그 사이에 했던 일들로 한 인간의 삶의 두께와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건축가 가우디는 두툼한 사람이다. 그는 단 하나의 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곁눈질을 하지도 않았고, 절망의 순간에서도 일을 놓지 않았다. 어떤 건물도 대강 짓지 않았고, 늘 최선을 다했다. 그런 정열 때문에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걸작이 되었다. …… 어린 시절 병에 걸려 괴로워했던 가우디는 어머니에게 이런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아들에게 살아남아 그 답을 직접 찾으라고 했다.
“그러면 삶이 너에게 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