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만나기 위해 상경한 ‘나’와 만석, 칠성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백수들이다. 졸업생들을 받아주던 근처의 공단이 미국에서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사람을 뽑지 않거나 아예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결국 소녀시대도 만나지 못하고 여비도 떨어진 일행은 과연 ‘소녀시대 조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09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단편집 《조공원정대》와 장편소설 《콩고콩고》, 《페이크픽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