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메일로 한통의 편지가 온다. ‘첫 모임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는 ‘성이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66년생 남성들의 모임’을 알리고 있었다. “저는 당신입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전화로 모임에 오라는 남자. 심지어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기억의 망원경’을 통해 나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대체 이 남자들의 모임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 걸까? 호기심에 모임에 나가는 성이철, 그곳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차현
저자 : 한차현
서울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정릉에서 살고 있다. 〈괴력들〉 발표 이후 근 20년간 장편소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Z :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괴력들》 등과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작품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를 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