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한 체격의 남자는 부모님이 물려준 집에서 자신과 동거할 세입자를 찾는다. 그는 매우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졌으며,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다. 이 남자는 스스로 세입자를 고르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만들어 외국인 여성을 세입자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처음에는 여인으로 인해 ‘계약 동거’를 하는 듯한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호의의 거절, 방마다 설치된 잠금장치 등 기대와는 다른 여자의 행동으로 결국 자신의 세입자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박금산
저자 : 박금산
1972년 여수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2001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생일선물』, 연작소설 『바디페인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