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 ‘소피아 하우스’에는 굶는 일이란 없다. 주인인 소피아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에 여행객들은 마음을 빼앗기지만, 정작 소피아 하우스의 경영난은 심각하다. 스페인에서 나고 자란 소피아 할머니가 한국으로 온 것은 오래전의 일, 세계 각국의 가난한 여행자들과 살아가며 그들을 보듬은 소피아와 나(푸엘라)의 일상이 회상과 섞여 펼쳐진다.
채현선
저자 : 채현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아칸소스테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