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청소년문학74)

저자1 김진나, 박하령, 이꽃님, 이진, 탁경은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19-08-23
분야 청소년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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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소녀를 위한 오늘의 소설

다섯 작가의 시선으로 만나는 우리 곁의 페미니즘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테마소설집이 출간됐다. 최근 다양한 페미니즘 선언과 운동이 이어지면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모색이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았다. 학교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하다고 배우지만 소녀가 나아갈 사회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현재 소녀들의 삶을 짚어 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다섯 작가가 모였다.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에는 가부장제, 차별, 혐오, 성범죄 등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나다움’을 찾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여성, 특히 소녀에게 가해지는 일상의 폭력에 의구심을 가진다.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폭력에 맞서 당당히 고개를 들고 ‘지금 이 상황이 옳은 건지’, ‘잘못된 일이 왜 반복되는지’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그리고 연대를 통해 잘못을 짚어 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누가 뭐라든 쫄지 마.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멋지니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분명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마주칠 법한 일들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어디에 화를 내야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사건들이 소설/현실 속 소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탓이다. 소녀는 폭력에 괴로워하고 잘못된 일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 누구도 시원스러운 답변을 내 주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은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거나 덮어두어야 할 사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스쿨 미투 운동을 비롯해 소녀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비정상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 또한 잘못된 일에 질문을 던지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다섯 편의 이야기는 소녀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 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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